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이 혼조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미국 노동부의 월간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향후 방향성을 가늠하기 위해 신중한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현물 금값(spot gold)은 온스당 4,473.25달러로 0.1% 하락했고, 미국 금 선물(US gold futures)은 4,482.04달러로 약 0.5% 상승했다.
2026년 1월 9일, RTTNews의 보도에 따르면, 달러화는 주요 통화 대비 4주 만의 고점 부근에서 거래를 유지했다. 이는 미국의 실업급여 신규청구 건수가 지난주에 소폭 증가했으나 2025년 말 기준으로는 해고 건수가 비교적 적었다는 노동시장 지표가 발표된 영향을 반영한 결과다. 달러 강세는 통상 안전자산인 금의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할 수 있다.
이날 시장의 시선은 같은 날 공개될 예정인 월간 고용보고서로 쏠려 있다. 경제학자들은 2025년 12월 고용이 60,000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11월의 64,000명 증가보다 소폭 둔화한 수치다. 실업률은 4.5%로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11월의 4.6%에서의 개선을 시사한다.
이 같은 고용지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향후 금리정책 전망에 중요한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이번 달 예정된 연준의 정책회의를 앞두고 고용이 예상보다 강하면 금리 인상 기조가 강화될 수 있고, 반대로 고용이 약화하면 금리 인하 또는 동결 기대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금은 실물자산이자 인플레이션과 실질금리 민감도가 높은 자산이라는 점에서, 고용지표는 금값의 방향을 결정하는 핵심 변수로 작용한다.
추가로 주목할 이벤트로는 미시간대(University of Michigan)의 1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광범위한 관세(세이프가드 등) 합법성에 관한 미국 대법원의 판결이 있다. 이들 변수는 시장의 위험선호와 통화·무역정책의 불확실성 수준을 바꿀 수 있으며, 결과에 따라 금 수요와 달러 가치에 추가적인 변동성을 야기할 수 있다.
용어 설명
현물 금(spot gold)은 즉시 결제되는 금의 시장가격을 의미한다. 금 선물(금 선도거래)은 향후 특정 시점에 인도·결제하기로 약정된 금의 가격을 말하며, 거래소 거래시간과 투자주체 차이로 현물가격과 차이를 보일 수 있다.
실업급여 신규청구(initial/first-time claims)는 한 주 동안 처음으로 실업급여를 신청한 사람 수를 집계한 지표로, 노동시장의 단기 동향을 파악하는 데 이용된다.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들의 경제전망과 지출의향을 측정하는 대표적인 심리지표로, 소비가 국내총생산(GDP)에 미치는 영향 때문에 시장의 관심 대상이다.
시장 영향과 시나리오별 분석
전문가 및 시장 관측에 따르면 고용보고서 결과에 따라 금값은 다음과 같은 경로로 반응할 가능성이 높다. 첫째, 고용이 예상보다 강할 경우(예: 60,000명보다 큰 증가) 실업률 개선 신호와 함께 노동시장이 견조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국채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로 이어질 수 있다. 이 경우 금은 기회비용(무이자 자산인 금이 보유자에게 제공하지 못하는 이자 수익)이 커지면서 하방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둘째, 고용이 예상보다 약할 경우(예: 60,000명 미만) 경기둔화 우려가 확대되어 안전자산 선호가 높아지고 달러와 실질금리가 하락하면 금 수요가 늘어나며 가격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연준이 고용부진을 완화 신호로 받아들여 완화적 스탠스를 유지하거나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면 금의 매력은 상대적으로 증가한다.
셋째, 보고서의 수치 자체보다도 보고서에 포함된 임금 상승률, 노동참여율, 산업별 고용 동향 등 세부 항목들이 시장에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예컨대 임금 상승률이 높게 나올 경우 예상치 못한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으로 해석되어 금 가격에도 복합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추정 영향 규모(시장 관측)로는 단기적으로 강한 고용지표가 발표되면 금 가격은 단기간 수십 달러 수준의 하락을 경험할 수 있으며, 반대로 약한 지표는 동기간 수십 달러 수준의 상승을 유발할 수 있다. 다만, 이러한 변화 폭은 다른 동시 발생 이벤트(예: 대법원 판결, 소비자심리지수 등)와 글로벌 위험자산 흐름에 따라 증폭되거나 완화될 수 있다.
거래·전략적 시사점
투자자 관점에서는 고용보고서 발표 이전에 포지션을 축소하거나 헤지 전략을 강화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금 선물과 옵션을 이용한 헤징, 그리고 달러 인덱스와의 상관관계를 고려한 통화 포지션 조정이 흔히 활용되는 방법이다. 중장기 투자자에게는 연준의 정책 스탠스 변화 여부와 실질금리(명목금리에서 기대 인플레이션을 뺀 값)의 방향성이 금 투자의 핵심 리스크·기회 요인으로 남아 있다.
결론
요약하면, 2026년 1월 9일 현재 금 가격은 미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달러 동향, 노동시장 지표의 세부 항목, 연준의 정책 전망에 따라 단기적으로 뚜렷한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투자자와 시장참가자들은 발표 직후의 시장 반응과 연준의 해석에 특히 주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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