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 상무위원회가 7월 30일 자동차 안전 규제 기관인 국가고속도로교통안전국(National Highway Traffic Safety Administration·NHTSA) 차기 국장 지명자에 대한 표결을 실시할 예정이다.
2025년 7월 23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조너선 모리슨(Jonathan Morrison) 전 NHTSA 수석 법률고문이 상무위원회 인준 절차의 마지막 관문을 넘기기 위해 준비 중이다.
모리슨 지명자는 이달 초 상원 청문회에서
“자율주행차 기술에 대해 기관이 적극적으로 감독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그는 자율주행 시스템의 신뢰성과 안전성이 확립되지 않으면 대중의 수용이 어렵다며, 규제와 혁신의 균형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NHTSA는 현재 자율주행차 및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을 대상으로 한 다수의 조사ongoing를 진행 중이다. 특히 테슬라의 ‘풀 셀프 드라이빙(Full Self-Driving)’ 소프트웨어가 장착된 240만 대의 차량에 대한 안전성 평가가 주목받고 있다.
국가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연방 교통부 산하 기관으로, 자동차 리콜 감독, 충돌 시험, 안전 규정 제정 등을 담당한다. 1970년 설립 이후 미국 도로 교통 사망자 감소에 핵심적 역할을 해왔으며, 예산 규모는 약 10억 달러에 이른다.
자율주행차 기술은 센서, 인공지능, 고해상도 지도 등을 결합해 운전자의 개입 없이 주행하는 시스템을 의미한다. 그러나 완전 자율주행(Level 4 이상)을 상용화하려면 복잡한 교통 시나리오 대응 능력과 사이버보안 문제가 선결 과제로 남아 있다.
전문가 시각에서 볼 때, 모리슨 지명자의 인준은 규제 불확실성을 줄이고 업계에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투자자들은 상무위원회 표결 결과가 테슬라뿐 아니라 GM, 포드, 스타트업 등 자율주행 개발 기업들의 주가 변동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한다.
상무위원회를 통과하면 지명안은 상원 본회의로 넘어간다. 상원은 단순 과반으로 인준 여부를 최종 결정하며, 공화당이 다수 의석을 확보하고 있어 모리슨 후보가 무난히 통과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업계 관계자들은 “NHTSA 수장의 리더십이 향후 10년간 자동차 기술 혁신의 방향타가 될 것”이라며 표결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