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선물지수, 월가 소폭 상승 출발 예고…EU·미국 막판 무역합의·중국과의 관세 휴전 연장 기대

뉴욕 선물시장에서 주요 지수 선물이 완만한 상승 흐름을 보이며 정규장 개장을 앞두고 있다. 투자자들은 EU-미국 간 막판 무역협정미국-중국 관세 휴전 연장 가능성지정학적 변수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2025년 7월 28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시간 오전 8시 20분 현재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선물은 25포인트, S&P500 선물은 11.75포인트, 나스닥100 선물은 85.50포인트 각각 상승하고 있다. 시장 심리는 전반적으로 긍정적이나, 지정학적 뉴스 흐름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EU와 미국은 EU 제품에 부과되는 관세율을 애초 30%에서 15%로 절반 수준으로 낮추는 막판 합의에 도달했다. 이는 공급망 압박 완화와 기업 실적 개선 기대를 동시에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미국과 중국은 현행 관세 휴전을 추가로 90일 연장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아시아 시장 동향

아시아 거래 시간대에 달러 인덱스※달러화 가치를 6개 주요 통화 대비로 산출한 지수는 1주일 만의 고점 부근을 유지했고, 금 가격은 온스당 3,340달러 선에서 횡보했다. 국제유가도 상승세를 타며 위험선호 심리를 지지했다.

전 거래일(7월 25일) 뉴욕 증시 마감 기준, 다우지수는 208.01포인트(0.47%) 상승한 44,901.92, 나스닥종합지수는 50.36포인트(0.24%) 오른 21,108.32, S&P500 지수는 25.29포인트(0.40%) 상승한 6,388.64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더딘 인플레이션 둔화 흐름에도 불구하고 대형 기술주의 실적 기대, 완화된 무역 긴장, 그리고 강한 소비 지표가 시장을 떠받치고 있다”는 월가 트레이더들의 전언이 나온다.

이날 미 재무부 2년물 및 5년물 국채 입찰이 동부시간 오후 1시에 예정돼 있다. 단기물 금리 지표가 인플레이션 기대와 연준의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힌트를 줄 수 있어 채권 및 주식시장 모두 주시하는 이벤트다.


주요 아시아·태평양 지수 마감 현황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1% 상승한 3,597.94에, 홍콩 항셍지수는 0.7% 오른 25,562.13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반면 일본 증시는 큰 폭으로 밀렸다. 니케이225지수가 1.1% 급락한 40,998.27, 토픽스지수는 0.7% 내린 2,930.73에 장을 마감했다.

호주 증시는 선방했다. 기준지수인 S&P/ASX200은 0.4% 상승한 8,697.70, 올오디너리스지수는 0.3% 오른 8,963.50으로 마감하며 탄탄한 내수 경기 기대를 반영했다.

※ 용어 해설
선물지수(Futures Index)는 개장 전 거래되는 지수선물 가격을 지수화한 것으로, 정규장 지수의 예상 움직임을 가늠할 수 있다.
달러 인덱스(DXY)는 유로, 엔, 파운드 등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지표로, 글로벌 자금 흐름을 파악하는 데 활용된다.
관세 휴전(Tariff Truce)은 양국이 상호 관세 인상을 보류하기로 합의한 상태를 뜻한다.

시장 참여자들은 EU·미국, 미국·중국 간 무역 긴장 완화가 실물 경제와 기업 실적에 긍정적 파급효과를 낳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달러 강세 및 국채 수급 동향이 변동성 요인으로 남아 있어 보수적 리스크 관리가 요구된다는 의견이 나온다.

본 기사에 언급된 견해는 나스닥, Inc.의 공식 입장과 무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