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라이브 캐틀(Live Cattle) 선물과 피더 캐틀(Feeder Cattle) 선물 가격이 24일(현지시간) 거의 전 구간에서 일제히 하한가로 추락했다. 10월물 라이브 캐틀만이 거래정지(락 리밋) 상태를 모면했지만 1파운드(lb)당 5.97달러 급락하며 예외가 아니었다. 이번 주 들어 10월물 누적 낙폭은 233.75달러에 달한다.
2025년 10월 27일, 나스닥닷컴이 전한 바에 따르면 현물시장(캐시 트레이드)은 한 주 동안 238~240달러 범위에서 호가가 형성됐고, 주 후반으로 갈수록 하단 가격에 근접했다. 24일 오전 진행된 Fed Cattle Exchange 온라인 경매에서는 1,646마리 중 433마리가 238~239달러에 거래됐다.
피더 캐틀 선물도 최대 9.25달러의 하한가를 기록했다. 10월물은 9.05달러 빠졌고, 10월 23일 기준 CME 피더 캐틀 지수는 전일 대비 3.54달러 내린 367.08달러로 재차 후퇴했다. CME는 변동성 확대를 반영해 27일(월) 라이브 캐틀과 피더 캐틀의 일일 가격제한폭을 각각 $10.75와 $13.75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용어 풀이
라이브 캐틀은 도축 직전 비육 완료된 소를, 피더 캐틀은 사료용 목장(피드롯)으로 이동해 비육 과정을 거치는 중간 단계의 송아지를 의미한다. 미국 선물시장에서는 두 상품이 각각 다른 만기·규격으로 거래되며, 투자자는 생산·공급 과정의 가격 변동을 세분화해 헤지할 수 있다.
현재 정부 셧다운 여파로 커미트먼트 오브 트레이더스(Commitment of Traders) 보고가 중단돼 기관투자자(매니지드 머니) 포지션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 다만 시장 참가자들은 최근 2주간 라이브·피더 캐틀 양쪽에서 롱(매수) 포지션 청산
이 일부 진행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멕시코 농무부가 뉴 월드 스크류웜(New World Screwworm) 발생으로 폐쇄된 소 수입 국경 재개 협의를 위해 다음 주 워싱턴 D.C.를 방문할 것”이라는 보도가 24일 밤 전해졌다.
양국 간 교역 재개 여부는 중·장기적으로 공급 변수로 작용할 수 있어 시장은 협상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
미국 농무부(USDA)의 24일 오후 도매 박스드 비프(Wholesale Boxed Beef) 보고서에 따르면 초이스(Choice) 등급 가격은 전일 대비 2.62달러 오른 375.76달러, 셀렉트(Select) 등급은 3.23달러 상승한 357.97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초이스·셀렉트 가격차(Chc/Sel 스프레드)는 17.79달러로 좁혀졌다.
이번 주 연방 검사(federally inspected) 기준 도축 두수는 57만3,000마리로 추정됐다. 이는 전주 대비 6,000마리 증가했지만, 전년 동주 대비로는 5만2,186마리 적다.
종목·만기별 종가 요약
• 2025년 10월물 라이브 캐틀: 233.750달러, 5.975달러↓
• 2025년 12월물 라이브 캐틀: 233.925달러, 7.250달러↓
• 2026년 2월물 라이브 캐틀: 233.425달러, 7.250달러↓
• 2025년 10월물 피더 캐틀: 354.300달러, 9.050달러↓
• 2025년 11월물 피더 캐틀: 352.200달러, 9.250달러↓
• 2026년 1월물 피더 캐틀: 348.175달러, 9.250달러↓
본 기사 작성일 기준, 필자 오스틴 슈뢰더는 언급된 증권에 대해 직접적 또는 간접적 보유 포지션이 없다고 밝혔다. 이 기사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자문을 위한 것이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