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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재무부(Department of the Treasury)가 I-채권(Series I Savings Bonds)의 새로운 6개월 복합(composite) 이자율을 발표했다.
2025년 10월 31일, CNBC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2025년 11월 1일부터 2026년 4월 30일까지 새로 발행되는 I-채권의 연이자율은 4.03%로 결정됐다. 이는 2025년 4월 30일까지 적용됐던 3.98%에서 소폭 상승한 수준이다.
새로운 복합 이자율은 변동금리 3.12%와 고정금리 0.90%를 합산한 값이다. 재무부는 반올림 과정을 거쳐 최종 복합금리를 4.03%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고정금리는 2025년 5월 발표 당시의 1.10%에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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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 I-채권 복합금리는 9.62%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위험이 거의 없는 정부 보증 자산을 선호한 투자자들이 대거 유입됐다.
그러나 이후 인플레이션과 금리 둔화로 단기 투자자 일부는 채권을 상환하기 시작했다. 반면, 장기 투자자들은 비교적 높은 고정금리를 확보하기 위해 꾸준히 매입을 이어갔다.
I-채권 금리 구조 설명
I-채권 복합금리는 변동금리와 고정금리 두 부분으로 구성된다. 재무부는 매년 5월과 11월 두 차례 두 금리를 조정한다.
변동금리는 전년 대비 소비자물가지수(CPI)를 기반으로 산정돼 구매일로부터 6개월간 적용된다. 이에 따라 구매 시점과 관계없이 최소 6개월간은 동일한 변동금리를 보장받는다.
반면 고정금리는 채권을 보유하는 전 기간 동안 변하지 않는다. 고정금리는 미공개 공식을 통해 산정되며, 예측이 어려워 향후 금리 동향에 따른 투자 가치 차별화 요인이 된다.
용어 해설: I-채권은 미국 국채의 일종으로 인플레이션 방어를 목적으로 1998년 도입됐다. 원금과 이자는 모두 미국 정부가 보증하며, 물가 상승률 연동 구조 덕분에 거의 무위험(inflation-protected) 자산으로 분류된다.
기존 보유자에 미치는 영향
I-채권의 변동금리는 구매 6개월 후 다음 변동금리로 자동 전환되지만, 고정금리는 최초 구매 시점의 수치가 만기까지 유지된다.
예컨대 2025년 3월에 I-채권을 매수한 투자자의 변동금리는 최초 1.90%에서 9월에 2.86%로 전환되었고, 고정금리 1.20%가 더해져 복합금리는 4.06%가 된다.
이자는 최대 30년간 지급된다. 단, 구매 후 12개월 이내에는 상환이 불가능하며, 5년 이내 상환 시 최근 3개월치 이자를 반환한다는 페널티가 적용된다.
전문가 시각 및 투자 전략
복합금리 4%대는 직전 고점(9.62%) 대비 크게 낮지만, 연 0.90%의 고정금리는 장기 인플레이션이 재차 상승할 경우 매력적인 ‘보험’ 역할을 할 수 있다. 인플레이션이 다시 오름세를 보이면 변동금리가 함께 뛰어오르기 때문이다.
결국 I-채권은 장기 물가 헷지(Hedge)와 안정적 현금흐름이 필요한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다만 국내 투자자는 달러 환율 리스크를 감안해야 하며, 1년간 상환 불가 조건을 반드시 숙지할 필요가 있다.
금융자문가들은 “고정금리가 1% 아래로 내려왔지만, 20~30년 보유 관점에서는 여전히 유효한 물가 보호 장치”라며 “단기 현금 확보가 필요하다면 T-빌(미국 단기국채)이나 머니마켓펀드(MMF)와의 비교가 필수”라고 조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