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로이터) — 달러화가 금요일 아시아 초반 거래에서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보이며 하락을 주도했다다. 공식 미국 고용지표가 지연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민간 부문 조사에서 포착된 고용 둔화 신호에 민감하게 반응했다다.
2025년 11월 7일,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달러지수(DXY)는 여섯 개 통화 바스켓 대비 달러 강도를 측정하는 지표로, 이날 0.5% 하락한 99.674를 기록해 이달 들어의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다. 이는 12월 10일 예정된 연방준비제도(Fed) 차기 회의에서의 금리 인하 베팅이 빠르게 누적된 영향으로 해석된다다.
미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월간 비농업 부문 고용보고서 발표가 연기되자, 트레이더들은 민간 데이터에 의존하기 시작했다다. 해당 자료들은 10월 미국 경제가 정부와 소매 부문에서 일자리를 감축했음을 시사했으며, 기업들의 비용 절감과 인공지능(AI) 도입이 감원 발표 급증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다. 이에 대해 웨스트팩(Westpac)은 리서치 노트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다.
“미국 챌린저(Challenger) 감원 데이터가 미국 내 감원 급증을 가리키며, 미 노동시장의 냉각 가능성을 시사한다.”
그럼에도 오스턴 굴즈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목요일, 정부 셧다운으로 공식 물가 데이터가 부재한 상황이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자신의 경계감을 “강화한다”고 밝혔다다. 그는 CNBC 인터뷰에서
“시야가 흐릴 때는, 조금 더 조심하고 속도를 늦추자.”
라고 말하며 섣부른 완화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다.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차기 FOMC에서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70%로 반영했다다. 이는 CME 그룹의 FedWatch 도구 기준으로 전일 62%에서 상승한 수치다다.
외환 시장 단서: 아시아·유럽 통화 동향
엔화 대비 달러는 153.17엔에서 거래되어, 미국장 늦은 시점 대비 0.1% 강세를 보였다다. 같은 날 발표된 일본 9월 가계지출은 전년 대비 1.8% 증가해 시장 컨센서스 2.5% 증가에는 다소 못 미쳤다다.
오세아니아 통화는 변동이 제한적이었다다. 호주달러(AUD)는 0.6479달러, 뉴질랜드달러(NZD)는 0.5635달러로 0.1% 강세 수준에서 큰 변화 없이 움직였다다. 역외 위안화(CNH)는 달러당 7.1233위안에 보합을 기록했다다.
파운드화는 1.3135달러로 일중 보합을 유지했다다. 전일 영란은행(BOE)이 5대 4의 근소한 표차로 기준금리를 동결했으며, 앤드루 베일리 총재가 캐스팅 보트를 행사했다다. 또한 영국 재무장관 레이철 리브스가 국가 재정감시기구에, 향후 예산안에서 개인소득 과세 인상이 자신이 준비 중인 “주요 조치”에 포함된다고 밝혔다고 더 타임스가 목요일 보도했다다.
유로화는 아시아에서 변동 폭 제한 속에 거래되며, 1.1550달러로 1주일래 고점권을 유지했다다.
핵심 포인트 정리
• 달러지수: 99.674(-0.5%) — 이달 상승분 반납, 12월 10일 연준 금리 인하 베팅 강화
• 고용 시그널: 민간 자료 기준 10월 정부·소매 부문 고용 감소, AI 도입·비용 절감이 감원 발표 급증에 기여
• 정책 발언: 굴즈비 총재 “데이터 공백 속 신중론” — “안개가 꼈을 땐 조심하고 속도를 늦추자”
• 시장 확률: FF 금리선물이 12월 금리 인하 70% 반영(전일 62%, CME FedWatch)
• 환율 동향: 달러/엔 153.17(+0.1%), 일본 9월 가계지출 +1.8%(예상 +2.5%) / AUD 0.6479, NZD 0.5635(소폭 강세) / 역외 위안 7.1233(보합) / 파운드 1.3135(BOE 5-4 동결, 베일리 캐스팅 보트) / 유로 1.1550(1주 고점권)
해설: 왜 달러가 약세를 보였나
이번 달러 약세는 공식 통계 공백이 만든 정보 비대칭 속에서, 시장이 민간 고용지표의 경고 신호를 선제적으로 가격에 반영한 결과로 볼 수 있다다. 챌린저 감원과 같은 공표 자료는 표본과 범위의 한계가 있지만, 추세 변화의 방향성을 가늠하는 데 유용하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다. 특히 AI 도입 및 비용 절감과 연계된 감원 발표 급증이라는 서술은, 생산성 제고와 인력 재배치가 노동시장에 단기적인 마찰을 야기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다.
동시에 연준 내부 온건파로 분류되는 굴즈비 총재가 “데이터 공백 속 신중론”을 강조한 점은, 매파·비둘기파 구도와 별개로 정책 당국이 확증 편향을 경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다. 이는 금리 인하 베팅이 확대되더라도, 실제 결정은 가용 데이터와 리스크 균형에 좌우될 수 있음을 뜻한다다. 그럼에도 파생상품 시장의 70%라는 높은 확률 반영은, 정책 완화에 대한 시장 기대가 이미 환율에 상당 부분 반영되었음을 시사한다다.
용어 설명과 투자 체크포인트
• 달러지수(DXY)Dollar Index: 달러를 유로, 엔, 파운드, 캐나다달러, 스웨덴크로나, 스위스프랑 등 6개 통화 바스켓 대비로 산출한 지수다다. 글로벌 달러 강세·약세의 지표로 널리 활용된다다.
• 연방기금 금리선물Fed Funds Futures: 시장 참가자들이 향후 기준금리 수준을 거래하는 파생상품으로, CME FedWatch는 이 가격에서 회의별 인하·동결·인상 확률을 실시간 산출한다다.
• 역외 위안(CNH): 중국 본토 밖에서 거래되는 위안화로, 본토 내 CNY보다 자본 이동 제약이 적어 국제 수급과 리스크 선호를 더 민감하게 반영한다다.
• 챌린저 감원Challenger Job Cuts: 미국 기업들의 감원 발표를 집계하는 민간 통계로, 선행적 성격을 가져 고용 사이클의 변화 단서를 제공한다다.
시장 해석과 시사점
현재 달러 약세는 단기적 데이터 공백과 민간지표 중심의 내러티브가 결합해 형성된 심리 주도형 가격 움직임으로 보인다다. 12월 10일 연준 회의가 다가올수록, 정책 스피커 발언과 보조지표에 따른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열려 있다다. 반면, 일본 가계지출이 예상에 못 미쳤음에도 달러/엔이 소폭 달러 강세를 보인 점은, 펀더멘털과 포지셔닝이 얽힌 복합적 시장 구조를 보여준다다. 영국에서는 BOE의 5대4 동결과 리브스 재무장관의 조세 관련 발언이 파운드의 중립적 흐름을 견인했다다. 유로화는 1주 고점권에서 달러 약세의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다.
요약하면, 미 고용시장 균열 신호와 정책 불확실성이 교차하며 달러는 방어적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다. 공식 지표 재개 전까지는 민간 통계와 당국자 코멘트가 가장 큰 촉매가 될 공산이 크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