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부, 희토류 업체 USA Rare Earth에 16억 달러 투자해 지분 10% 확보 예정

미국 정부가 오클라호마 기반 희토류 채굴업체인 USA Rare Earth에 16억 달러를 투입해 지분 10%를 확보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2026년 1월 25일, 파이낸셜타임스(FT)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오클라호마주에 본사를 둔 광물업체인 USA Rare Earth에 $1.6 billion을 투자하고 그 대가로 해당 회사 지분의 10%를 취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FT는 이 건과 별도로 민간 자금 조달로 약 $1 billion 규모의 신주 모집 거래도 함께 발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FT는 정부가 이번 투자로 16.1백만 주(16,100,000주)를 취득하고, 추가로 17.6백만 주(17,600,000주)에 대해 워런트(warrants)를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들 주식과 워런트의 가격은 주당 $17.17로 책정됐다고 FT는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백악관과 USA Rare Earth에 취재 요청을 보냈으나 즉각적인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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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행정부의 자원·광물 관련 투자는 최근 강력한 전략적 기조의 연장선이다. 지난해 미국은 리튬, 희토류 등 국가 안보와 반도체 공급망에 필요한 핵심 광물의 국내 생산을 늘리기 위해 광업 분야와의 이례적인 지분 취득을 진행했다고 전해졌다. 실제로 지난해 행정부는 MP Materials와 Lithium Americas, Trilogy Metals 등에 대한 지분 취득을 실시했다.

FT는 Commerce Department의 CHIPS 사무소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이번 거래가 “반도체 공급망 및 미국의 국가안보에 필수적인 핵심·전략 광물의 국내 이전(온쇼어링)을 중심으로 한 것”이라고 전했다.

회사 및 거래 관련 구체적 사항

USA Rare Earth는 텍사스주 Sierra Blanca에 채굴 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오클라호마주 Stillwater에 네오(영구자석용) 자석 생산 시설을 건설하고 있다. FT에 따르면 이 생산 시설은 2026년 상반기 상업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회사의 시가총액은 약 $3.45 billion으로 보도됐다. 로이터는 FT 보도를 즉시 확인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금융 자문과 자금조달 주선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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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는 또 USA Rare Earth가 투자은행 겸 중개회사인 Cantor Fitzgerald을 끌어들여 10억 달러가 넘는 신주 모집을 주도하도록 했다고 보도했다. 이 회사는 브랜든 루트닉(Brandon Lutnick)이 의장으로 있는 곳이며, 기사에는 그가 미 상무장관 하워드 루트닉(Howard Lutnick)의 아들이라고 표기돼 있다.


용어 설명: 희토류와 워런트, 네오 자석

희토류(rare earths)는 란타넘족 원소들을 포함한 일군의 금속으로서 전기차 모터, 풍력터빈, 방위산업, 반도체 제조장비 등 첨단 기술 제품의 핵심 원자재다. 특히 네오디뮴·프레세오디뮴 같은 원소는 영구자석(네오 자석) 제조에 필수적이다. 워런트는 특정 기간과 가격에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하며, 실제 행사 시 기존 주주의 지분 희석으로 이어질 수 있다.

거래의 의미와 시장적 함의

이번 정부 투자는 미국이 핵심 광물 공급망을 중국 의존에서 벗어나게 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중국은 희토류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보유해 왔고, 이에 따라 미국과 유럽은 원재료의 공급망 다변화를 정책적으로 추진해 왔다. 정부 지분 참여는 자금 지원 외에도 생산 설비의 상업화 촉진, 공급망 구축 가속화, 민간 투자 유인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추정 및 분석

단순 계산으로 정부가 지급하는 $1.6 billion이 회사 지분의 10%를 취득하는 대가라면, 이는 암묵적으로 회사의 전체 가치가 약 $16 billion으로 평가되는 것을 시사한다. 이는 공시된 시가총액 $3.45 billion과 현격한 차이를 보인다. 이러한 괴리는 거래가 제3자 자본 유치, 워런트 포함 등 특정 조건을 전제로 하고 있음을 나타낼 수 있다. 또한 워런트로 설정된 17.6백만 주는 향후 추가적인 주식 발행과 지분 희석 가능성을 내포한다.

정부가 주당 $17.17로 주식을 취득하는 구조는 현재 거래소에서 형성된 주가와의 차이에 따라 시장 참여자에게 매수·매도 전략을 재고하게 만들 수 있다. 만약 이 가격이 현재 주가보다 높은 수준이라면 단기적으로 주가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반대로 낮다면 신주 발행에 따른 희석 우려가 부각될 수 있다.

정책적·전략적 관점

행정부가 직접 지분을 취득하는 방식은 민간 부문의 투자만으로는 단기간에 해결하기 어려운 공급망 취약성을 보완하려는 적극적 개입이다. 특히 반도체 및 전기차, 국방 관련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핵심 원자재의 안정적 공급 확보는 국가안보 차원에서도 우선순위가 높다. 다만 공적 자금 투입은 시장의 경쟁 원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향후 규제·감독, 계약 조건, 장기적 사업성 확보 방안 등이 중요해질 것이다.

전망 및 추가 고려사항

전문가들은 이번 투자가 USA Rare Earth의 생산 능력 상업화 시점을 앞당기고, 네오 자석 등 핵심 제품의 안정적 공급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다음과 같은 변수들을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첫째, 워런트 행사와 추가 자금조달의 구체적 조건에 따라 기존 주주 희석 정도가 달라진다. 둘째, 설비의 상업적 가동(2026년 상반기 목표)이 계획대로 진행될지 여부와 초기 생산 원가·수율이 시장 경쟁력을 좌우한다. 셋째, 글로벌 희토류 가격과 중국의 공급 정책 변화가 미국 내 업체들의 수익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번 거래는 반도체 공급망과 국가안보 관점에서 핵심 광물의 국산화 전략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FT가 인용한 CHIPS 사무소 관계자는 설명했다.

결론

미국 정부의 $1.6 billion 투자는 단순한 자본 공급을 넘어 공급망 재편과 전략적 자율성 확보를 겨냥한 결정이다. 투자 규모와 가격, 워런트 조건은 시장에 다양한 해석을 낳을 것이며, 특히 USA Rare Earth의 생산 가동 여부와 워런트 행사 시점에 따라 주주 구성과 기업가치 평가가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 향후 발표될 공식 문서와 추가 자금조달 조건, 그리고 실제 상업 가동 성과가 이 거래의 성공 여부를 판가름할 핵심 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