[시카고 선물시장] 2일(화) 미국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에서 대두(soybeans) 선물 가격이 장 초반 12~14센트 하락하며 약세로 출발했다. 이는 지난주 금요일 장 마감 직전 5~8.5센트 상승했던 흐름과 대조적이다.
2025년 9월 2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11월물 대두 선물은 지난주 전체 기준으로 4센트 내렸다. 그러나 같은 날 발표된 예비 개장 미결제약정(Preliminary Open Interest) 자료에 따르면, 금요일 하루 동안 3,832계약이 늘어 순매수 포지션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관과 개인 투자자들이 가격 반등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시장에 새롭게 진입했음을 시사한다.
현물·선물 가격 동향
금요일 밤 기준으로 9월물 대두에 대한 실물 인도 건이 추가로 3계약 발생했다. 전국 평균 현물가(cmdtyView)는 $9.79로 5.75센트 상승했다. 부수적으로, 9월물 대두박(Soymeal) 선물은 2.70달러 하락했지만 다른 근월물은 50센트에서 4.60달러 사이의 혼조세를 보였다. 9월물 대두박 인도 건은 12계약이 추가 발행됐다. 한편 대두유(Soy Oil) 선물은 월별로 25~33포인트 내렸으며, 10월물은 주간 기준 34포인트 하락했다. 9월물 대두유 인도 건수는 403계약으로 집계됐다.
투자 주체별 포지션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8월 26일 기준으로 집계한 자산운용사(Managed Money) 포지션에 따르면, 대두 선물·옵션 순매수 규모가 전주 대비 20,815계약 늘어난 20,818계약으로 확인됐다. 반면, 상업 헤지(Commercial) 부문은 10,364계약 늘어난 124,515계약 순매도를 기록해 양측 간 포지션 차가 확대됐다.
월간 크러시(분쇄) 데이터 전망
미국 농무부(NOPA)가 휴일(1일·월) 이후 금일 오후 발표할 7월 크러싱 실적에 대해 애널리스트들은 2억 710만 부셸(207.1 mbu) 가량을 전망하고 있다. 시장 예상 범위는 2억 480만~2억 1,200만 부셸로 제시됐다. 대두유 재고는 18억 9,500만 파운드(lb) 수준일 것으로 관측된다.
EIA 바이오디젤 통계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6월 한 달 동안 10억 4,500만 갤런의 대두유가 바이오디젤 생산에 투입돼, 최근 6개월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바이오연료 수요가 여전히 견조함을 보여준다.
개별 월물 종가 및 실시간 변동
Sep 2025 대두: $10.3675(전일 +8.5¢) → 현재 -12.25¢
근월 현물가: $9.79(전일 +5.75¢)
Nov 2025 대두: $10.545(전일 +6.5¢) → 현재 -13.5¢
Jan 2026 대두: $10.725(전일 +5.75¢) → 현재 -13.0¢
신작물(New Crop) 현물가: $9.7425(전일 +6.25¢)
용어 해설
부셸(bu)은 곡물 무역에서 주로 사용되는 부피 단위로, 대두 1부셸은 약 60파운드(27.2kg)에 해당한다.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은 아직 청산되지 않은 선물·옵션 계약 수를 의미하며, 증가 시 시장 참여자 유입 또는 포지션 확대로 해석된다.
크러시(Crush)는 대두를 분쇄해 대두박과 대두유를 추출하는 공정을 의미하며, 공장 가동률·수요를 가늠하는 핵심 지표다.
Managed Money는 헤지펀드·CTA 등 투기적 자금, Commercial은 곡물생산자·가공업체 등 실수요 기반 자금을 뜻한다.
전문가 시각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의 매수세 확대가 실물 수요 강세 및 바이오디젤 정책 기대감에 기반했다고 평가한다. 그러나 상업 부문의 대규모 순매도는 선물 가격이 단기에 과열됐다는 경계심을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남미 파종 시즌이 본격화되기 전까지 기상 변수와 환율 변동성이 가격 방향성을 좌우할 수 있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투자자 유의점
본 기사를 작성한 오스틴 슈뢰더(Austin Schroeder)는 기고 시점 기준으로 언급된 종목에 대한 직·간접적 포지션이 없다고 밝혔다. 모든 정보는 투자 참고용이며, 최종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 자세한 사항은 바차트(Barchart) 공시 정책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