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 선물시장 동향】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캔자스시티상품거래소(KCBT)·미네아폴리스곡물거래소(MGEX)의 3대 밀 선물은 25일(현지시간) 정오 기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시카고 연질 적색 겨울밀(SRW) 선물은 전일 대비 보합 내지 1센트 하락했고, 캔자스시티 경질 적색 겨울밀(HRW)은 2~3.5센트 상승, 미네아폴리스 봄밀(스프링위트)은 2~3센트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2025년 7월 25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이날 US 농무부(USDA)가 발표한 주간 수출 판매(Export Sales)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 시장의 핵심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보고서에 의하면 7월 17일 종료 주간 밀 판매량은 71만2,179톤으로, 시장 예상치(25만~50만 톤)를 상회했으며 전주 대비 44.06% 증가,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을 기록했다.
이번 수치는 새로운 2024/25 회계연도(마케팅 이어) 최고치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달러 약세와 글로벌 공급 불안이 맞물리며 미국산 밀 구매 의사가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현물·선물가격 상세】
■ 시카고 SRW 밀
– 2025년 9월물: 5.40달러 1/2(보합)
– 2025년 12월물: 5.60달러 1/4(▼1센트)
■ 캔자스 HRW 밀
– 2025년 9월물: 5.27달러(▲3.5센트)
– 2025년 12월물: 5.48달러 3/4(▲2.75센트)
■ 미네아폴리스 봄밀
– 2025년 9월물: 5.85달러 3/4(▼2.25센트)
– 2025년 12월물: 6.07달러 1/4(▼2.25센트)
가격은 각 거래소별로 5,000부셸(약 136톤)을 1계약으로 거래하는 선물상품이다.
시카고·캔자스·미네아폴리스 3대 거래소는 각각 연질·경질·봄밀 기준가격을 형성하며, 전 세계 제분업체 및 헤지펀드의 벤치마크로 활용된다.
【북다코타 봄밀 투어 결과】
미 농업단체가 주최하는 ‘데이 2 스프링위트 투어’는 이날 노스다코타 북중·북서 지역의 평균 수확량을 에이커당 47.1부셸(bpa)로 추정했다. 이는 작년 같은 지역 평균 53.7bpa보다는 낮지만, 5년 평균(42.5bpa)은 웃도는 수준이다. 올봄 가뭄과 고온에도 불구하고 생산성이 완전히 꺾이지 않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다만 현장 참가자들은 “최종 수확기(8~9월)에 날씨가 극단적으로 변할 경우 생산량 변동성이 매우 커질 수 있다”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
【전문가 해설 및 용어 설명】
SRW(Soft Red Winter)와 HRW(Hard Red Winter)는 모두 겨울철에 파종해 이듬해 여름에 수확하는 밀이다. 그러나 단백질 함량이 달라 용도가 다르다. SRW는 주로 제과·제빵에, HRW는 면류·빵용 글루텐 강화에 적합하다. 봄밀(Spring Wheat)은 봄에 파종해 가을에 수확하며 단백질이 더 높아 파스타·고단백 빵 등에 사용된다.
CBOT·KCBT·MGEX는 각각 시카고, 캔자스시티,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소재한 파생상품 거래소다. 이곳에서 형성된 선물가격은 전 세계 제분업체, 곡물 메이저, 금융기관의 헤지 및 투기 거래의 기준 지표로 쓰인다.
【시장 영향 및 전망】
전문가들은 당분간 밀 가격이 수출 모멘텀과 기상 리스크라는 양대 축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분석한다. 특히 북반구 주요 생산국의 수확기 기상 상황이 변수다. 한 선물 중개업체 딜러는 “우크라이나·러시아 흑해 수출 차질 가능성, 캐나다 서부 가뭄, 미국 남부 폭염 등이 겹칠 경우 밀값이 단기간에 6달러대를 회복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일부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재고가 아직 충분하고, 미 달러화 반등 가능성이 있어 가격 급등세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신중론을 유지했다.
【투자자 유의사항】
기사 작성자 오스틴 슈뢰더(Austin Schroeder)는 보도 시점 기준 해당 종목에 대해 직·간접적인 포지션이 없다고 밝혔다. 해당 자료는 정보 제공만을 위한 것이며 투자 자문으로 간주되지 않는다. 자세한 내용은 바차트(Barchart) 디스클로저 정책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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