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채 10년물 수익률 상승에 달러인덱스 소폭 상승… PMI 부진·연준 위원 완화적 발언과 엇갈림

달러인덱스미국 10년물 국채(T-note) 수익률 상승에 힘입어 소폭 반등했다다. 현지시각 월요일, 달러인덱스(DXY00)는 +0.07% 상승 마감했다. 이날 핵심 지지 요인은 미 10년물 수익률이 +2.7bp(베이시스포인트) 상승하며 달러의 금리차 우위를 지지한 점이었다. 여기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지난주 “12월 추가 금리 인하가 기정사실이 아니다”라고 경고한 발언의 잔류(캐리오버) 효과가 이어진 점도 달러 강세를 도왔다.

달러인덱스 DXY00 차트

2025년 11월 3일, 바차트(Barchart) 보도에 따르면, 달러에는 동시에 약세 요인도 작용했다. 미국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오고, 연준(Fed) 이사 스티븐 미런리사 쿡완화적(비둘기파) 발언이 전해지면서 달러의 상단을 제한했다. 한편 바차트는 “20만 명 이상의 구독자가 이용하는 정오 뉴스레터 ‘Barchart Brief’를 확인해 보라”고 홍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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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미런 연준 이사는 “연준은 현재 지나치게 긴축적이며, 중립금리 수준은 현재 정책보다 훨씬 낮다”고 말했다. 이어 “위원회 일부 구성원보다 인플레이션 경로에 대해 더 낙관적인 전망을 가진 만큼, 지금처럼 정책을 제약적으로 유지해야 할 이유를 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바차트에 따르면, 미런 이사는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에서 휴직하고 연준 이사로 임시 직무를 수행 중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완화적 신호로, 리사 쿡 연준 이사는 “노동시장의 추가 약화 위험인플레이션 재확산 위험보다 더 크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다음 12월 FOMC에서 금리 인하를 지지한다고 명시하지는 않았으며, “통화정책의 경로는 사전결정되어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연준 인사 발언의 결맥락 해설다. 미런·쿡의 발언은 전반적으로 완화적 위험관리 프레임을 시사한다. 반면, 오스턴 구울즈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다소 매파적(긴축) 뉘앙스를 유지했다. 그는 “나는 고용시장보다 인플레이션을 더 우려한다”면서도, 12월 회의에서의 정책 방향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구울즈비 총재는 “금리는 여전히 ‘상당한 폭’ 낮아질 수 있다”고 보면서도, “물가 둔화와 보조를 맞추며 금리를 내리는 것이 가장 신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인플레이션 진정의 증거 축적을 선행 조건으로 두겠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달러에는 또 하나의 부담 요인이 존재한다. 미 연방정부 셧다운이 지속되고 있어, 기간이 길어질수록 미국 경제가 타격을 받을 가능성, 이에 따라 연준의 금리 인하 필요성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달러를 누른다.

금리선물시장의 기대 측면에서, 시장은 12월 9~10일 차기 FOMC에서 연방기금금리(FFR) 목표범위 25bp 인하 가능성을 67%디스카운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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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거시 지표 업데이트다. 달러 약세 요인으로, 10월 ISM 제조업지수전월 대비 -0.4p 하락한 48.7을 기록해, 49.5로의 +0.4p 상승을 예상한 시장 기대에 미달했다. 10월 ISM ‘지불가격’ 지수-3.9p 하락한 58.0으로, +0.6p 오른 62.5를 예상한 컨센서스보다 낮아 연준 정책에 비둘기파적으로 해석됐다. 반면 달러를 지지한 요소로, S&P 글로벌 미국 제조업 PMI(10월 확정치)+0.3p 상향된 52.5로 확정되어, 변동 없음(52.2)을 예상한 시장을 상회했다.

참고: ISM과 S&P PMI의 괴리용어 설명다. ISM 제조업지수는 공급관리자 네트워크 기반 전미 설문으로, 임계치 50을 기준으로 경기 확장/수축을 가늠한다. S&P 글로벌 PMI는 민간 패널 중심으로 계산돼 세부 표본과 가중 방식이 달라 단기 괴리가 나타날 수 있다. 시장은 두 지표를 상호보완적으로 해석한다.


유로/엔 등 주요 환율 동향다.

유로화 측면에서, EUR/USD(^EURUSD)는 -0.16% 하락했다. 이는 달러의 완만한 강세가 유로를 소폭 압박한 결과다. 다만 중앙은행 간 정책 경로의 ‘발산(divergence)’은 구조적으로는 유로를 지지한다. ECB금리인하 사이클을 대체로 마무리한 반면, 연준2026년 말까지 추가 인하가 여러 차례 더 있을 것으로 시장은 본다. 유로존 10월 HCOB 제조업 PMI(확정)50.0으로 예상에 부합했다. 스와프 시장12월 18일 ECB 회의에서 -25bp 금리인하 확률을 5%로 반영하고 있다.

EUR/USD 개요

엔화 측면에서, USD/JPY(^USDJPY)는 +0.12% 상승했다. 지난 목요일 기록한 8.5개월 고점 바로 아래에서 완만한 공방(컨솔리데이션)이 진행됐다. 최근 엔 약세의 배경으로는 일본 국내정치 불확실성일본은행(BOJ) 금리인상 지연이 거론된다. 시장은 12월 19일 차기 회의에서 BOJ 금리인상 확률 45%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USD/JPY 개요


귀금속: 금 소폭 반등·은 약세 혼조다. 12월물 COMEX 금 선물+17.50달러(+0.44%) 상승 마감했고, 12월물 COMEX 은 선물-0.111달러(-0.23%) 하락했다. 금 가격은 10월 하순 급락 이후 저가매수 유입으로 안정을 찾았다. 그러나 달러의 소폭 강세미 10년물 수익률 상승은 귀금속에 역풍으로 작용했다. 한편, 예상보다 약한 미국 PMI은 및 산업금속 가격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COMEX 금 선물

COMEX 은 선물

지난 목요일, 월드골드카운슬(WGC)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글로벌 중앙은행의 금 매입은 220톤으로 2분기 대비 +28% 늘었다. 이는 금 가격에 기초적 수요 지지를 제공했다. 더불어, 미 정부 셧다운 지속, 미 관세 관련 불확실성, 지정학적 위험, 중앙은행 매수, 그리고 연준 독립성에 대한 정치적 압력 등 요인은 귀금속의 안전자산 수요를 밑받침한다.

다만 10월 중순 사상 최고가 경신 이후, 차익실현·롱 청산(long liquidation) 압력이 귀금속을 누르고 있다. 금·은 ETF 보유량10월 21일 3년래 최고를 기록한 뒤 최근 감소했다.


용어·맥락 정리다.

bp(베이시스포인트): 금리 0.01%p를 뜻한다. +2.7bp0.027%p 상승을 의미한다.
달러인덱스(DXY): 달러를 유로, 엔, 파운드 등 주요 통화 바스켓 대비한 지수다.
T-note 수익률: 미 재무부 발행 만기 10년 국채의 시장금리로, 글로벌 자산가격의 기준금리 역할을 한다.
PMI: 50을 경계로 경기 확장/위축을 가늠하는 선행지표다. ISM은 공급관리자협회, S&P는 민간조사다.
정책발언의 매·비둘기파: 매파는 물가안정을 중시해 긴축 선호, 비둘기파는 경기·고용을 중시해 완화 선호를 뜻한다.
스와프 내재 확률: 금리스와프 가격에서 역산한 정책결정 확률 추정치다.
롱 청산: 상승 베팅 포지션을 되파는 행위로, 가격 조정(하락)을 유발할 수 있다.


시장 해석과 실무적 시사점다. 수익률 상승달러의 상대수익 매력을 높여 단기 강세를 지지한다. 그러나 제조업 사이클의 약화 신호(PMI)연준 인사들의 비둘기파 톤금리 인하 기대를 되살리며 달러 상단을 제약한다. 12월 FOMC를 앞둔 의사결정 함수물가 둔화의 신뢰도, 고용 완만화의 속도, 셧다운의 성장 충격에 민감하게 반응할 공산이 크다. 외환시장에서는 ECB와 연준의 정책 경로 발산이 중기적으로 유로를 지지하되, 단기 달러 강세가 흔들림을 키울 수 있다. 엔화BOJ의 정상화 타이밍정치 불확실성이 핵심 변수로, USD/JPY 변동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귀금속실질금리·달러안전자산 수요의 줄다리기 속에, 중앙은행 순매수가 하방 경직성을 제공한다.


관련 추가 기사(바차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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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 및 고지다. 리치 애스플런드(Rich Asplund)는 본 기사에서 언급된 어떤 종목에도(직·간접)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본 기사 내 모든 정보와 데이터는 정보제공 목적이다. 세부 공시는 Barchart Disclosure Policy를 참조하라. 끝으로, “본 기사에 담긴 견해·의견기사 작성자의 것이며, 나스닥(Nasdaq), Inc.의 공식 입장을 반영하지 않을 수 있다”고 명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