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농무부 재고 보고서 영향으로 옥수수 선물가 하락

[시장 동향]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BOT) 옥수수 선물 가격이 30일(현지시각) 장중 대부분의 인근물에서 6~7센트가량 약세를 보였다. 이는 미 농무부(USDA)가 발표한 9월 1일 기준 곡물 재고(Grain Stocks) 보고서에서 시장 예상보다 많은 재고가 확인된 영향이다.

2025년 9월 30일, 나스닥닷컴이 전한 바에 따르면, 이날 집계된 CmdtyView 기준 전국 평균 현물 옥수수 가격은 전일 대비 6.75센트 내린 $3.71 1/2로 집계됐다. 시장 참여자들은 추가 하락 가능성과 함께 향후 발표될 WASDE(세계농업공급수요추정) 보고서를 주시하고 있다.

■ USDA 곡물 재고 보고서 핵심
보고서에 따르면 9월 1일 기준 옥수수 재고는 15억3,200만부셸(bbu)로 파악됐다. 이는 애널리스트 컨센서스 13억3,600만부셸9월 WASDE가 예측한 연말 재고 수준을 모두 상회하는 수치다. 다만 전년 동기(17억6,300만부셸) 대비로는 2억3,100만부셸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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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DA는 6월 말 재고 수치를 소폭 수정했으며, 2024/25 마케팅 연도 생산량도 2,500만부셸 상향 조정했다. 전문가들은 “재고 증가와 생산 전망 상향이 맞물리면서 가격에 즉각적인 하방 압력이 가해졌다”고 분석했다.

※ 용어 설명1
‘Grain Stocks Report’는 미국 내 곡물(옥수수·대두·밀 등)의 분기별 재고를 파악해 수급 균형표 작성을 돕는 핵심 통계다. 부셸(bu)은 곡물 계량 단위로, 옥수수 1부셸은 약 25.4kg이다.

■ 작황 진척 상황
USDA가 전날 발표한 Crop Progress 주간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옥수수 작물의 95%가 ‘덴트(dented)’ 단계에 도달했고 71%가 성숙(mature)했다. 수확률은 18%로, 5개년 평균치(19%)에 근접했으나 다소 뒤처졌다. 생육 등급은 2주 연속 ‘양호·우수(gd/ex) 66%’를 유지했으며, 브루글러500(Brugler500) 지수도 전주와 동일한 370포인트였다.

※ 덴트·머추어 단계란?
덴트는 옥수수 이삭 끝이 오목해지며 수분이 급격히 빠지는 시기를 말하고, 머추어는 수분 함량이 30% 안팎으로 떨어져 수확 준비가 임박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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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州)별 등급 변동

일리노이 +1p, 인디애나 +2p, 노스다코타 +4p, 오하이오 +7p, 미시간 +8p

반면 네브래스카는 -6p, 사우스다코타 -4p, 아이오와 -3p, 미네소타 -1p로 등급이 하락했다. 이는 지역별 강우 편차와 고온 스트레스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 남반구 동향
부에노스아이레스 곡물거래소(BAGE)는 2025/26년 아르헨티나 옥수수 생산량을 전년도 4,900만t보다 크게 늘어난 5,800만t으로 전망했다. 사전 파종 의향 면적 확대와 라니냐 완화 기대감이 반영됐다.

■ 선물·현물 시세(30일 기준)
Dec 25 Corn
• 2025년 12월물: $4.14 1/2 (▼7.0¢)
• 현물 가격(CmdtyView): $3.71 1/2 (▼6.75¢)
Mar 26 Corn
• 2026년 3월물: $4.31 1/4 (▼7.25¢)
May 26 Corn
• 2026년 5월물: $4.41 (▼6.75¢)

■ 전문가·투자자 유의사항
기사 작성자 오스틴 슈뢰더는 본 기사에서 언급된 어떤 증권에도 직·간접적인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모든 데이터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결정은 투자자 책임임을 명시했다.

■ 추가 읽을거리

본 기사에서 제시된 견해는 필자의 개인 의견이며, 나스닥(Nasdaq, Inc.)의 공식 입장을 대변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