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돈육(Lean Hog) 선물이 23일(현지시간) 장중 한때 전일 대비 0.45~0.70달러 내리며 약세 흐름을 보였다. 가장 근월물인 12월물은 0.450달러, 2026년 2월물은 0.675달러, 2026년 4월물은 0.650달러 각각 하락했다.
2025년 10월 23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미 농무부(USDA)가 발표한 이날 오전 기준 전국 돈육 현물 기준가격은 파운드(lb)당 86.35달러로 전일보다 0.68달러 떨어졌다. 같은 날 발표된 CME Lean Hog Index 역시 10월 21일 자로 0.80달러 내려간 94.18달러를 기록하며 현물·선물 시장 전반에 약세 기조가 확산되는 모습을 보였다.
USDA가 발표하는 Pork Carcass Cutout Value는 이날 100파운드(cwt)당 98.84달러로 0.91달러 하락했다. 부분육(primal)별로는 앞다리(picnic), 햄, 갈비(rib) 부위가 전일 하락분을 일부 만회하며 소폭 상승했으나, 다른 부위 하락 폭이 더 크게 나타나 전체 지수를 끌어내렸다.
“USDA는 22일(수) 연방 도축장(FI)에서 도축된 돼지 마릿수가 49만3,000마리였다고 밝혔다. 주간 누적 도축 마릿수는 147만2,000마리로 전주 대비 4,000마리, 전년 동기 대비 1만6,864마리 증가했다.”
도축 물량 증가에도 가격이 하락한 배경으로는 계절적 소비 둔화와 사료 가격 완화에 따른 공급 확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시장에서는 해석하고 있다.※계절적 소비 둔화는 가을·겨울로 접어들면서 그릴·바비큐 수요가 줄어드는 현상을 말한다.
선물 시세 현황(한국시간 24일 01:00 기준)
• 2025년 12월물 81.950달러 (▼0.450)
• 2026년 2월물 84.550달러 (▼0.675)
• 2026년 4월물 89.100달러 (▼0.650)
Lean Hog Index 및 Cutout Value가 무엇인가?
• Lean Hog Index: CME가 집계하는 미국 전역 현물 돼지 평균가격 지수로, 선물 만기 정산가격 산정에 활용된다.
• Pork Carcass Cutout Value: 돼지 한 마리를 5~6개 부위로 나눠 산출한 가공육 가치를 합산한 지표다. 미국 식품 제조·유통업체의 원가 지표로도 이용된다.
• cwt(centum weight): 100파운드(약 45.36kg)를 의미하는 미국 농축산물 거래 단위다.
전문가 시각
시장 참가자들은 단기적으로 도축 마릿수의 꾸준한 증가가 현물 가격을 눌러 선물에도 하방 압력을 가할 것으로 본다. 다만 “크리스마스·연말 수요가 시작되는 11월 말~12월 초에 저점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사료 원재료 가격이 재차 상승하면 돼지 사육 마진이 압박받아 공급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 역시 가격 반등 요인으로 거론된다.
한편, 본 기사 작성 시점 기준 필자인 오스틴 슈뢰더는 기사에서 언급된 어떤 증권·선물에도 직·간접적 투자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해당 정보는 교육적·참고용 자료일 뿐이며, 투자 결정에 따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음을 Barchart Disclosure Policy에서 재차 명시하고 있다.
Lean Hog 선물은 대체로 돼지고기 가공업체·사료 기업·농가·기관투자자 등이 가격 변동 리스크를 헤지하거나 투기 목적으로 활용한다. 변동성이 큰 만큼 계약 단위·만기·정산 방식 등의 이해가 선행돼야 한다. 초보 투자자의 경우 거래소·선물사 교육 프로그램을 거쳐 충분한 위험 인식 후 접근할 필요가 있다.
현재 시장은 돼지고기 소비 계절성과 사료 곡물 가격이라는 두 개의 축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 옥수수·대두 선물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에너지·물류비 부담이 다소 완화된 점도 공급 측면에서 추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러나 국제 곡물 가격이 급등하거나, 아시아·유럽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재확산으로 수출 수요가 발작적으로 늘어날 경우, 돈육 선물은 다시 급등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헤지 전략을 어떻게 구성하느냐가 관건이라는 것이 시카고 현지 브로커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 본 번역·정리 기사는 원문에 기재된 모든 숫자·날짜·기관명을 그대로 유지했다. 외부 사이트 가입 유도 문구 등 광고성 정보는 독자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생략했으며, 투자 판단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투자자 본인에게 있음을 다시 한 번 환기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