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호, 브레이즈 ‘아웃퍼폼’ 신규 커버리지… 2026회계연도 AI 전환점 기대

미즈호(Mizuho) 증권이 브레이즈(Braze) (NASDAQ: BRZE)에 대한 신규 커버리지를 개시하며 목표주가를 $40로 제시, 투자의견을 ‘아웃퍼폼(Outperform)’으로 부여했다. 미즈호는 최근 주가 약세를 매수 기회로 평가하며, 2026회계연도(FY26)를 AI 기반 성장과 수익성 개선의 분수령으로 지목했다.

2025년 7월 24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브레이즈 주가는 올해 들어 약 32% 하락했다. 이는 회사가 인공지능(AI) 플랫폼 오퍼핏(OfferFit) 통합을 위해 마진 개선 계획을 일시 중단한 데 따른 파급효과로 풀이된다.


그러나 미즈호는 시장이 이 결정을 지나치게 부정적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고객 유지율 안정화마케팅 예산 회복이 맞물리면서 중장기적으로 오퍼핏 통합의 성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1. 450억 달러 규모 ‘저관여’ 시장 공략

브레이즈는 고객 참여(Customer Engagement)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활동하며, 해당 시장은 약 $450억(약 58조 원) 규모로 추산된다. 회사는 아직 침투율이 낮은 시장에서 실시간·크로스채널 메시징 플랫폼을 제공, 세일즈포스(Salesforce)·어도비(Adobe)와 같은 기존 마케팅 클라우드 대비 기술적 의존성(Engineering Dependency)을 대폭 축소한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브레이즈의 솔루션은 엔지니어링 지원 없이도 마케터가 고객 행동 데이터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 미즈호 보고서

2. Sage AI·OfferFit로 진화하는 ‘지능형 고객 참여 플랫폼’

미즈호는 AI를 핵심 성장 동력으로 꼽는다. 브레이즈는 자체 AI 브랜드 세이지 AI(Sage AI)와 인수한 오퍼핏을 결합해 자동화·개인화를 고도화하고 있다. 동사는 메시징 영역을 넘어 ‘지능형 참여(Intelligent Engagement) 플랫폼’으로 진화 중이다.

특히 오퍼핏은 머신러닝을 통해 캠페인별 최적 제안(Offer)을 자동 생성·배포한다. 이는 대규모 엔터프라이즈 고객을 대상으로 한 업셀링(up-selling) 기회를 확대해, 장기적으로 매출 성장률 가속마진 확장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3. 실적 가이던스: FY27 매출 8.31억 달러 베이스, 8.76억 달러 불 케이스

미즈호는 브레이즈가 FY27까지 연평균 20% 이상 매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측했다. 구체적으로 베이스 시나리오 매출은 $8.31억, 불 케이스$8.76억으로 제시됐다. 또한 FY27 영업이익률(Operating Margin)을 7%까지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는 컨센서스 대비 230bp 상회 수치다.

4. 밸류에이션: 동종 중간 성장 기업과 동일한 5배 PSR 적용

미즈호는 브레이즈의 적정 기업가치를 순전방 매출 대비 5배(5x forward revenue)로 산정했다. 현재 시장에서 거래되는 PSR(주가매출비율) 3.5배는 ‘회사의 잠재력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AI 통합의 장·단기 효과 설명

‘마진’은 기업이 제품·서비스를 판매한 뒤 비용을 제외하고 남는 이익률을 의미한다. 브레이즈는 오퍼핏 인수 직후, 통합 과정에서 단기적 비용 상승으로 마진 개선 전략을 일시 중지했다. 그러나 미즈호는 AI 기능 강화로 고객당 매출(ARPU) 상승과 자동화로 인한 운영효율 개선 효과가 나타나면 FY26 이후 마진이 재차 개선될 것으로 판단했다.

기자 전문 의견

브레이즈가 제시한 ‘실시간 데이터 기반 고객 맞춤형 메시징’은 이미 국내외 빅테크들이 주목하는 분야다. 세일즈포스의 ‘마케팅 클라우드 AI’, 어도비의 ‘센세이(Sensei) GenAI’ 등과의 경쟁에서 브레이즈가 차별화를 두기 위해선, 오퍼핏의 적응형 학습 알고리즘이 얼마나 빠르게 성과로 이어지는지가 관건이다. FY26을 기점으로 매출·마진 구조가 동반 개선된다면, 현재 주가 수준은 장기 투자 관점에서 매력적일 수 있다. 다만 경쟁사들의 가격 정책 변화와 거시 환경(IT 예산 축소 리스크)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용어 풀이

  • 아웃퍼폼(Outperform): 시장 수익률을 초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증권사 투자의견.
  • PSR(Price-to-Sales Ratio): 시가총액을 연간 매출액으로 나눈 지표로, 성장주 밸류에이션에 활용된다.
  • 마진 개선: 비용 구조 최적화 또는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 등을 통해 영업이익률을 끌어올리는 전략.
  • 엔터프라이즈 고객: 대기업·대규모 조직 고객군을 의미하며, 높은 계약금액과 장기 계약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