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원, 사상 최장기 셧다운 종료 위한 임시 예산안 승인… 유럽증시 2주래 최고

유럽증시 급등미 상원 임시 지출 법안 통과셧다운 종료 기대 확대

유럽 증시화요일 일제히 상승하며 2주 내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미국 상원미 연방정부 셧다운을 끝내기 위한 단기(임시) 예산안을 통과시킨 데 따른 위험자산 선호 회복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해당 법안은 이제 하원으로 이송됐으며, 표결은 이르면 수요일에 이뤄질 수 있다고 전했다.

2025년 11월 11일, RTTNews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 증시는 약세 파운드화에 힘입어 상대적으로 초과 상승을 보였다. 이는 영국 노동시장 지표 약화로 인해 영란은행(BoE)의 금리 인하 기대가 부각되며 환율이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실업률5%로 상승했고, 임금 상승률9월까지 3개월 동안 둔화했다. 이러한 흐름은 다음 달 영란은행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강화하는 요인으로 해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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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유럽 Stoxx 600 지수는 월요일 1.4% 급등에 이어 0.6% 추가 상승해 576.35로 마감했다.

독일 DAX0.2% 소폭 상승했고, 프랑스 CAC 400.5%(절반의 퍼센트포인트) 올랐다. 영국 FTSE 1001% 랠리를 보였다.

도이체 보넨(Deutsche Wohnen)1.4% 상승했다. 이 독일 부동산 업체는 2025 회계연도 1~9월 누적을 흑자로 보고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손실에서 개선된 결과다.

재보험사 뮌헨리(Munich Re)약 2% 하락했다. 회사가 2025 회계연도 연간 가이던스60억 유로€6bn으로 재확인한 직후 약세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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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프레시(HelloFresh)1% 하락했다. 회사는 그리즐리 리서치(Grizzly Research) 보고서가 제기한 현재의 실적, 거버넌스, 사업 전망 관련 주장과 조사 결과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옥스퍼드 인스트루먼츠(Oxford Instruments)9% 급등했다. 2분기수주 모멘텀이 회복됐다는 소식이 상승을 이끌었다.

보다폰(Vodafone)6% 뛰었다. 이 브로드밴드 및 이동통신사주주가치 제고 전략의 일환으로 골드만삭스로부터 6,514,459주의 자사주를 재매입한다고 발표했다.


배경 해설: 왜 임시 예산안 통과 소식이 유럽증시를 밀어올렸나

시장 참여자들은 미 연방정부 셧다운이 장기화할수록 성장 둔화, 공공서비스 중단, 신뢰 저하 등 경제 전반의 불확실성이 확대된다고 본다. 임시 지출 법안 통과는 이러한 정책 리스크의 즉각적 완화를 의미해, 주식시장에는 위험 선호 회복으로 연결되는 경향이 있다.

임시(단기) 지출 법안은 특정 기간 동안 정부 기능을 유지하도록 자금을 공급하는 조치다. 이는 정식 예산안이 합의되기 전까지 셧다운을 피하는 완충 역할을 한다. 이번 건은 하원 표결이 남아 있지만, 이르면 수요일 처리 가능성이 언급되며 불확실성의 시간적 범위가 좁혀졌다는 점이 특히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유럽 투자자 입장에서 미국 거시 리스크 축소글로벌 수요와 교역에 대한 전망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스톡스 600, DAX, CAC 40 등 주요 지수가 동반 강세를 보였고, 전일 강한 랠리(+1.4%)에 이어 추가 상승(+0.6%)이 나타난 점은 매수 심리의 연속성을 보여준다.


영국 변수: 파운드 약세와 FTSE 100의 상관관계

영국 노동시장실업률 5% 상향임금 상승 둔화수요 압력 완화로 해석되며, 영란은행의 금리 인하 기대를 키웠다. 통상 통화 약세수출 비중이 높은 대형주에 우호적으로 작용해 FTSE 100 상승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번에도 FTSE 100 +1%가 이를 방증한다.

다만, 통화 약세수입 물가 상승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고, 금리 인하 기대는 채권시장에 긍정적일 수 있다. 이러한 정책-환율-자산가격의 연쇄 반응은 단기적으로 주가를 밀어올리지만, 중기적 균형은 물가 경로실물 지표에 의해 재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개별 종목 포인트: 실적·가이던스·주주환원

도이체 보넨흑자 전환은 부동산 업종의 수익성 회복 시그널로 해석되지만, 전년 손실 대비 기저효과가 작용했을 가능성도 있다. 뮌헨리가이던스 재확인(€6bn) 후 주가 약세는, 시장이 상향 기대를 일부 반영했거나 재보험 사이클에 대한 보수적 시각이 남아 있음을 시사한다.

헬로프레시그리즐리 리서치 보고서의 주장과 조사 결과전면 부인했으나, 주가는 1% 하락했다. 이는 논쟁의 불확실성이 단기 리스크 프리미엄을 높이는 전형적 모습이다. 옥스퍼드 인스트루먼츠수주 모멘텀 회복설비·과학장비 수요의 온기 신호로 읽히며, +9% 급등으로 반영됐다.

보다폰자사주 6,514,459주 재매입은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명확히 보여준다. 통신업 특성상 현금흐름 안정성이 뒷받침될 때 배당·바이백 정책은 주가 하방을 지지하는 경향이 있다. 이번 +6% 상승은 해당 메시지의 신뢰도가 시장에 전달됐음을 시사한다.


용어 풀이와 독자 가이드

미 연방정부 셧다운: 의회가 예산안을 제때 통과시키지 못해 비필수 정부 기능이 중단되는 상태를 말한다. 임시 지출 법안은 셧다운을 해소하거나 방지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자금을 공급하는 조치다.

Stoxx 600: 유럽 주요국 상장사를 포괄하는 범유럽 주가지수다. 유럽 주식시장의 광범위한 체감지수로 자주 활용된다.

가이던스: 기업이 제시하는 향후 실적 전망으로, 시장 기대와의 차이가 주가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이 된다. 자사주 매입은 발행주식 수를 줄여 주당가치를 높이는 주주환원 정책의 하나다.


기자 노트: 오늘 장을 읽는 핵심 포인트

1) 정책 불확실성 축소(미 상원 임시 예산안)가 위험자산 선호를 회복시켰다. 2) 영국 지표 약화금리 인하 베팅파운드 약세를 자극, FTSE 100에 상대적 호재로 작용했다. 3) 종목별로는 실적 개선, 가이던스 메시지, 주주환원이 성과 차별화를 이끌었다.

초점은 하원 표결 타이밍과 내용, 그리고 영란은행의 향후 커뮤니케이션으로 이동하고 있다. 추가적인 정책 시그널이 확인될 경우, 오늘의 완만한 위험선호 회복추세로 굳어질지 여부가 가늠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