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선물시장, 밀 가격 혼조 마감…시카고·캔자스 상승·미니애폴리스 하락

미국 선물시장에서 밀(소맥) 가격이 29일(현지시간) 세 시장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이며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시카고상업거래소(CBOT)의 부드러운 적색 겨울밀(SRW) 12월물은 전장 대비 -0.25센트 하락한 부셸(bu)당 5.19달러 1⁄2에, 2026년 3월물은 -0.5센트 내린 5.37달러 3⁄4에 각각 마감했다.

반면 캔자스시티거래소(KCBT)의 경질 적색 겨울밀(HRW) 선물은 전월 대비 2.25~3.25센트 상승했다. 12월물은 5.08달러 1⁄4(+2.75센트), 2026년 3월물은 5.29달러(+2.75센트)로 장을 마쳤다. 이에 비해 미니애폴리스곡물거래소(MGEX) 봄밀(스프링위트) 12월·3월물은 각각 3.75센트씩 떨어져 5.69달러 1⁄4, 5.89달러 1⁄4로 약세를 기록했다.

2025년 9월 30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같은 날 오후 공개된 미 농무부(USDA)의 ‘작황 진척도(Crop Progress)’ 보고서에서 겨울밀 파종률은 34%로 평년치보다 2%포인트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파종 후 발아율(emergence)은 13%로 5년 평균을 1%포인트 상회했다.

USDA가 발표한 수출 검사(Export Inspections) 집계에 따르면 9월 25일까지 한 주 동안 선적된 밀은 73만 8,604t(2,714만bu)으로 전주 대비 21.41%, 전년 동기 대비 33.85% 각각 감소했다. 주요 선적지는 나이지리아 14만 472t, 방글라데시 11만 7,824t, 일본 8만 9,115t 순이었다.

올 마케팅연도(2024/25) 누적 선적 물량은 953만7,000t(3억 5,040만bu)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12% 많다. 시장 참여자들은 10월 1일 발표될 USDA 곡물 재고(Grain Stocks) 보고서에서 9월 1일 기준 밀 재고가 20억 5,400만bu로 집계될지 주목하고 있다. 블룸버그 설문치 범위는 19억 7,500만~22억 2,000만bu다.

같은 날 공개될 ‘소곡물 요약(Small Grains Summary)’에서는 2025/26연도 미국 전체 밀 생산량이 19억 2,100만bu로, 8월 작황 생산 추정보고 대비 600만bu 감소한 수치가 제시될 것으로 전망됐다.


세부 종목별 종가

CBOT SRW
• 2025년 12월물 : 5.19달러 1⁄2 (-0.25센트)
• 2026년 3월물 : 5.37달러 3⁄4 (-0.5센트)

KCBT HRW
• 2025년 12월물 : 5.08달러 1⁄4 (+2.75센트)
• 2026년 3월물 : 5.29달러 (+2.75센트)

MGEX 스프링위트
• 2025년 12월물 : 5.69달러 1⁄4 (-3.75센트)
• 2026년 3월물 : 5.89달러 1⁄4 (-3.75센트)


용어·시장 구조 해설

국내 투자자에게 생소할 수 있는 CBOT·KCBT·MGEX는 각각 시카고, 캔자스시티, 미니애폴리스에 위치한 주요 곡물 선물거래소다. SRW(Soft Red Winter)는 쿠키·크래커에 쓰이는 연질 적색 겨울밀, HRW(Hard Red Winter)는 빵용 단백질 함량이 높은 경질 적색 겨울밀, 그리고 스프링위트는 봄철 파종해 가을에 수확하는 품종을 뜻한다.

선물가격 단위인 부셸(bu)은 미국 곡물 무게·용량 단위로, 밀의 경우 대략 27.2155㎏에 해당한다. 투자자와 업계는 이 단위를 통해 글로벌 밀 수급 상황을 가늠한다.

이번 주 발표될 USDA 통계는 북반구 수확기와 맞물려 국제 곡물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 가격 방향성의 중대 분수령으로 평가된다.

한편 기사 작성자 오스틴 슈뢰더는 해당 종목에 직·간접적 보유 포지션이 없다고 밝혔다ⓒ Barchart Disclosure Poli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