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선물시장] 25일(현지시간) 옥수수 선물 가격이 3~4센트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다. Barchart가 집계한 CmdtyView 전국 평균 신곡 현물 옥수수 가격은 부셸당 $3.78로 3센트 올랐다.
2025년 7월 25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농무부(USDA)는 이날 오전 13만 5,000t 규모의 옥수수를 대한민국에 신규 수출한 사실을 발표했다. 이 계약은 당초 ‘중국’으로 잘못 공지됐다가 정정된 내용이다. 같은 시간 미확정(Unknown) 목적지로는 총 28만 4,196t이 보고됐는데, 이 가운데 2024/25 수확연도 물량이 8만 3,956t, 2025/26 물량이 20만 240t을 차지했다.
“수출 판매(Export Sales)는 국제 곡물 수급을 직접적으로 반영하는 선행지표로, 통상 가격 변동성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
이와 관련해 USDA의 주간 보고서에 따르면 7월 17일로 끝난 주간 동안 2024/25 연도 옥수수 수출 판매량은 64만 3,060t으로 전주 대비 크게 늘었고, 지난해 같은 주의 두 배에 달했다. 멕시코가 34만 6,200t으로 최대 구매국이었고, 일본이 7만 2,400t으로 뒤를 이었다. 2025/26 신곡 판매량도 73만 3,939t으로 3주 만의 저점을 탈피했다.
한편 한국 사료곡물 수입업체들이 이날 추가 입찰을 통해 최소 26만 8,000t을 구매한 것으로 추정된다. 시장에서는 이 중 상당 물량이 미국산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다.
◆ 시카고상품거래소(CBOT) 옥수수 종목별 종가*
* 7월 25일 기준, 단위: 달러/부셸
2025년 9월물은 $4.0175로 3.25센트 상승했다.
인근 월 현물은 $3.8775로 2.25센트 올랐다.
2025년 12월물은 $4.2075로 3.25센트 상승했다.
2026년 3월물은 $4.3825로 3.5센트 올랐다.
신곡 현물은 $3.78로 3센트 상승했다.
※ ‘현물(Cash)’과 ‘선물(Futures)’의 차이
현물은 즉시 인도가 가능한 실물 거래를, 선물은 미래의 일정 시점에 인도‧인수할 것을 약정한 파생상품을 의미한다. 보통 선물가격이 현물보다 높으면(콘탱고) 재고비용과 기대 인플레이션을 반영했다고 해석되며, 반대(백워데이션)일 경우 단기 수급 불균형이 원인일 수 있다.
◆ 시장 영향 및 전문가 분석
시카고의 한 곡물 브로커는 “최근 몇 주간 4달러 선 밑으로 밀리던 옥수수 가격이 동아시아 수요 회복으로 반등했다”면서 “미 중서부의 기상 리스크가 부각될 경우 $4.30선까지 추가 랠리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미국 내 신곡 공급이 여전히 풍부하다는 점은 상방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수급 외에도 달러 인덱스 약세와 국제 유가 반등이 원자재 전반을 지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원자재는 통상 달러화 가치와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고, 에너지가 곡물 생산비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 투자자 유의사항1
1) 본 기사에 언급된 가격과 수치는 정보 제공 목적일 뿐, 투자 자문이 아니다. 2) 기사 작성 시점 기준으로 필자인 Austin Schroeder는 관련 종목에 직·간접적인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3) 상세 고지사항은 Barchart Disclosure Policy를 참조할 것.
◆ 용어 풀이
Unknown Destinations는 수입국이 공개되지 않은 상태로 보고된 잠정 계약을 의미한다. 통상 물류·가격 협상이 마무리되면 최종 구매국이 확정·공시된다.
Tender(입찰)는 국가 또는 민간 바이어가 일정 물량을 공개적으로 구매하기 위해 발행하는 절차로, 가격·품질·납기 조건이 경쟁 입찰 형태로 결정된다.
이처럼 수출 수요 회복과 에너지 가격 반등이 맞물리면서 옥수수 선물은 기술적 저항선을 재차 시험하고 있다. 향후 미 기상 상황과 남미 파종 동향이 추가적인 방향성을 가늠할 주요 변수로 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