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두 선물가, 10달러 선 지키며 이틀 연속 상승세 지속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의 대두(soybean) 선물가격이 17일(목) 오전장에서도 전일의 강세를 이어가며 가까운 만기 대부분이 2센트가량 추가 상승한 채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일 장 마감 후 형성된 투자 심리가 연속적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2025년 7월 17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전일(16일) 수요일 대두 선물은 장중 내내 $10 선을 견고하게 방어하며 18~19센트 폭등으로 장을 마감했다. 예비 개장(open) 이후 집계된 미결제약정※1은 8,888계약이 늘어나 신규 자금 유입이 활발했음을 시사했다.

CBOT Soybeans Chart

가격 지표 측면에서도 주요 현물 현황을 보여주는 cmdtyView 전국 평균 현물 대두가$9.75 1/4달러로 하루 만에 19센트 급등했다. 부산물 시장 역시 강세를 보이며 대두박(soymeal) 선물이 t당 $2.20 상승했고, 대두유(soy oil)는 20~24포인트 올랐다.


미 농무부(USDA)의 데일리 리포팅 시스템에 따르면 16일 아침 2025/26 마케팅연도 물량으로 미국산 대두 12만 톤이 ‘미확인(unknown)’ 목적지로 수출 계약되었다. 이는 중장기 수요가 꾸준히 존재함을 나타내는 대목이다.

“120,000 MT of US soybeans were sold to unknown destinations” – USDA Daily Export Reporting System

시장조사업체들이 7월 10일로 끝나는 주간(2024/25년 물) 수출 판매(Export Sales) 예상치를 내놓은 결과, 구기물(현재 연도) 대두는 20만~60만 톤, 신규물(2025/26) 대두는 40만~90만 톤 수준으로 전망됐다. 아울러 대두박은 두 연도 합산 20만~70만 톤, 대두유는 0~2만3,000톤으로 추정되고 있다.

중국 수입업체들은 7월 한 달 동안 전 세계에서 1,050만 톤 규모의 대두를 들여올 것으로 추산한다. 이는 전년 동월 9.85Mt 대비 6.6% 증가한 수치다. 중국의 왕성한 수입 수요는 국제 시세의 하방 경직성을 강화하는 요인으로 평가된다.

Cash Soybeans Price

전일 종가 기준 주요 월물 가격은 다음과 같다.
• 2025년 8월물: $10.13 1/2 (+18 1/2¢, 현재 +2¢)
• 2025년 9월물: $10.05 3/4 (+18 1/2¢, 현재 +2¢)
• 2026년 1월물: $10.37 (+18¢, 현재 +2¢)

현물가는 근월물※2 $9.75 1/4 (+19¢), 신규 수확※3 $9.72 1/4 (+19 3/4¢)로 각각 집계됐다.


투자 참고 정보
Austin Schroeder 필자는 본 기사 작성 시점에 언급한 어떠한 증권에도 직·간접적 보유 포지션이 없다고 고지했다. 모든 데이터와 정보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세부 사항은 Barchart 공개정책(Disclosure Policy)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본 기사에 제시된 견해와 의견은 저자 개인의 것이며 나스닥(Nasdaq Inc.)의 공식 입장을 반영하지 않는다”는 면책 조항이 함께 게재되었다.


※ 용어 해설

1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은 만기 전까지 청산되지 않은 선물·옵션 계약의 총합으로, 시장 내 자금 유입·이탈을 가늠하는 지표다.

2 근월물(Nearby Contract)은 가장 가까운 만기월에 해당하는 선물계약을 의미하며, 통상 현물가격과의 차이가 가장 작다.

3 신규 수확(New Crop)은 해당 작물의 다음 수확연도 생산분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선물계약을 가리킨다.


전문가 의견 및 전망

단기적으로는 중국의 수입 확대와 미국 내 신규 매수세 유입이 맞물리며 대두 가격의 상승 탄력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다만 계절적 수확 시즌인 9~10월이 가까워질수록 공급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될 수 있다. 특히 기상 변수미·중 무역협상 동향은 향후 가격 방향성을 결정짓는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중장기적으로는 2025/26 마케팅연도 수출 계약이 조기에 체결된 점이 미국산 대두의 경쟁력 회복 신호로 해석된다. 다만 라틴아메리카의 수확량 추이와 달러화 강세 여부가 상쇄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변동성 관리가 필수라는 분석이다.

따라서 트레이더는 $10 선을 단기 지지선으로, $10.50~$10.75 구간을 저항선으로 설정한 후, 기술적 매매(Technical Trading)기본적 분석(Fundamental Analysis)을 병행하는 전략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