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두 시장 동향]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BOT) 대두(소이빈) 선물 가격이 주초 첫 거래일부터 두 자릿수 하락폭을 기록하며 약세장을 연출했다. 21일(현지시간) 주요 월물은 9~13센트가량 하락했고, 현물 현금 가격도 비슷한 폭으로 떨어졌다.
2025년 7월 22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이날 장 마감 기준 cmdtyView가 집계한 전국 평균 신작(新作) 대두 현금 가격은 전일 대비 10센트 내린 $9.761/4로 집계됐다.
여기서 cmdtyView는 미국 시카고 소재 Barchart가 제공하는 실시간 곡물 현물·선물 시세 플랫폼이다. 농가·곡물업체·투자기관이 작황별 현금 거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구축된 시스템으로, 현물지수 산정 방식은 각 주(州)의 엘리베이터와 집하장을 샘플링해 가중 평균 가격을 산출한다.
[USDA 주간 작황 보고서] 미 농무부(USDA)가 21일 오후(현지시간) 발표한 주간 작황·진척(Crop Progress)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대두 재배면적의 62%가 개화를 완료했으며 26%는 꼬투리 형성(pod set)이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작황(컨디션) 등급은 전주 대비 2%p 하락한 양호·우수(Good/Excellent) 68%로 평가됐고, 브루글러500(작황 종합 평가지수)은 2포인트 내린 373을 기록했다.
이번 주말 사이 미국 중서부 Corn Belt 일부 지역에 소나기가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기상 모델은 주 중·후반 동부 콩벨트(ECB) 일부 지역에 최대 1인치가량의 산발적 강우만 예보하고 있다. 반면 노스다코타·사우스다코타·미네소타·위스콘신·북부 아이오와 등 북부 곡창지대는 초반 1~2인치, 국지적으로 4인치 이상의 비가 집중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수출 검사 물량] USDA 통계에 따르면 7월 17일로 끝난 주간 대두 수출 검사(ex port inspections) 물량은 364,990톤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338,255톤) 대비 소폭 증가했으며, 전주 확정치(151,346톤)와 비교하면 두 배 이상 급증한 수준이다.
[월물별 종가]
• 2025년 8월물 대두 선물: $10.15, ▼12/75센트
• 현물(근월) 기준 현금가: $9.771/4, ▼12/75센트
• 2025년 9월물 대두 선물: $10.101/2, ▼10/50센트
• 2025년 11월물 대두 선물: $10.26, ▼9/75센트
• 신작 현금가: $9.761/4, ▼10센트
[부속 상품] 같은 날 대두박(소이밀) 선물은 약보합 수준인 10센트 상승으로 마감했으나, 대두유(소이오일) 선물은 23~27포인트 올랐다. 이는 가공스프레드(크러시 마진) 변화에 따른 이례적 움직임으로, 시장 참가자들은 곡물 수확기와 가공 수요의 역학 관계를 주목하고 있다.
[시장 해설·전망] 전문가들은 “작황 악화에 대한 투기적 매수세가 이미 상당 부분 선반영된 상태에서, 강우 예보가 나오자 차익 실현 매물이 대거 출회됐다”고 진단한다. 특히 USDA 작황 등급 하락폭(2%p)이 시장 컨센서스(1%p)보다 컸음에도 불구하고 선물 가격이 하방 압력을 받은 점은, 단기 과열 신호를 시사한다.
또한 달러 인덱스 강세와 브라질·아르헨티나산 공급 여건, 중국의 수입 속도 등 복합 요인이 교차하며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시카고 현지 딜러들은 “기술적 지지선은 부셸당 $10선, 심리적 저항선은 200일 이동평균선인 $10.45선”으로 제시했다.
※ 본 기사에 언급된 수치는 2025년 7월 22일 기준 종가이며, 투자 판단의 최종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
기사 작성자인 Austin Schroeder는 발표 시점 기준 해당 상품에 대한 직·간접적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