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옥수수 선물가격, 하루 만에 낙폭 회복
시카고상품거래소(CBOT) 옥수수 선물가격이 2일(현지시간) 장 마감 무렵 부셸(bu)당 5~6센트 오르며 전일 하락분을 만회했다. 이날 CmdtyView가 집계한 미국 전국 평균 현물 옥수수 가격은 5.5센트 오른 3.78 1/4달러를 기록했다. 10월 한 달간의 12월물 종가 평균으로 산출되는 작물재해보험용 ‘수확가격’은 1~2일 평균이 4.19달러로 잠정 집계돼, 봄철 책정가격 4.70달러를 0.51달러 밑돌고 있다.
2025년 10월 2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동부 콘벨트(Eastern Corn Belt·ECB)에 예보된 가벼운 비로 인해 다음 주 수확 속도가 다소 둔화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네브래스카·아이오와·다코타 지역에도 강수 가능성이 있어, 국내 주요 산지의 수확 일정이 전반적으로 지연될 전망이다.
◆ S&P 글로벌, 미 옥수수 수확량 전망 ‘하향’
S&P 글로벌은 9월 전망치 대비 3.6bu/acre 낮춘 185.5bu/acre로 미국 옥수수 단수(yield)를 조정했다. 이에 따라 총생산량 전망도 167억 7백만bu(16.707bbu)로 하향됐다. 이는 작황 압박 요인으로 작용해 투기적 매수 심리를 부추겼다는 해석이 나온다.
“생산 전망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치면서 숏커버가 유입됐다”는 분석이 시카고 현지 브로커 사이에서 회자됐다.
◆ 만기별 종가 및 변동 폭
• 2025년 12월물(Dec 25) : 4.21 3/4달러 (+5 1/4)
• 근월 현물 가격 : 3.78 1/4달러 (+5 1/2)
• 2026년 3월물(Mar 26) : 4.38달러 (+5 1/4)
• 2026년 5월물(May 26) : 4.47 3/4달러 (+5)
※ 괄호 안 수치는 전일 대비 변동 폭(센트)
◆ 용어‧지표 해설
bpa란 bushels per acre의 약어로 1에이커(약 4,047㎡)당 생산되는 부셸 수를 의미한다. bbu는 billion bushels의 준말로 총생산량을 10억 부셸 단위로 표시할 때 사용된다. CmdtyView는 바차트(Barchart) 산하의 실시간 현물가격·기상 데이터를 제공하는 애널리틱스 플랫폼이다.
‘수확가격(harvest price)’은 미 농무부 산하 연방재해관리청(RMA)이 산출하는 보험 기준가격으로, 10월 내내 집계된 12월물 평균 종가로 확정된다. 봄철 ‘파종가격(spring price)’과의 차이는 수확량 부족 시 지급되는 보험보상액에 직접 반영된다.
◆ 전문가 시각 및 시장 영향
이번 가격 반등은 단기적 숏커버링과 함께, 수확 지연 우려·생산 전망 하향 같은 근본적 펀더멘털 요인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보험기준 수확가격이 파종가격보다 낮게 형성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농가 현금흐름 악화를 우려한 헤지 수요도 증가했다.
한 시카고 선물중개업체 관계자는 “미국·브라질 동시 수확기에 가격이 반등한 것은 공급 구조적 불확실성을 반영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4.30달러 선을 추가 돌파할 경우 기술적 매수세가 강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 향후 관전 포인트
① 10월 중순 이후 발표될 USDA 월간 WASDE 보고서에서 S&P 글로벌 추정치가 얼마나 반영될지에 따라 추가 변동성이 예상된다.
② ECB 지역 강수량이 실제로 수확에 미치는 영향, 특히 수분 함량 증가에 따른 건조비용 상승 여부가 농가 손익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③ 남미 파종 진척률과 미 달러화 변동도 미국산 옥수수의 수출경쟁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게 된다.
본 기사에서 언급된 가격과 지표는 2025년 10월 2일 마감 기준이다. 기사 작성 시점 기준으로 필자인 오스틴 슈로더는 해당 종목에 대한 직·간접적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본 기사는 정보 제공만을 목적으로 하며, 투자 판단의 책임은 독자에게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