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 시장이 미중 무역 협상 기대감에 상승세를 보였다. 27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00% 상승하며 3개월 반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고, S&P 500지수와 나스닥 100지수는 각각 0.52%와 0.39%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025년 6월 28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지수 상승은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협상이 진전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았다. 특히, 미국 미시간대학교의 6월 소비자 신뢰 지수가 예상치 못하게 상승하여 주식에 대한 긍정적인 분위기를 형성했다.
미국 상무부의 루트닉 장관은 미국과 중국이 지난 달 제네바에서 합의한 무역 이해를 마무리했으며, 중국이 희토류 물질을 공급하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 상무부 역시 이를 확인하며 수출 통제 항목에 대한 승인을 검토하고 있으며, 미국은 중국에 대한 제한 조치를 철회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와 디지털 서비스세에 대한 모든 무역 협상을 중단하고, 다음 주에 새로운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하면서 주식시장은 정점을 찍고 하락세를 보였다. 발표된 미국 5월 개인 소비 및 소득 보고서가 예상보다 부진하고, 5월 코어 PCE 가격 지수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주가를 추가로 억제했다.
미국 금융 시장과는 다르게 유럽과 아시아 주식 시장은 엇갈린 실적을 기록했다. 유로존의 6월 경제 신뢰도 조사 결과가 예상 외로 하락하면서 유럽 시장의 상승폭이 제한되었으며, 독일과 영국의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미국에서는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일부 상승했지만, 미시간대학교의 인플레이션 기대치 하향 조정과 같은 비둘기파적 요소들이 국채 가격을 지지했다.
주식 시장의 움직임 분석
이번 상승세에 영향을 미친 기업으로는 Nike가 있다. Nike는 4분기 수익이 예상을 상회했다며 15% 이상 주가가 상승했다.
금값이 하락하면서 광업 관련 주식이 압박을 받았고, CorMedix와 같은 일부 기업은 주식 공개 매각 발표 후 주가가 하락했다. 그러나, 크루즈 라인 주식은 긍정적인 신용 소식에 힙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앞으로 다가올 실적 발표 시즌이 주식 시장에 미칠 영향은 아직 불투명하다. 그러나, 소비자 신뢰 지수의 개선과 같은 긍정적인 신호들은 경제에 대한 신뢰를 다시 심어줄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