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채(Treasuries)가 전 거래일의 강한 상승 이후 목요일 장중 약세로 돌아섰다. 장 초반부터 채권 가격이 매도 압력을 받으며 하루 종일 부정적(하락) 흐름을 이어갔고, 이에 따라 대표 벤치마크인 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7bp(bp=베이시스포인트) 상승한 4.112%를 기록했다수익률은 채권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2025년 11월 13일, RTTNews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되돌림(pullback)은 일부 투자자들이 핵심 미국 경제지표의 공개 여부를 둘러싼 불확실성을 의식한 데 기인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시장은 전일 강세로 올라섰던 가격대를 상당 부분 내주며, 장중 내내 확고한 약세 기조를 보였다.
RTTNews는 특히 미 역사상 최장 기간의 연방정부 셧다운 종료 이후에도, 핵심 경제지표가 실제로 공개될지에 대한 의문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배경으로 언급됐다고 전했다. 이러한 지표 공백 가능성은 국채 가격에 하방 압력을 더하며 수익률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해석이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단기 예산안에 서명했음에도, 백악관 대변인 카롤라인 레빗(Karoline Leavitt)은 수요일 기자단에게
셧다운의 결과로 10월 고용보고서와 소비자물가(CPI) 보고서는 “likely never being released”(공개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고 말했다고 전해졌다. 이는 핵심 고용·물가 지표의 공표 자체가 무산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시장의 가시성을 크게 떨어뜨렸다.
이에 따라 트레이더들과 연방준비제도(Fed)는 미국 경기의 실제 강도를 판단함에 있어
“flying blind”
에 가까운, 즉 충분한 계량 데이터를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의사결정을 이어가야 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정보 비대칭이 확대되면 변동성도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채권시장은 재평가 과정을 거치며 가격을 낮추고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이 같은 데이터 공백 우려를 반영하듯, CME 그룹의 FedWatch Tool은 다음 연준 회의에서 0.25%p(쿼터포인트)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하루 전 62.9%에서 51.6%로 낮아졌다고 지적했다. 이는 불확실성이 높아질수록 정책 결정 확률에 대한 시장의 베팅이 보수적으로 재조정되는 경향을 보여준다.
용어 해설 및 맥락시장 이해를 돕기 위한 일반 설명
베이시스포인트(bp)는 금리나 수익률의 미세한 변화를 나타내는 단위로, 1bp=0.01%p를 의미한다. 따라서 4.7bp 상승은 0.047%p포인트 상승에 해당한다. 국채 수익률은 채권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는 점이 중요하다. 즉, 매도 우위로 가격이 하락하면 수익률은 상승한다.
FedWatch Tool은 선물시장에서 관측되는 가격을 바탕으로 연준 금리 결정에 대한 확률 추정을 산출하는 지표다. 보도에서 제시된 51.6%와 62.9%는 각각 다음 회의에서 0.25%p 추가 인하가 이루어질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체감 확률을 뜻한다. 확률이 하락했다는 것은 시장이 즉각적인 추가 인하에 대해 덜 확신하게 되었음을 시사한다.
기사에서 언급된 단기 예산안은 연방정부 운영을 한시적으로 재개하는 조치다. 그러나 셧다운으로 인한 통계 생산·공표 지연 및 취소는 예산안 서명과 별개로 남을 수 있어, 10월 고용지표와 10월 소비자물가(CPI)의 공개 불발 가능성이 시장에 추가 불확실성을 제공한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투자자와 정책 설정자가 모두 불완전한 정보 속에서 판단을 내려야 하므로, 가격 변동성이 커지기 쉽다.
거시·시장적 시사점보도에 근거한 일반적 해석
보도에 따르면, 핵심 지표 부재는 연준의 경기 판단에 안개를 드리우고 있다. 트레이더들은 데이터 공백을 고려해 리스크 프리미엄을 재평가하고 있으며, 이는 국채 약세(수익률 상승)로 나타났다. 특히 전일의 강세가 컸던 만큼, 이날 장에서는 이를 일부 되돌리는 흐름이 관측됐다. 시장 전반이 하루 동안 확고하게 음의 영역에 머물렀다는 점은, 당장의 재료는 데이터 공백과 정책 불확실성이라는 사실을 부각한다.
핵심 수치 요약 — 미 10년물 수익률: 4.112% (+4.7bp), 다음 연준 회의 0.25%p 추가 인하 가능성: 51.6% (전일 62.9% 대비 하락). 이들 수치는 채권 가격의 약세와 통화정책 베팅의 완화라는 두 가지 신호를 동시에 제시한다.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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