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육군 대규모 드론 부품 수주에 ‘언유주얼 머신스’ 주가 8.4% 급등

언유주얼 머신스( Unusual Machines, Inc.)(뉴욕증권거래소 아메리칸 티커: UMAC)의 주가는 2025년 10월 15일(수) 장중 한때 8.4%까지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회사가 미 육군 제101공수사단(101st Airborne Division)으로부터 3,500개의 NDAA(국가방위권한법) 준수 드론 모터를 공급하는 신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한 것이 직접적인 촉매가 됐다.

2025년 10월 15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해당 계약은 미 육군이 ‘Attritable Battlefield Enabler(A.B.E.) V1.01’로 명명한 차세대 저가형 전술 드론을 실전 배치하기 위한 물량이다. 이번 주문에는 신설된 미국 내 생산시설에서 제조되는 모터뿐 아니라 Aura 아날로그 카메라, Aura VTX, Brave 플라이트 컨트롤러, Brave ESC 등 복수의 NDAA 준수 핵심 부품이 포함돼 있다.

언유주얼 머신스 측은 “101공수사단이 2026년 추가로 최대 2만 개의 드론 모터 및 관련 부품을 발주할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시사했다”고 밝혔다. 회사의 신규 U.S. 제조 라인은 이번 수주를 통해 가동률이 대폭 상승할 전망이며, 향후 미 국방부(DOD)의 드론 국산화 정책 수혜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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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관계자·회사 경영진 발언

Chief Warrant Officer 4 John Brown(제101공수사단 로보틱스·자동화·혁신국 소속)은 “미국 기업을 지원하는 것은 곧 전장에서 우리가 의지할 수 있는 내재적 전투력을 강화하는 길”이라며 “신뢰할 수 있고, NDAA를 준수하며, 1,000달러 미만 가격으로 공급되는 드론을 훈련 단계부터 사용함으로써 실제 작전에서 병사들이 확신을 갖게 된다”고 강조했다.

언유주얼 머신스 매출 담당 부사장(Stacy Wright)은 “이번 계약은 미국 내 제조 역량과 규정 준수에 대한 투자가 어떻게 시장 가치를 높이는지를 입증한다”며 “우리가 설계한 모터는 미 육군의 성능 요구 사항을 충족함과 동시에 ‘메이드 인 USA’ 확대 정책에도 정확히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배경 | NDAA와 드론 기술 국산화

NDAA(National Defense Authorization Act·국가방위권한법)는 미 의회가 매년 제정하는 국방 예산 및 정책 패키지다. 2020년 이후 NDAA에는 중국산 등 특정 외국산 전자·통신 장비를 미군 장비에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항이 대폭 강화됐다. 이에 따라 미 국방부는 드론, 반도체, 통신 모듈 등 핵심 부품의 ‘국산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막대한 예산을 배정하고 있다.

이번 계약에서 언급된 Attritable Battlefield Enabler(A.B.E.)는 ‘소모가 가능할 정도로 저렴하면서도(Attritable) 전장 환경에서 즉시 투입이 가능한 무인기’라는 개념으로, 전술 정찰·항공 표적 획득·즉각 공중 지원 등의 임무를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미 육군은 비용·내구성·성능을 균형 있게 고려해 대량 도입 후 실전에서 소모되는 상황을 전제로 운용할 계획이다.

주목

시장조사기관 테리어스 마켓 인텔리전스는 2025~2030년 미국 국방 드론 부품 시장이 연평균 12% 이상 성장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해당 전망치는 이미 공개된 시장 보고서를 인용한 것이며, 구체적 수치는 변동 가능성이 있다. 언유주얼 머신스처럼 NDAA 준수를 강점으로 내세운 중소·중견 부품업체가 향후 수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주가 및 기업 전망

15일 장중 8.4% 급등한 UMAC 주가는 연초 대비 42% 상승해 시장 수익률을 상회하고 있다. 이번 발표 직후 유동성이 집중되면서 거래량도 전일 대비 3배 이상 늘었다. 투자자들은 추가 2만 개 부품 발주 가능성을 ‘장기 성장 모멘텀’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향후 실적 가시성이 높아졌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국방 발주 시 예산 집행 지연·정치적 변수 등이 잔존 위험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또 모터를 포함한 드론 핵심 부품 시장에서 경쟁사들이 자체 공급망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언유주얼 머신스는 원가 구조 개선과 기술 업그레이드를 병행해야 경쟁 우위를 지속할 수 있다.


결론

언유주얼 머신스가 확보한 이번 3,500개 드론 모터 공급 계약은 미국 내 제조 역량 강화 및 NDAA 준수 전략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더욱이 2026년 최대 2만 개 추가 발주 가능성이 공식 언급된 만큼, 회사의 중장기 성장 스토리는 한층 명확해진 상황이다. 향후 제품 다각화·생산 자동화·규제 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뒷받침된다면, 언유주얼 머신스는 북미 방산 드론 부품 분야에서 지속적인 시장 점유율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