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주요 지수 상승 — 21일(현지시간) 오후 거래에서 S&P 500 지수(티커: $SPX)는 전장 대비 +0.30% 오른 5,707.32포인트,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DOWI)는 +0.13% 상승한 40,143.58포인트, 나스닥100 지수($IUXX)는 +0.49% 오른 20,260.31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9월물 E-미니 S&P 500 선물(티커: ESU25)은 +0.37%, 9월물 E-미니 나스닥 선물(NQU25)은 +0.65% 각각 상승 중이다.
2025년 7월 21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S&P 500과 나스닥100 지수는 장중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써가며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국채 수익률이 하락하면서 주식 비중 확대 심리가 강화된 가운데, 주요 반도체주 강세가 기술업종 전반의 랠리를 주도하고 있다.
국채 금리 하락이 투자심리 개선 —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전장 대비 -5bp 하락한 연 4.37%로, 1주일 만에 최저 수준까지 내려앉았다. 금리가 낮아지면 기업의 할인율이 떨어져 주식 가치평가(밸류에이션)에 우호적이라는 점에서 ‘역(逆) 상관관계’가 작동하고 있다는 평가다.
투자 정보업체 바차트는 “하루 20만 명 이상이 구독 중인
Midday Barchart Brief
뉴스레터에서 시장 동향과 지표를 압축적으로 제공한다”고 전했다.
기업 개별 호재 — S&P 다우존스 지수조정 소식으로 블록(Block)(티커: SQ)이 +7% 넘게 급등하고 있다. 오는 수요일 장 시작 전에 헤스(Hess) 대신 S&P 500 지수에 편입된다는 발표가 촉매로 작용했다. 도미노피자(DPZ)는 2분기 매출이 $11억5,00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11억4,000만 달러)를 상회해 +2% 이상 뛰었다. 버라이즌커뮤니케이션스(VZ)도 연간 EPS 전망 하단을 ‘0~+3%’에서 ‘+1~+3%’로 상향 조정하며 +2% 넘게 올랐다.
무역 이슈가 잠재적 불확실성 — 지난주 수요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150개국 이상에 관세 관련 서한을 발송할 계획이라며, 8월 1일부터 10% 또는 15% 관세율을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은 EU·멕시코산 수입품에 30%, 캐나다 일부 제품에는 현행 25%에서 35%로 인상한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구리 반제품에는 50%, 제약사들이 1년 내 미국 내 생산 거점을 이전하지 않을 경우 최대 200%에 달하는 관세까지 거론됐다.
이번 주 주요 경제지표·일정 — 시장은 관세 추가 발표와 동시에 다음 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23일(수) 발표되는 6월 기존주택 판매는 전월 대비 -0.7% 감소한 연율 400만 채 전망이다. 24일(목)에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6,000건 증가한 22만7,000건이 예상되며, 같은 날 발표될 7월 S&P 미국 제조업 PMI는 0.4p 하락한 52.5로 예상된다. 6월 신규주택 판매(목)는 +4.3% 증가한 65만 채, 25일(금) 6월 국방·항공 제외 자본재 신규주문은 +0.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방기금선물(Fed funds futures)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7월 29~3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5bp 금리 인하 가능성은 5%, 9월 16~17일 회의에서는 58%로 반영되고 있다.
실적 시즌 본격화 — 이번 주에는 S&P 500 편입 기업 중 5분의 1이 2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24일(수) 구글 모회사 알파벳과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예정돼 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집계 결과, 현재까지 집계된 S&P 500 2분기 EPS 성장률은 +3.2%로, 실적 시즌 전 예상치(+2.8%)를 상회하는 흐름이다. 그러나 야데니리서치에 따르면 11개 섹터 중 6개만이 이익 증가세를 기록할 전망으로, 2023년 1분기 이후 최소 수준이다.
해외 증시 혼조 — 유로존 대표지수인 Euro Stoxx 50은 -0.64% 하락 중인 반면,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9.5개월 만의 최고치로 +0.72% 상승 마감했다. 일본 니케이225는 해양의 날 공휴일로 휴장했다.
채권 시장 동향 — 9월물 10년 만기 미 국채선물(티커: ZNU25)은 +12틱 상승 중이며, 현물 10년물 금리는 -4.6bp 하락한 4.370%다. 이는 1주일 만의 최저치다. 지난 금요일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7월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지지한다는 발언이 채권 매수세를 부추겼다. 독일 10년물 분트(Bund) 금리도 2주 만의 최저치(2.616%)로 떨어지며 미 국채 강세에 힘을 보탰다.
유럽 국채 수익률도 동반 하락했다. 독일 10년물은 -7.3bp 내린 연 2.622%, 영국 10년물 길트는 -5.7bp 하락한 연 4.618%를 각각 기록했다. 파생시장(스왑)에서는 유럽중앙은행(ECB)이 25일(목) 회의에서 -25bp 금리 인하에 나설 확률을 1%로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미국 주요 종목별 흐름
반도체주 랠리가 시장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글로벌파운드리(GFS)가 나스닥100 상승률 1위로 +2% 이상 급등했고, 인텔(INTC)·ARM홀딩스(ARM)·온세미컨덕터(ON) 역시 +2% 안팎 상승 중이다. AMD·NXP·마이크로칩·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퀄컴도 +1% 이상 오르고 있다.
블록은 S&P 500 편입 기대감에 +7% 급등, 버라이즌은 가이던스 상향으로 다우 지수 내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도미노피자 역시 호실적에 힘입어 +2% 이상 올라 있다.
핀터레스트(PINS)는 모건스탠리가 투자의견을 ‘비중확대(Overweight)’로 격상하며 +2% 이상 상승했고, 달러트리(DLTR)도 바클레이스 투자등급 상향에 +1% 넘게 올랐다. 이밖에 엘리엇이 지분을 늘린 이퀴닉스(EQIX), TD코웬 투자의견이 ‘매수’로 상향된 인베스코(IVZ)도 각각 +1%대 강세다.
반면, 사렙타 테라퓨틱스(SRPT)는 유전자 치료제 Elevidys 투여 후 사망 사례 세 건이 보고됐음에도 출하 중단을 거부해 -5% 이상 급락하고 있다. 스텔란티스(STLA)는 상반기 23억 유로 순손실 예비 공시로 -1% 약세다. 센틴(CNC)·타깃(TGT)도 증권사 투자의견 하향으로 하락세다.
오늘 예정·발표된 실적(7월 21일) — AGNC 인베스트먼트, 알렉산드리아 리얼에스테이트, BOK 파이낸셜, 클리블랜드클리프스, 크라운홀딩스, 도미노피자, 이쿼티 라이프스타일 프로퍼티스, 메드페이스홀딩스, NXP, RLI, 로퍼테크놀로지스, 스틸다이내믹스, 버라이즌, W R 버클리, 윈트러스트파이낸셜, 자이언스 뱅코프 등이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전문용어 해설 — ‘E-미니 선물’은 CME에서 거래되는 소액 지수선물 계약으로, 정규 S&P 500 선물 대비 계약 규모가 5분의 1에 불과해 개인·기관 모두가 효율적으로 지수를 헤지하거나 투기 거래에 활용한다. ‘연방기금선물’은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목표로 하는 초단기 금리(연방기금금리)에 대한 시장의 예상치를 거래하는 파생상품으로, 향후 금리 인하·인상 가능성을 가늠하는 지표로 자주 인용된다. ‘bp’는 basis point의 약자이며, 1bp는 0.01%p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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