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선물시장] 30일(현지시간) 거래에서 리언 호그(Lean Hog) 선물 가격이 대체로 약세를 보이며 계약별로 1.27달러에서 2.15달러까지 하락했다.
2025년 7월 30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8월물·10월물·12월물 돈육 선물은 일제히 큰 폭의 조정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주 후반 급등세가 진정된 가운데 차익 실현 매물이 대거 출회된 결과로 풀이된다.
세부 가격 동향1
• 8월물(2025년 만기) 종가는 107.250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1.275달러 하락했다.
• 10월물 종가는 88.725달러로 2.150달러 하락,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 12월물 종가는 80.800달러로 2.100달러 떨어졌다.
현·선물 가격 지표
미 농무부(USDA)가 집계한 29일 오후 전국 현물(기준: FOB 플랜트) 돈육 지수는 전일 대비 2.44달러 내린 cwt(1 백파운드)당 115.85달러로 집계됐다. 특히 포복(primal) 부위 가운데 햄 가격만 상승했고, 수익성이 높은 벨리(Belly) 부위는 7.95달러 급락했다.
같은 날 발표된 전국 기초 생돈 현물 가격(National Base Hog Price)은 파운드당 79센트 상승한 112.14달러로 나타났다. CME 리언 호그 지수(7월 25일 기준)는 110.30달러로 전일보다 2센트 올랐다.
도축 물량 측면에서도 공급 압박이 지속됐다. USDA는 29일 하루 도축 두수를 46만 마리로 추산했으며, 월요일(28일) 수치는 수정치 기준 18,000마리 감소했다. 주간 누적 도축은 90만 2,000마리로 전주 대비 21,000마리, 전년 동기 대비 46,256마리 줄었다.
“이번 주 햄 부문이 소폭 반등했으나 벨리 급락과 공급 증가 우려로 전반적 가격 하방 압력이 확대됐다”고 시카고의 한 선물중개인은 설명했다.
한편, 이번 기사에 서명한 Austin Schroeder 애널리스트는 “해당 종목에 직·간접적으로 어떤 포지션도 보유하고 있지 않다”면서, “모든 정보는 참고용”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바차트(Barchart) 내부 규정에 따른 디스클로저(Disclosure) 절차다.
전문가 시각 및 용어 해설
리언 호그 선물은 미국 내 돼지 공급 흐름과 가공육(특히 베이컨 수요) 전망을 바탕으로 가격이 형성된다. cwt(centum weight)는 ‘100파운드(약 45.36kg)’ 단위 가격을 의미하며, 미국 축산물 선물에서 표준화된 호가 단위다. 베이컨의 원료인 벨리 부위가 등락을 주도하는 경우가 많아, 벨리 가격은 시장 심리의 선행지표로 간주된다.
또한 FOB Plant Pork Cutout Value는 도축·가공 후 공장 인도(FOB) 조건으로 각 부위를 가중평균한 가격 지표다. 이는 현물과 선물 간 차익 거래(arbitrage) 전략의 기준 역할을 한다.
최근 돼지 사육 두수 증가, 사료가격 안정, 중국·멕시코 수입 수요 변동 등이 혼재하면서 단기적으로 선물 프리미엄이 약화되는 모습이다. 다만 4분기에는 미국 내 소비 성수기(추수감사절·연말 홀리데이)가 집중되므로 수급 불균형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시장 참여자 유의사항
• 선물·옵션 등 파생상품은 레버리지 효과가 크므로 원금 손실 가능성이 높다.
• USDA 주간 도축·재고·수출 통계, CME 지수 변동, 달러 인덱스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 현물과 선물 가격 간 괴리 확대 시 헤지(hedge) 전략 재점검이 필요하다.
향후 시장은 계절적 수요 회복,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여부, Fed 통화정책에 따른 달러 강세·약세 등 복합 변수에 의해 좌우될 전망이다. 투자자와 축산업계 종사자는 위험관리(Risk Management) 수단을 적극 활용해 변동성에 대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