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시간대 CME 옥수수 선물, 장중 낙폭 축소하며 소폭 하락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옥수수 선물이 22일(현지시간) 오전장에서 2~3센트 하락하며 전일 급락 이후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장 초반 기록한 일중 저점에서는 상당폭 반등한 상태다.

2025년 7월 23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전일(월요일) 기준 옥수수 선물은 4~5 ½센트 하락 마감했으며, 예비 개장 계약잔량(오픈이자)은 1,259건 감소했다. 익일 오전에 집계된 CmdtyView 신규 작황 현물 평균가는 부셸(bu)당 3.775달러로 2 ¾센트 내렸다.

시장에서 주목받는 미국 농무부(USDA) NASS 작황 보고서에 따르면 7월 20일 기준 미국 옥수수의 출사(실킹·silking) 비율은 전체 재배 면적의 56%로 5년 평균(58%) 대비 2%p 뒤처졌다. 유숙기(dough stage)는 14%로 5년 평균 12%를 소폭 상회했으며, 작황 등급은 전주와 동일하게 양호·우수(good/excellent) 74%를 유지했다. 브룩러500(Brugler500) 지수는 385포인트로 변화가 없었다.

아이오와(Iowa) 주의 작황이 가장 견조했고, 대면적 재배주 가운데서는 미시간(Michigan)의 상태가 가장 부진했다.

같은 날 발표된 USDA 곡물 선적(Grain Inspections) 주간 보고서에서는 7월 17일 주간 옥수수 수출 점검 물량이 98만3,625t으로, 전년 동기의 99만1,257t을 소폭 하회했고 직전 주(131만4,000t)보다는 크게 줄었다. 2024/25년 회계연도 누적 선적은 5,871만8,000t(약 23억1,500만bu)로 전년 동기 대비 28.9% 증가했다.

한편 한국 사료곡물조달협회(추정) 등 국내 곡물 수입업체는 밤사이 옥수수 14만t 입찰을 공고해 아시아 현물시장에서도 관심이 집중됐다.

9월물 옥수수 선물 차트 이미지 12월물 옥수수 선물 차트 이미지

세부 가격 동향
9월 2025년물은 부셸당 4.01 ¼달러로 2 ½센트 하락.
근월 현물가는 3.88 ¾달러로 2 ½센트 하락.
12월 2025년물은 4.20달러로 2 ¼센트 하락.
2026년 3월물은 4.37 ½달러로 2 ¼센트 하락.
신규 작황 현물가는 3.78 ¾달러로 2 ½센트 하락.

시장 해설 및 전문적 통찰

현재 옥수수 가격은 단기 기술적 지지선인 4달러선을 간신히 사수하면서도, 생육 여건 호조가 지속되면 추가 하락 압력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양호·우수’ 등급이 70%대를 유지하면 산지 현물 공급이 원활해지면서 현물 가격이 선물을 끌어내릴 가능성이 크다. 반면, **미시건 등 일부 지역의 작황 부진과 극단적 기상 변동성**이 부각될 경우 단기 반등 모멘텀을 제공할 수 있다.

또한 미국 내 곡물 선적 속도가 전년 대비 30% 가까이 빨라진 점은 수출 수요 탄탄함을 시사한다. 그러나 최근 남미·흑해 지역 공급 증대 전망이 겹치면 글로벌 교역가격 하방 압력이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

주요 용어 풀이

  • Silking(출사): 옥수수 이삭의 수염이 외부로 나오는 시기로, 착립(알맹이 형성) 여부를 결정하는 초기 단계다.
  • Dough Stage(유숙기): 알맹이가 반고체(반죽) 형태로 굳어가는 시점으로, 이후 dent stage(배유 수축 단계)를 거쳐 성숙에 이른다.
  • Brugler500 Index: 미국 민간 분석업체 Brugler Marketing이 각 주(州) 작황 등급을 점수화해 500점 만점으로 환산한 지표다.

전문가들은 “7월 말~8월 초 기상 패턴이 올해 옥수수 생산량을 좌우할 ‘마지막 변수’가 될 것”이라며, 고온·건조가 재현될 경우 옥수수 가격이 재차 4.20달러선을 노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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