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 약세·유가 하락 속 면화 선물 1% 가까이 상승

[상품시장 동향] 5일(현지시간) 화요일 뉴욕 ICE 선물시장에서 면화 선물 가격이 41~88포인트(0.63~1.36%) 상승하며 거래를 시작했다. 동시간대 미 달러 인덱스(DXY)는 0.056포인트 내린 98.520을 기록했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물은 배럴당 1달러 추가 하락했다.

2025년 8월 5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투자 심리는 전날 큰 변동성 이후 안정세로 돌아서는 모습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통화 정책 완화 기대와 국제 유가 둔화를 함께 주시하며 면화 가격의 단기 반등 가능성을 가늠하고 있다.

Oct 25 Cotton Chart
자료: Barchart 선물 시세

수출·수급 지표도 호조다. 미 상무부(Commerce Department)가 집계한 6월 면화(린터 제외) 수출은 100만8,000베일로 전년 동월 대비 22.03% 늘었으나 전월 대비로는 20.02% 감소했다. 이는 글로벌 의류‧방적 업체들의 재고 수요가 일정 부분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Dec 25 Cotton Chart

미 농무부 산하 NASS(농업통계국)이 8월 3일 기준 발표한 주간 작황(Weekly Crop Progress)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면화 작물의 87%가 결각(squared) 단계에 도달해 평년치보다 2%포인트 낮았다. 55%는 벌볼(bolls) 형성 단계로 3%포인트 뒤처졌고, 5%는 개화(boll opening) 단계에 들어섰다.

작황 평가는 우수·양호(good/excellent) 비중이 전주와 동일한 55%를 유지했다. 민간 리서치업체 브루글러(Brugler)의 Brugler500 지수 역시 345로 보합을 보였다. 다만 주별로는 텍사스가 8포인트 하락한 반면, 조지아는 8포인트 상승해 지역 간 편차가 뚜렷했다.


현·선물 가격 및 참고 지표

Cotlook A 지수는 8월 4일 기준 전일보다 1센트 내린 77.50센트/파운드를 기록했다. ICE 공인 재고는 8월 4일 21,617베일로 변동이 없었다. USDA 조정 세계가격(AWP)은 전주 대비 43포인트 하락한 54.52센트/파운드로, 오는 목요일까지 적용된다.

시점별 주요 선물 시세는 아래와 같다※1포인트=0.01센트.

• 2025년 10월물 65.44센트(+88포인트)
• 2025년 12월물 67.14센트(+50포인트)
• 2026년 3월물 68.39센트(+41포인트)

Mar 26 Cotton Chart

이번 기사 작성 시점 기준, 작성자 오스틴 슈뢰더(Austin Schroeder)는 해당 증권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모든 데이터와 정보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Barchart 디스클레이머를 참조해야 한다.


전문가 해설: Cotlook A·AWP·Brugler500이란?

Cotlook A Index는 리버풀 소재 리서치사 Cotlook Ltd.가 매일 발표하는 국제 면화 현물 평균가다. 주요 수출국 16개 지수면화 중 상위 5개 호가 평균으로 산출돼, 글로벌 현물 시장의 기준가격 역할을 한다.

AWP(Adjusted World Price)는 USDA가 매주 제시하는 가격으로, 미국 내 농가 보조금(마케팅 론) 상환 금액을 결정하는 기초 수치다. 환율과 운송 비용 등을 감안해 산출되며,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질 경우 정부 보조금이 확대된다.

Brugler500 Index는 미국 민간 애널리스트 앨런 브루글러가 곡물·섬유 작황을 500점 만점으로 환산한 지표다. USDA가 발표하는 우수·양호(gd/ex), 보통(fair), 불량(poor/very poor) 비중을 가중 평균해 단일 점수로 보여주어, 주간 변동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기자 시각 및 시장 전망

최근 달러 약세와 유가 하락은 원자재 전반에 비용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면화의 경우, 작황 지표가 아직 ‘평균 이하’로 평가되지는 않지만 전반적 생육 속도가 늦어지고 있어 신구(新舊) 재고의 환전(換田) 기간이 길어질 가능성이 있다.

특히 벌볼 형성 비율이 평년보다 3%포인트 낮은 것은 수확 지연→공급 불안→가격 변동성 확장이라는 전형적 시나리오로 이어질 수 있다. 현재 10월·12월·3월물 연속 곡선이 백워데이션(근월물>원월물) 상태로 전환되지 않고 있다는 점은, 시장이 단기 가격 피크를 아직 확정짓지 않았다는 방증이다.

다만 중국·파키스탄 등 주력 방적국의 주문 속도가 연내 둔화될 가능성도 경계해야 한다. 달러 지수 100선 재진입 여부와 원유 가격의 추가 하락폭이 면화 선물의 단기 방향을 결정할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투자 시 모든 결정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으며, 본 기사는 투자 자문을 제공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