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선물시장서 소이빈 가격 약세 지속…재고 감소에도 9~10센트 하락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되는 소이빈(대두) 선물 가격이 9~10센트가량 하락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오전(현지 시각) 기준, cmdtyView가 집계한 미국 전국 평균 현물가부셸당 9.24달러 1/2로 전일 대비 10센트 내렸다. 소이밀(Soymeal) 선물도 t당 1.60~2.00달러, 소이오일(Soy Oil) 선물은 29~39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2025년 9월 30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미 농무부 통계국(NASS)은 9월 1일 기준 대두 재고를 3억1,600만 부셸(mbu)로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3억2,500만 부셸보다 900만 부셸 적고, 이달 초 WASDE(세계 농산물 수급 보고서)에서 제시된 기말재고 추정치보다도 1,400만 부셸 낮은 수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재고는 2,600만 부셸 감소했다”고 보고서는 설명한다.

미 농무부는 동시에 2024/25년 작황 생산량을 43억7,400만 부셸(bbu)로 800만 부셸 상향 조정했다.

주목

주간 작황 보고서(Weekly Crop Progress)에 따르면, 미국 대두밭의 79%가 잎이 떨어지는 단계에 도달해 평년(77%)보다 2%포인트 빠르다. 수확률은 19%로 평년 20%를 소폭 밑돌았다. 작황 등급은 전주 대비 1%p 개선된 62%가 양호~우수(good/excellent)로 평가됐으며, Brugler500 지수도 3포인트 오른 361을 기록했다. 주별로는 캔자스(KS)-5, 노스다코타(ND)-1, 사우스다코타(SD)-2, 테네시(TN)-5, 위스콘신(WI)-2 등에서 악화가, 일리노이(IL)+3, 인디애나(IN)+2, 미시간(MI)+4, 미네소타(MN)+3, 미주리(MO)+4, 네브래스카(NE)+1, 오하이오(OH)+3 등에서 개선이 나타났다.

남미 상황도 변동성이 크다. 부에노스아이레스 곡물거래소는 2025/26년 아르헨티나 대두 생산량4,850만 톤(MMT)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80만 톤 감소한 수치다.


Nov 25 Soybeans Chart

구체적인 시세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2025년 11월물 소이빈 선물: 10.01달러 1/4(-9 1/4센트)
현물: 9.24달러 1/2(-10센트)
2026년 1월물: 10.20달러(-9 3/4센트)
2026년 3월물: 10.35달러 1/4(-10 1/4센트)

주목

본 기사 작성자인 Austin Schroeder는 해당 종목에 대해 직접적·간접적 보유 포지션이 없음을 밝히고 있다. 기사에 포함된 모든 정보는 투자 자문이 아닌 참고용 자료다.

Soymeal Chart

관련 기사로는 ‘중국이 왜 미 대두를 사지 않는가?’ ‘9월 30일 곡물시장 일정’ ‘수확 압력이 선물가에 미치는 영향’ ‘밀 시세 반등의 관전 포인트’ 등이 있다.


용어 설명

Brugler500 지수는 미 농업시장 분석기관 Brugler Marketing이 산출하는 작황 평가 지표로, 대두·옥수수·밀 등 주요 곡물의 상태를 0~500점 범위로 수치화한다. 수치가 높을수록 작황이 양호함을 의미한다.

부셸(bu)은 미국 농산물 거래에서 사용되는 용량 단위로, 대두 1부셸은 약 27.2kg이다. 포인트(point)는 소이오일 선물 가격 변동 단위(0.01센트)다.


전문가 시각 및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재고 감소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하락한 데 대해, 수확 시즌 도래와 남미 파종 전망에 따른 공급 확대 기대가 심리적으로 더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본다. 또한 달러 강세와 중국 수입 수요 둔화가 단기적 부담 요인으로 지목된다. 반면, 미국 중서부의 일부 건조 기상과 더불어 아르헨티나 생산 감소 가능성은 중·장기적으로 가격 방어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카고의 한 선물 중개인은 “재고가 예상보다 줄어든 점에 시장이 충분히 반응하지 못하고 있다”며 “수확 진척과 남미 기상 리스크 간 힘겨루기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