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교통부 산하 감시기관이 2024년 연방항공청(FAA)이 뉴저지주 뉴어크(Newark) 공역 관제권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Philadelphia)로 이전하기로 한 결정을 조사하겠다고 월요일 발표했다.
2025년 7월 28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교통부 감찰관실(Office of Inspector General·OIG)은 이 사안에 대한 공식 감사(review) 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OIG는 4월과 5월 두 차례에 걸쳐 뉴어크 공역을 관리하는 항공교통관제사들의 통신망이 심각하게 중단된 사건을 문제 삼았다.
이 통신 장애로 인해 관제사들이 항공기 위치와 지시 사항을 실시간으로 공유하지 못하면서 안전 우려가 증폭됐다
고 기관은 설명했다.
감찰관실은 이번 조사에서 시스템 이중화(system redundancy), 관제사 인력 및 교육(controller staffing and training), 그리고 운영 회복력(operational resilience)에 미친 영향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보겠다고 강조했다.
FAA가 공역 관제권을 이전하기로 한 원래의 결정은 뉴욕 도시권의 만성적인 항공 교통 혼잡(congestion)과 관제사 인력 부족을 완화하려는 목적이었다.
이 기사는 AI의 지원으로 작성됐으며, 편집자의 검수를 거쳤다고 원문은 밝혔다.
Watchdog는 무엇인가?
미국 행정부의 각종 감독·조사 기관을 통칭하는 ‘워치독(watchdog)’은 정부 및 공공기관의 정책·집행을 감시해 투명성과 책임성을 확보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교통부 OIG 역시 이러한 기능을 맡아 불시 감사, 감사 보고서 발간, 권고 사항 제시 등을 통해 연방항공청, 연방고속도로청, 연방철도청 등 산하 기관을 감독한다.
시스템 이중화란 동일한 기능을 수행하는 설비를 두 벌 이상 설치해 한쪽이 고장 나도 나머지가 즉시 대체하도록 만드는 방식이다. 항공 관제에서는 레이더, 통신, 데이터 서버가 중복되어야 항공기와 관제탑 간 연결이 끊기지 않는다. 운영 회복력은 시스템이 장애 이후 얼마나 빠르게 정상 상태로 복귀할 수 있는지를 뜻하며, 팬데믹 이후 국제 항공업계에서 핵심 지표로 떠올랐다.
FAA와 미국 공역 관리 구조※ 미국 본토는 보스턴, 뉴욕, 워싱턴 등 24개 관제 센터(ZOA)로 공역이 나뉜다. 뉴어크 리버티 국제공항(EWR)은 뉴욕 관제 센터(ZNY)의 관할이지만, 2024년 FAA는 필라델피아 센터(ZNY)의 남쪽 인접 구역으로 일부 구역을 이관했다. 이는 첨단 관제 시스템 전환과 인력 재배치가 동시에 진행된 사례로, 업계에서는 ‘메가 허브(Mega Hub)’ 공항 혼잡 완화 모델로 주목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감사가 FAA의 조직 문화와 예산 배분, 그리고 항공 안전 규제 프레임워크의 실효성을 재점검하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본다. 관제권 재조정 과정에서 실제로 사고로 이어질 만한 위험 요인이 드러날 경우, FAA는 추가 인력 충원과 장비 업그레이드를 의무화하는 긴급 규정(emergency rulemaking)을 발동할 가능성이 있다.
뉴욕·뉴저지권은 매년 1억 명 이상의 승객이 이용하는 북미 최대 항공 허브다. 관제 시스템의 안정성은 델타항공, 유나이티드항공, 제트블루 등 주요 항공사뿐 아니라 물류·화물 기업들의 운항 스케줄, 보험료, 연료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통신 장애가 장기화될 경우 항공사들은 10~15%의 여유 운항률(buffer)을 추가로 확보해야 해 운영 비용이 상승한다는 분석도 있다.
향후 일정
OIG는 이번 감사의 예비 결과를 2025년 말까지 공개하고, FAA에 개선 권고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FAA가 권고안을 수용할지, 혹은 자구책에 나설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다만 미국 의회가 이미 항공안전법 재승인 기한을 두 차례 연장한 만큼, 정책적 압박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