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CBOT 대두 선물] 시장이 봄철 고점 회복을 향해 재차 랠리를 펼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오전 거래에서 근월물 기준 10~12센트 상승하며 전일에 이어 상승 탄력을 이어갔다.
2025년 7월 18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전날(17일) 뉴욕장 마감가도 5~8센트 오른 채 마감됐다. 선물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은 전일 대비 2,023계약 감소해 단기 쇼트 커버링이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데이터·리서치 업체 cmdtyView가 집계한 전미 평균 신규 작황(New Crop) 현물 가격은 7.5센트 오른 부셸당 9.83¼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날 대두 부산물인 소이밀(대두박) 선물은 0.80달러 하락에서 0.30달러 상승까지 혼조세로 마감했고, 소이오일은 근월물 기준 97~147포인트 급등했다. 국제 유가는 배럴당 1.21달러 오르며 식물성 오일 가격 강세에 추가 동력을 제공했다.
USDA 주간 수출 판매 동향
“구(舊)작 시즌(2024/25년) 대두 수출 판매량 27만1,900톤, 신작 시즌(2025/26년) 52만9,600톤”
미 농무부(USDA)가 17일 발표한 주간 수출 판매 보고서(7월 10일 기준)에 따르면, 구작 대두 수출 판매량은 27만1,900톤, 새 마케팅 연도(2025/26) 인도분은 52만9,600톤이었다. 이는 시장 예상 범위 내 수치다. 대두박(소이밀) 신규·기존 합산 판매량은 총 53만500톤으로 집계됐다. 소이오일 판매량은 7,900톤으로 ‘시장 중립적’ 평가를 받았으나 4주 이동평균은 상회했다. 주요 목적지는 베네수엘라, 멕시코 등 중남미 국가였다.
남미 작황 전망 상향
브라질 대두협회(Abiove)는 2024/25년 브라질 대두 생산량 전망을 1억6,970만톤으로 유지했다. 대신 분쇄(크러시) 전망을 300만톤 상향해 5,780만톤, 수출 전망도 80만톤 늘려 1억900만톤으로 높였다. 이어 로사리오 곡물거래소(아르헨티나)는 전주 USDA의 상향 조정에 발맞춰 자국 생산량 추정치를 1백만톤 올린 4,950만톤으로 발표했다.
시카고 선물·현물 종가 및 실시간 호가
· 2025년 8월물 대두 종가는 10.21½달러(+8센트)였으며, 장중 실시간 호가는 +10¾센트 상승 중이다.
· 현물(근월) 평균가는 9.83¼달러로 7½센트 올랐다.
· 2025년 9월물 종가는 10.12달러(+6¼센트)였고, 현재가 기준 11½센트 추가 상승했다.
· 2026년 1월물 종가는 10.43¾달러(+6¾센트)였으며, 실시간으로 12센트 상승 중이다.
· 신규 작황(New Crop Cash) 평균 가격은 9.78⅛달러, 5¾센트 상승을 기록했다.
투자자 유의 사항
해당 기사 작성자 오스틴 슈뢰더는 보도 시점 기준 기사에 언급된 유가증권에 직접·간접 보유한 포지션이 없다고 밝혔다. 모든 데이터와 정보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자문이 아님을 명시한다. 자세한 내용은 바차트(BarChart) 공개정책(Disclosure Policy)을 참고할 수 있다.
*본 기사에 나타난 의견은 저자의 개인적 시각이며, 나스닥(Nasdaq, Inc.)의 공식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
경제용어 해설EDITOR’S NOTE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은 선물·옵션 시장에서 아직 청산되지 않은 계약의 총량을 뜻한다. 일반적으로 미결제약정이 줄면 쇼트(매도) 포지션이 환매되거나 신규 매수세가 약화됐음을 의미한다. 쇼트 커버링은 매도 포지션을 보유한 투자자가 가격 상승에 대비해 포지션을 되사며 손실을 최소화하는 행위를 말한다.
전문가 시각 및 향후 전망
이번 주 대두 가격 랠리는 미국 중서부의 고온·건조 기상 우려, 남미 생산 전망 상향이라는 상반된 재료 속에서 나타났다. 수급 균형선상에서 북반구 기후 리스크가 남반구 증산 효과를 상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소이오일 가격 급등은 재생연료(RD, Renewable Diesel) 수요 확대와 국제 유가 회복세가 맞물려 에너지-농산물 간 상관계수를 끌어올린 결과로 풀이된다.
단기적으로는 10.50달러 선이 강력한 기술적 저항선으로 지목된다. 그러나 미국 농무부의 다음 WASDE(세계 농산물 수급 보고서)에서 작황 조건 하향 조정이 현실화될 경우, 가격은 11달러대 안착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존재한다. 반면 남미 작황이 추가 상향될 경우, 9.80달러 부근 재차 지지선 테스트도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이 병존한다.
국내 사료·식품업계 역시 환율 변동과 더불어 CBOT 대두 가격을 면밀히 주시할 필요가 있다. 대두박 가격이 조정받을 경우 사료 원가 부담이 완화될 수 있으나, 소이오일 가격 급등은 식용유·바이오디젤 기업의 비용 구조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종합적으로, 이번 랠리는 필라델피아 연준 총재의 “물가 안정이 확실해질 때까지 금리 인하 논의 시기상조” 발언 이후에도 나타난 현상으로, 상품(커머디티) 자체 펀더멘털이 가격을 주도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투자자들은 기후 변수·남미 생산 전망·연료 수요라는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위험 관리 전략을 재점검해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