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군(軍)이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을 압수하는 구체적 계획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시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이름을 밝히지 않은 관계자 두 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해당 계획은 약 1,000파운드(약 표기된 무게)의 고농축 우라늄(highly enriched uranium)을 확보·이송하는 방안을 포함한다.
2026년 4월 01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워싱턴포스트는 이 작전안이 트럼프 대통령이 요청한 뒤 지난주 브리핑 형태로 보고됐으며, 작전에는 상당한 작전상 위험이 수반된다고 전했다. 보도는 계획 수립 과정에서 대통령에게 제시된 자료에 작전의 난도와 예상되는 위험 요소가 상세히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워싱턴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이 계획은 현장에 굴착 장비를 공수로 투입하고, 화물을 실을 수 있는 군용 수송기들이 이륙·착륙할 수 있도록 활주로를 건설해 방사성 물질을 수송하는 방안을 핵심으로 한다. 작전 수행을 위해서는 굴착 및 회수 작업을 지원할 수송기들과 수백에서 수천 명 규모의 병력 및 중장비의 공수(airlift)가 필요하다고 전해졌다.
전직 국방 당국자들은 이 작전이 수주(weeks)가 소요될 수 있으며, 이란 깊은 내륙에서의 작전 수행이므로 교전 상황(under fire)하에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했다. 계획 문건에는 지상과 공중에서의 적대적 대응, 복구 단계에서의 방사성 위험, 보급선의 취약성 등 다양한 위험 요소가 명시됐다고 보도는 덧붙였다.
행정부 당국자들은 최근 이란에 전쟁 종식 방안을 담은 15개 항목 제안서(15-point proposal)를 제시했으며, 그 가운데 하나로 테헤란이 고농축 우라늄을 포기할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물질을
“nuclear dust(핵 먼지)”
라고 표현한 바 있다. 이란은 미국의 제안을 거부한 상태다.
용어 설명 — 고농축 우라늄(HEU)이란?
고농축 우라늄(Highly Enriched Uranium, HEU)은 자연 우라늄에서 희소하게 존재하는 우라늄-235의 농도를 인위적으로 높인 물질을 말한다. 군사적 맥락에서 HEU는 핵무기 제조에 직접 활용될 수 있어 국제적으로 비확산(Non-Proliferation) 우려가 큰 물질이다. 방사성 물질을 직접 취급·이송하는 작업은 전문적인 장비와 차폐, 규정에 따른 안전 절차가 필수이며, 오염 방지·인원 보호·환경 복구 계획이 병행돼야 한다.
계획의 실행 가능성과 군사적 난제
이 계획은 전략적으로는 선제적 비확산 조치로 해석될 수 있으나 실행 단계에서 여러 복합적 도전에 직면한다. 첫째, 대상 지역에 대한 정확한 지형·지물·위협 평가가 선행돼야 하며, 굴착·회수 작업은 현지의 민군 구분, 지하시설 존재 여부, 그리고 방사능 확산 위험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 둘째, 활주로 건설 및 중장비 투입은 시간과 자원을 필요로 하고, 이를 보호하기 위한 병력 배치와 공중 엄호도 필수적이다. 셋째, 이란 내부의 군·민 병력이나 친정부 무장 세력의 저항, 주변국의 개입 가능성 등으로 인해 작전 기간 동안 예측하지 못한 교전이 발생할 수 있다.
법적·외교적 쟁점
타국 영토 내에서 물리적 압수·탈취(kinetic seizure)를 시도하는 것은 국제법적·외교적 파장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해당 작전이 성공하더라도 이란과의 관계는 악화될 가능성이 크며, 지역 안보 환경의 불안정성은 인접 국가들 및 국제사회와의 외교적 마찰을 심화시킬 우려가 있다. 이란이 이미 미국의 제안을 거부한 상태라는 점은 외교적 해결의 여지가 제한적임을 시사한다.
시장·경제적 영향 분석
직접적인 군사 작전은 금융시장과 원자재시장에 즉각적인 리스크 프리미엄을 반영할 가능성이 있다. 첫째,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 원유시장이 즉각적으로 반응할 가능성이 높다. 중동 지역의 군사적 충돌 우려는 공급 불안 요소로 작용해 국제 유가에 상방 압력을 가할 수 있으며, 이는 정유·운송·제조업체의 비용 구조에 영향을 미쳐 국내외 경제 지표에 파급될 수 있다.
둘째, 핵물질과 관련된 군사적 긴장은 방산 및 보안 관련 기업의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작전 수행에 필요한 항공기, 공수 장비, 방호 장비, 탐지·제거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은 단기적 수혜 기대감이 커질 수 있다. 반대로, 지역 경제 불안은 보험료 상승, 물류 차질, 투자 심리 위축 등으로 민간 부문의 비용 상승 및 투자 지연을 초래할 수 있다.
셋째, 금융시장에서는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될 수 있다. 지정학적 리스크 확산 시 국채나 금 등 전통적 안전자산으로의 자금 유입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으며, 신흥시장 통화와 자산군에는 자금 이탈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마지막으로, 국제 원자재 규제와 비확산 정책의 강화 가능성은 우라늄 관련 산업의 규제 환경을 변화시킬 여지가 있다. 이는 원료 확보, 거래 관행, 국제무역 규정의 재검토를 야기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핵연료 사이클과 원자력 산업 전반에 대한 제도적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 수행 시나리오와 예상 시간표
워싱턴포스트 보도를 인용한 이번 계획 문건은 작전이 수주(weeks)에 걸쳐 진행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탐색·확인 단계, 굴착 장비 공수 및 설치, 대상 물질 회수 및 차폐·포장, 안전 이동을 위한 활주로 건설, 그리고 최종 이송 및 보관까지 이어지는 복합적 단계들로 구성된다. 각 단계는 현장 상황에 따라 연계적으로 지연될 수 있으며, 적대적 교전이 발생하면 계획 전체가 재검토되거나 중단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결론적 평가(분석적 관점)
이번 계획은 비확산 관점에서 고농축 우라늄의 물리적 제거를 통해 단기적 핵 위협을 축소하려는 강력한 군사옵션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실무적·법적·외교적 비용이 매우 크며, 작전 실패 시 지역 안정성과 국제사회의 반응, 그리고 금융·에너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할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결정권자들은 군사적 옵션의 효용성과 대가를 종합적으로 비교·평가해야 하며, 동 작전의 성패는 광범위한 지리정치적 파장 및 시장 반응을 촉발할 수 있다.
참고 본 보도는 워싱턴포스트의 보도 내용을 바탕으로 인베스팅닷컴 보도를 인용·정리한 것으로, 보도에 인용된 익명의 관계자 발언과 전직 관료의 추정이 포함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