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이란 충돌 ‘영구 전쟁’ 되지 않을 것이라 주장하지만 전문가들은 장기화 우려

미국은 이번 군사작전이 ‘영구 전쟁(forever war)’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과 이스라엘의 기습 타격 이후 워싱턴은 이번 군사 행동이 수주 내 종료될 것이며 장기화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해 왔다.

2026년 3월 5일, CNBC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1, 미·이스라엘의 공습은 작전명 ‘Operation Epic Fury’로 불리며 이란의 핵 능력과 군사 역량을 목표로 삼았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싱크탱크와 외교·안보 전문가들은 이란 정권의 회복력과 지역적 확전에 따라 미국이 예상보다 더 깊이 얽히고 장기전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Tehran strike smoke

브루킹스 연구소(Brookings Institution)의 수잔 말로니(Suzanne Maloney) 외교정책 담당 부대표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상황은 백악관이 바랐던 것보다 더 복잡해질 것”이라며 신속한 종결 가능성에 회의적 입장을 표했다. 그녀는 “무력공격의 개시 자체는 매우 성공적으로 보였다”고 평가하면서도 “사후(day after)는 엄청나게 복잡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말로니의 발언: “분명히 충돌의 시작은 매우 성공적으로 보였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Ayatollah Ali Khamenei) 최고지도자가 그의 거주지에서 사망했다는 매우 빠른 발표가 있었고, 이는 여러 면에서 큰 돌파구였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의 군사능력에 엄청난 피해를 입혔다. 하지만 이후 상황은 매우 복잡할 것이며, 나는 이 충돌이 빠르게 끝날 것이라 낙관하지 않는다. 이란은 지역 전역에서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으며 이는 그들의 오랜 전략이다.”

핵심 사실과 인물: 이번 공습으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사망했다고 발표되었으며,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은 지난 일주일 간 관련 군사작전이 “4~5주” 안에 종료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부통령 JD 밴스(JD Vance)와 국방장관 피터 헤그섯(Peter Hegseth) 등 주요 인사들도 이번 분쟁이 아프가니스탄·이라크에서 보였던 형태의 장기적 저강도 분쟁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Former US Ambassador comments

공개 여론과 정치적 변수: 로이터/입소스(Reuters/IPSOS)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네 명 중 한 명(약 25%)만이 이란 공격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워싱턴에는 공격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국내 여론과 자신의 핵심 지지층(MAGA)을 의식할 수밖에 없음을 보여준다. 전 바레인 주재 미국 대사 출신이자 아랍 걸프 국가 연구소(Arab Gulf States Institute) 부대표인 윌리엄 로버크(William Roebuck)는 이번 사안이 트럼프에게 “위험한 제안”이라며 에너지 시장과 주가 변동 등이 대통령의 관심사인 경제에 충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략적 목표와 불확실성: 미·이스라엘은 초기 목표로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라고 밝혔으나 이번 주 들어 목표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파괴, 미국 민간의 즉각적 위협 차단 등으로 변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목표의 변화는 종전(終戰) 시점과 작전의 범위를 가늠하기 어렵게 만든다.

버리스크 메이플크로프트(Verisk Maplecroft)의 중동 수석 분석가 토르비욘 솔트베트(Torbjorn Soltvedt)는 “미국 관료들은 이번 분쟁의 매우, 매우 신속한 해결을 기대하고 있으나 현 상황에서는 잠재적으로 장기전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이 거대한 영토와 방대한 보안 체계를 보유하고 있어 단기간에 ‘해결’을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지상군 투입 가능성? 전문가들은 만약 목표가 정권 교체(regime change)라면 이는 사실상 미군의 지상 진입을 수반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한다. 전 영국 외무·국방장관 맬컴 리프킨드(Malcolm Rifkind)는 CNBC에 “미군이 이란처럼 큰 나라에 투입되어 침공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다시 이라크 사태와 같은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Charles Myers comments

단기간의 국지적 타격 가능성: 한편, 전 영국 주이란 대사 로버트 마케어(Robert Macaire)는 “이란이 보복을 무기 없이 무한정 지속할 능력은 없다”며 단기적·표적화된 군사작전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Signum Global Advisors의 찰스 마이어스(Charles Myers)는 이번 충돌의 유일한 결과는 이란의 패배이며, 그는 “기동전(kinetic) 부분은 향후 3~4일 내 끝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마이어스는 이후 미국 대통령이 ‘탈출 경로(off-ramps)’나 승리 선언, 또는 합의로 향하는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용어 설명: “영구 전쟁(forever war)”은 끝없이 이어지는 점진적 충돌을 지칭하는 용어로, 2001년 이후 아프가니스탄·이라크 등에서의 장기화된 전쟁을 비판적으로 표현할 때 사용된다. “정권 교체(regime change)”는 외교·군사 수단으로 상대국의 통치 체계를 바꾸려는 정책을 의미한다. “Operation Epic Fury”는 이번 미·이스라엘의 군사작전 명칭으로 보도되었으며, 백악관 관련 기사에서 언급된 작전명이다.

경제적 영향 분석: 전문가들은 이번 분쟁이 에너지 시장에 즉각적 충격을 줄 수 있으며 이는 다시 미국 내 물가와 금융시장 변동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한다. 윌리엄 로버크의 지적처럼 유가는 분쟁 확산 가능성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단기적 공급 불안으로 급등할 수 있다. 유가 상승은 연쇄적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고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판단에 영향을 주며, 이는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와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경제 지표와 증시 흐름을 주시할 가능성이 높아, 대내 정치적 고려가 군사 작전 기간과 강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종합 평가: 현재로서는 미 행정부가 이번 작전을 수주 내 종료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내비치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이란의 지역적 보복, 내부 치안 유지 능력, 정권 기반 잔존 여부 등 다수 변수가 결합돼 장기전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또한 여론의 저항과 경제적 파장도 결정을 복잡하게 만드는 요소다. 향후 전개는 미국의 작전 목표 명확화, 동맹국의 참여 정도, 이란 내부 사정, 그리고 국제사회의 반응에 좌우될 것이다.


참고: 본 보도는 2026년 3월 초, CNBC의 취재 내용을 기반으로 요약·번역했으며, 관련 인용 발언과 여론조사 결과, 인물 명시는 원문 보도를 충실히 반영했다. 추가 기여자로는 CNBC의 Hui Jie Lim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