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발 — 미국 공군이 차기 에어포스원(Air Force One)을 포함한 행정 수송기 편대(executive airlift fleet) 전체에 걸쳐 새로운 도색(페인팅) 체계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새 도색은 빨강, 흰색, 금색 및 진한 파랑의 색상 조합을 기본 팔레트로 사용한다.
2026년 2월 17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공군은 이 같은 도색 변경을 화요일(미국 현지시각 기준)에 공식 발표했으며, 대상에는 현재 운용 중인 대통령 전용 항공기 호출명인 에어포스원과 함께 대통령 및 고위 인사 수송을 전담하는 행정 수송기들이 포함된다.
미국 공군은 행정 수송기 편대의 도색을 새 팔레트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번 디자인은 과거 케네디(John F. Kennedy) 행정부 시절부터 사용되어 온 흰색과 2톤 블루(투톤 블루) 기반 도색에서 벗어난 변화다. 또한 과거 도입이 검토되었다가 보류되었던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전 대통령이 제안한 빨강·흰색·파랑 구성을 부분적으로 부활시키는 측면이 있다. 다만 트럼프가 제안했을 때의 전체 도안은 2022년 공군의 기술 검토 결과 어두운 색상은 과열(온도 상승)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는 판단으로 취소되었다.
용어 설명
에어포스원(Air Force One)은 특정 항공기 기종의 고유 명칭이 아니라 미국 대통령이 탑승했을 때 사용하는 무선호출명이다. 본 기사에서 언급한 “차기 에어포스원”은 향후 대통령 전용기로 지정될 계획인 차세대 행정 수송기를 의미하며, “행정 수송기 편대(executive airlift fleet)”는 대통령 및 부통령, 장·차관급 고위 관료와 그 수행 인력을 수송하는 기체들을 통칭한다.
기술적·운영적 배경
항공기 외부 도색은 단순한 시각적 변경을 넘어 운용·정비·안전 측면에서 실질적 영향을 미친다. 어두운 색상은 태양 복사열 흡수량이 커져 동체 표면 온도를 높일 수 있으며, 이는 기내 냉방 부하 증가, 외피 재료의 열적 스트레스, 전자 장비의 냉각 요구 증가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반대로 밝은 색상은 반사율이 높아 표면 온도 상승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공군이 2022년에 우려를 표명했던 “과열 문제”는 이러한 물리적 원리에 근거한 판단이었다.
도색 변경은 또한 유지보수 주기와 비용에 영향을 준다. 항공기 도색은 전문 업체의 작업이 필요하며, 기체를 도색하는 동안에는 해당 항공기가 운항에서 제외되어 임시 편성 또는 대체 기체 투입이 필요하다. 도색에 소요되는 시간, 재료비, 표면 준비와 도장 후 보호처리 비용 등은 예산 항목으로 반영된다.
정치적·심미적 의미
공군이 선택한 팔레트는 국기색을 연상시키는 요소를 포함하며, 이는 국가 상징성 및 시각적 정체성 강화와 관련 있다. 군용기 도색은 대외적으로 국가 이미지를 전달하는 수단이기도 하며, 특히 대통령 전용기와 같은 상징적 기체의 외관 변화는 국내외 주목을 받는다. 따라서 도색 설계는 미군 내부의 실용적 고려와 함께 정치·외교적 메시지를 반영하는 과정의 산물이다.
용어 및 기술 보충 설명
색상에 따른 열 흡수 문제는 일반 물리학 원리에 기반한다. 어두운 표면은 가시광선 및 근적외선을 더 많이 흡수해 열로 전환하는 반면, 밝은 표면은 빛을 반사해 흡수 에너지를 낮춘다. 항공기 설계 단계에서는 외부 도장 색상뿐만 아니라 단열재, 환기·냉방 설계, 전자 장비의 열관리 체계 등이 복합적으로 고려된다.
경제적·산업적 영향 분석
도색 변경 자체는 항공기 도장사, 표면처리·코팅 재료 제조업체, 항공정비업체 등 관련 산업에 단기적·중기적 수요를 창출할 가능성이 높다. 도색 작업은 통상적으로 계약을 통해 수행되며, 대형 행정기 도색 프로젝트는 수천만 달러 규모의 비용이 투입될 수 있다. 다만 본 보도는 구체적 예산 규모나 계약 상대를 밝히지 않았으므로 정확한 금액은 추가 발표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
금융시장 관점에서는 단일 도색 프로젝트가 특정 기업의 실적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기보다는 관련 분야의 공급망(도료, 표면처리, 인력 등)에 단기적 수요 확대를 유발할 것으로 보인다. 방산·항공 업계 전반의 수주 흐름이나 장비 교체 시점과 맞물릴 경우 중장기적 서비스 수요로 연결될 여지가 있다. 또한 도색 변경은 의전·외교적 이미지에 영향을 미쳐 공공홍보·브랜딩 측면의 예산 집행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운영상 고려사항
실행 일정은 공군의 정비·운영 일정을 고려해 순차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도색 작업은 항공기 가용성(availability)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공군은 대체 편대 운영과 정비 계획을 병행 조정해야 한다. 또한 새 도색이 실제 운용 환경에서 온도·유지보수 측면에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도장 완료 후 실비행 및 정비 과정에서 평가될 것이다.
결론
미국 공군의 이번 발표는 상징적 이미지의 변화와 실무적 운용성이 결합된 결정이다. 차기 에어포스원과 행정 수송기 편대의 외관 변화는 대중적·정치적 관심을 불러일으킬 뿐 아니라, 관련 산업에 실질적 수요를 생성하고 공군의 정비·운용 계획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향후 공군이 공개할 상세 실행 계획과 예산 내역을 통해 도색 변경의 구체적 파급효과가 보다 명확해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