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장중 대두 선물 강세 지속 — USDA 추가 수출 발표로 매수세 강화

대두(소이빈) 선물가격이 미국 현지 시각 24일 정오 무렵 시카고선물거래소(CBOT)에서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근월물 계약은 부셸당 7~8센트 오른 수준에서 거래되며 전일의 상승폭을 지켜냈다.

2025년 7월 24일, 나스닥닷컴(Nasdaq.com)이 전한 바에 따르면, 대두박(Soymeal) 9월물은 t당 0.50달러 하락했지만, 대두유(Soy Oil)는 96포인트 상승해 상품군 내 종목별 흐름이 엇갈렸다. 상품 시장 참여자들은 원자재 전반의 변동성과 미중 서부 곡물 벨트의 기상 변수에 주목하고 있다.

CBOT Soybeans Sep 24 Chart
▲ 2025년 9월물 대두 가격 추이(자료: 바차트)

미 농무부(USDA)는 이날 아침 2024/25 연도산 대두 12만 t(메트릭톤)이 ‘미확인 지역(unknown destinations)’으로 신규 판매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주 들어 확인된 이른바 ‘플래시 세일(flash sales)’ 규모는 총 138만 4,000t으로 확대됐다.

USDA 주간 수출 판매(Export Sales) 집계에 따르면, 8월 15일 기준 2023/24 연도산 대두 누적 수출 약정량은 4,589만 5,000t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다. 이는 USDA가 제시한 연간 수출 전망치의 99%에 해당하며, 5년 평균치(104%)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차기 연도 신곡(new crop) 판매량은 754만 t으로, 미·중 무역분쟁이 한창이던 2019/20 연도보다는 많지만 과거 평균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다.


생산 측면에서도 긍정적 신호가 포착됐다. 민간 조사기관 프로파머(ProFarmer)가 실시한 연례 미드웨스트 작황 순회 조사 결과, 미네소타주의 3×3피트(약 0.28㎡) 구역당 평균 꼬투리 수(pod counts)는 1,036.59개로 나타나 작년 985개 및 3년 평균 1,037개를 상회했다. 아이오와주의 꼬투리 수는 1,312.31개로, 전년 1,190.41개 및 3년 평균 1,194.21개를 모두 웃돌았다.

CBOT Soybeans Nov 24 Chart
▲ 2025년 11월물 대두 가격 추이(자료: 바차트)

가격표는 다음과 같다.
· 2024년 9월물 대두 : 부셸당 9.48달러 ½ (+7.25¢)
· 근월물 현물가격 : 9.26달러 ¾ (+7.25¢)
· 2024년 11월물 대두 : 9.69달러 ½ (+8.00¢)
· 2025년 3월물 대두 : 10.03달러 (+7.75¢)
· 신곡 현물가격 : 9.12달러 ⅞ (+7.50¢)


용어 해설*

플래시 세일(flash sales) : 미 농무부가 10만 t 이상 또는 2,000만 달러 이상 규모의 대두·옥수수·밀 등을 민간이 수출 계약했을 때, 통상 하루 안에 ‘신속 공시’하는 제도다.

MMT : Million Metric Tons(단위 백만 톤)의 약어.

Pod Counts : 일정 면적 내 꼬투리 개수를 세어 작황(수확 잠재력)을 가늠하는 농업 조사 지표.

BPA : Bushels Per Acre(에이커당 부셸)로, 작물 수확량을 나타내는 미국식 단위다.

시장 참가자들은 수출 회복세와 작황 개선이라는 이중 호재에도 불구하고, 달러 강세와 브라질·아르헨티나산 공급 확대 가능성, 그리고 중국 수입 수요 변동성 등 복합 변수를 동시에 주시하고 있다.


본 기사를 작성한 오스틴 슈뢰더(Austin Schroeder) 기자는 기사 작성 시점에 언급 종목에 대해 직접적·간접적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본 문서의 모든 정보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자문으로 간주되지 않는다. 자세한 사항은 바차트 공개정책을 참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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