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농무부 재배 면적 대폭 축소 소식에 대두 가격 랠리 재개

시카고 선물시장에서 12일(현지시간) 정오 기준 대두 선물 가격이 전일 대비 15~16센트 상승하며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cmdtyView가 집계한 전국 평균 현물 가격$9.67 1/2달러로 15센트 올랐다. 소이밀(대두박) 선물은 t당 1달러 상승했고, 소이오일(대두유) 선물은 39포인트 하락했다. 이날 새벽에도 8월물 소이밀 128계약과 소이오일 87계약이 추가로 인도 통보됐으며, 8월물은 목요일 만기다.

2025년 8월 13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발표된 미 농무부(USDA) 작황 전망 및 생산 보고서(Crop Production Report)는 공급 측 요인이 상쇄되며 시장을 자극했다. USDA는 재배 면적을 2백50만 에이커 줄여 8천90만 에이커로 조정했지만, 수확 예상 단수(yield)는 에이커당 53.6부셸로 상향 제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53부셸을 웃돈다. 이에 따라 총 생산량은 42억9천2백만 부셸로 7월 WASDE 대비 4천3백만 부셸 감소했으며, 사전에 예측된 3천9백만 부셸 증가 전망과는 정반대 결과다.

Soybean Futures Chart

이처럼 예상을 뒤집은 면적 감축은 공급 타이트닝(공급 부족)을 심화시키면서 시장의 강세 심리를 견고히 한다”고 시카고 소재 한 곡물 브로커는 전했다.

이와 맞물려 구 작황(Old Crop) 재고는 20백만 부셸 감소한 3억30백만 부셸로 집계됐다. 이는 수출 15백만 부셸 증가크러시(압착) 10백만 부셸 확대가 반영된 결과다. 신 작황(New Crop) 재고도 30백만 부셸 줄어 2억90백만 부셸로 나타났는데, 생산 감소 폭이 수출 감소로 일부 상쇄됐기 때문이다. 전 세계 25/26년산 재고는 1.17백만 톤 줄어 1억24.9백만 톤으로, 미국 수급 타이트닝이 주원인이 됐다.

Soymeal Futures

작황 진척 상황도 주목된다. 미 농무부 통계국(NASS)이 전날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10일 기준 미국 대두의 91%가 개화, 71%가 꼬투리 형성 단계로 평년 대비 각 1%p 뒤처졌다. 우량·양호(good/excellent) 등급은 전주 대비 1%p 하락한 68%로, Brugler500 지수는 1점 떨어진 374를 기록했다. 인디애나·아이오와·미네소타는 1점 개선됐고, 미시간은 5점, 네브래스카 3점, 사우스다코타 5점 상승했다. 반면 일리노이는 11점 급락했고, 노스다코타 -4, 오하이오 -3, 미주리 -1, 테네시 -32점으로 악화됐다.

Brugler500 지수란?
곡물 시장 리서치업체 Brugler Marketing이 각 주(州)별 작황 등급(우량·양호·보통·불량·매우 불량)을 0~500점으로 환산해 산출하는 통합 지표다. 500에 가까울수록 우수한 작황을 의미하며, 시장 참가자들은 수급 전망을 가늠하는 참고자료로 활용한다.


정치·무역 변수도 호재로 작용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밤 Truth Social 계정에서 “중국이 미 대두 수입을 4배로 늘리길 희망한다”고 언급한 데 이어, 11일 중국산 수입품 관세 인상 유예 기간을 90일 연장했다.

해외 동향으로는 브라질 곡물수출업협회(ANEC)가 8월 브라질 대두 수출 전망치를 8백80만 톤으로 상향(기존 8백15만 톤) 조정했다. 이는 지난해 동월 8백4만 톤을 웃도는 규모다.

Soy Oil Futures

실시간 가격(12일 12:00 기준)

  • 8월물 대두: $10.04 1/2달러, +15¢
  • 현물: $9.67 1/2달러, +15¢
  • 9월물: $10.06 3/4달러, +15¢
  • 11월물: $10.27 1/4달러, +16¢
  • 신작 현물: $9.58 3/4달러, +15 1/2¢

※ 기사 작성자 오스틴 슈뢰더는 본 기사에서 언급한 어떠한 종목도 직접·간접적으로 보유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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