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호(Mizuho Securities)가 글로벌 페이먼츠(Global Payments, NYSE:GPN)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아웃퍼폼(Outperform)’으로 한 단계 높였다. 브로커리지 업계에서는 월드페이(Worldpay) 인수로 인한 비용 시너지와 가파른 자유현금흐름(Free Cash Flow) 증가세가 향후 주가 재평가(re-rating)를 견인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25년 7월 25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미즈호 애널리스트들은 “여러 긍정적 요인이 동시에 작용하면서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가능하다”며 목표주가를 $114로 제시했다.※이는 2027년 프로포마 기준 주당순이익(EPS)의 7배를 적용한 수치다.
“양사 통합으로 연간 6억 달러 규모의 비용 절감이 실현될 경우, 2028년에는 연간 FCF가 거의 5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이는 핵심 사업인 상점 결제(merchant acquiring)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결합된 결과다.
미즈호는 또 “2028년까지 예정된 90억 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이 EPS를 해당 연도 $22 수준으로 밀어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2026년부터 2028년까지 EPS 연평균 성장률(CAGR)은 약 25%로 추산된다.
성장 모멘텀 재점화
최근 수년간 글로벌 페이먼츠의 유기적 성장률(organic growth)은 둔화세를 보였으나, 보고서는 “소규모 기업(SMB) 창업 증가, 차세대 POS 단말기 ‘지니어스(Genius)’ 출시, 영업 인센티브 체계 전면 개편 등 ‘셀프 헬프’ 전략이 맞물리며 상점 결제 부문 매출 상승률이 중기간 7%를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GPN의 주가수익배수(PER)는 선두 결제 업체 대비 현저히 낮은 6~7배(12개월 선행 기준) 수준이다. 애널리스트들은 “초과 할인 구간에 머무르고 있는 만큼, 시너지 실현과 성장 재가속이 가시화되면 멀티플이 재평가될 여지가 크다”고 설명했다.
월드페이 인수 배경과 기대 효과
글로벌 페이먼츠는 2023년 2월 결제 처리(payments processing) 기업 월드페이를 약 170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미즈호는 통합 법인이 인력·IT 인프라·중복 비용을 압축해 연간 6억 달러를 절감할 것으로 추정했다. 여기에 월드페이가 보유한 e-커머스·옴니채널 역량이 합쳐지면 글로벌 페이먼츠의 결제 네트워크가 북미·유럽·APAC 전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전문 용어 해설
메르천트 어콰이어링(Merchant Acquiring)은 상점으로부터 카드 결제 건을 접수해 카드 네트워크로 전송하고, 대금을 정산해 주는 서비스다. 가맹점 수수료가 주 수익원이며, 거래량 증가와 서비스 다변화가 성장의 핵심 동력이다.
POS(Point-Of-Sale) 단말기는 ‘판매 시점 결제’ 장치로, 카드·모바일·QR 결제 등을 물리적으로 처리한다. 차세대 POS ‘지니어스’는 클라우드 기반 SW 업그레이드, 다중 결제 옵션, 판매 데이터 분석 기능 등을 특징으로 내세운다.
시장·투자자 관전 포인트
1) 월드페이와의 비용·매출 시너지 실현 속도
2) 90억 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의 집행 시기와 규모
3) POS ‘지니어스’ 보급률 및 SMB 고객 확장세
4) 글로벌 금리·환율 변동과 지급결제 시장 경쟁 구도
결론적으로 미즈호는 “현재의 저평가 구간은 구조적 성장·현금흐름 창출력 회복을 선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관투자가들은 본격적인 리레이팅이 가시화될 시점을 2026년 전후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