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상품거래소(CBOT)의 옥수수 선물(Corn Futures) 가격이 미 농무부(USDA)가 8월 5일(현지 시각) 발표한 월간 보고서에서 미국산 옥수수 기말재고(ending stocks) 전망을 전혀 조정하지 않은 여파로 장중 상승폭을 반납하며 하락세로 마감했다.
2025년 8월 5일, 나스닥닷컴(Nasdaq.com)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주요 계약월인 2025년 3월물은 전일 대비 2.25센트 내린 $4.56 ½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전장 초반 한때 강세를 보였던 흐름과 대조적이다. 같은 날 현물 평균가격을 집계하는 CmdtyView 전국 현물 평단 가격은 1.25센트 하락한 $4.31 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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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은 USDA가 미국 옥수수 기말재고를 15억 4,000만 부셸(bbu, billion bushels)로 유지한 점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시장 컨센서스는 약 2,400만 부셸 감소를 점쳤기 때문이다.
“예상보다 높은 재고 추정치는 공급 과잉 우려를 키우며 가격 하락 압력을 가중했다.”
라고 시카고 소재 곡물 브로커들은 평가했다.
■ 부셸·bbu 용어 해설
부셸(bushel)은 미국 농산물 시장에서 통용되는 부피 단위로, 옥수수의 경우 약 25.4kg에 해당한다. ‘bbu’는 ‘billion bushels’의 약자로 10억 부셸을 의미한다.②
■ USDA 세계 수급 전망 주요 포인트
1) 미국 전망: 변동 없음 ‑ 기말재고 15억 4,000만 부셸 유지.
2) 남미 생산량: 아르헨티나 5,000만 톤, 브라질 1억 2,600만 톤 ‑ 모두 전월치와 동일.
3) 세계 2024/25 기말재고: 1억 3,700만 톤(-137만 톤)으로 시장 예상치보다 낮음.
4) 세계 생산: +170만 톤 상향 조정.
5) 브라질 2023/24 생산량: ‑300만 톤 하향, 이에 따라 이월재고가 186만 톤 감소.
6) 브라질 2024/25 수출: ‑200만 톤, 내수 소비: +100만 톤.
USDA는 남미 수확 추정치를 고수했으나, 전년 브라질 실적을 크게 하향해 세계 전체 재고를 감소시켰다. 그러나 미국 자체 재고가 그대로 유지되면서 국내 가격 상승 동력은 제한됐다는 평가다.
■ 수급 뉴스 & 가격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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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5월물: $4.70 ¼(-1.75센트)
• 2025년 12월물: $4.54 ½(-0.50센트)
• 신곡(New Crop) 현물: $4.18 ⅜(-1.50센트)
한편 대한민국 사료곡물 수입업체는 전날 야간시장(한국 시각 8월 5일 새벽)에 총 13만 3,000톤의 옥수수를 구매했다. 구매 가격과 선적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업계는 “미국·브라질산 혼합으로 추정한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 시장 분석
미국 내 옥수수 재고가 충분하다는 USDA의 시그널은 단기적 가격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브라질 수출 감소와 국제 재고 축소가 점차 체감되면, 향후 세계 시장에서는 재고 비축 수준에 대한 불안이 재차 부각될 가능성도 있다.
시카고 현지 트레이더들은 “가을 수확기 전에 미국 중서부의 기상 변동성이 확대되면 숏(매도) 포지션을 급히 청산하려는 움직임이 나올 수 있다”면서 “4.50달러 중반대 지지선 관찰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 투자자 유의사항
본 기사 작성 시점 기준으로 Austin Schroeder 필자는 옥수수 또는 관련 파생상품에 직접·간접 투자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또한, 본문 정보는 투자 자문이 아닌 일반적인 참고 자료이며, 최종 투자 판단은 독자 본인 책임임을 재차 환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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