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란 연준 이사 “정책은 생각보다 긴축적…인플레이션 문제 아니다” 금리 인하 필요성 재차 촉구

연방준비제도(Fed)의 현재 통화정책 기조가 미국 경제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스티븐 미란(Stephen Miran) 연준 이사가 2월 12일(현지시간) 밝혔다. 미란 이사는 달라스 연준 주최 행사에서 다시 한 번 추가 금리 인하 필요성을 설득력 있게 제기하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세제 감면 등을 포함한 다양한 정책들이 경제 성장을 보조(underwrite)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2026년 2월 13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미란 이사는 “우리가 통화정책이 얼마나 빡빡한지 잘못 해석하고 있다“며 이는 경제에 가장 큰 위험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인플레이션 문제를 우려하지 않는다”고 분명히 밝혔다.

“The biggest risk I think to the economy is that we’re misconstruing just how tight monetary policy is,” 미란은 달라스 연준 행사에서 말했다. 이어 그는 “나는 인플레이션 문제가 있다고 걱정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나는 주택 관련 인플레이션(shelter inflation)이 매우 낮기 때문에 지수의 다른 부분에서 더 높은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더라도 이를 보완할 수 있다”고 미란은 설명했다.

“내가 인플레이션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 한, 공급이 수요보다 더 확장하고 경제가 물가 상승을 유발하지 않고도 성장할 수 있는 한, 노동시장을 느슨한 통화정책으로 계속 보조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그는 말했다.

미란 이사는 연준 위원에 임명되기 전 백악관 경제 고문을 지냈으며, 연준 내에서 통화완화(완화적 정책)를 가장 강하게 주장해 온 인물 중 하나다. 그는 지난해 세 차례 정책 검토에서 실제로 연준이 단행한 것보다 더 큰 폭의 금리 인하를 요구했으며,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표결에서 정책 금리를 3.50%~3.75%의 현 범위로 유지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10대2 표결에서 반대(이의제기)한 바 있다.


달라스 연준 총재 로리 로건(Lorie Logan)은 반대 입장이다. 로건 총재는 같은 행사 주최자로서 추가 금리 인하에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으며, 연준의 정책이 경제를 억제하는 데 큰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그녀는 노동시장보다 지속적인 고(高)인플레이션에 더 큰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건 총재는 목요일(행사 당일) 자신의 경제 관점이나 통화정책 전망에 대해 별도 언급을 하지 않았다.


용어 설명

연방준비제도(Fed)는 미국의 중앙은행이며, 통화정책(금리 결정 등)을 통해 물가와 고용을 관리하는 기관이다. 통화정책의 ‘긴축’ 또는 ‘완화’은 기준금리와 시장 유동성 수준을 통해 경제 활동을 억제하거나 촉진하는 기조를 의미한다. 본문에서 언급된 “shelter inflation(주거비 인플레이션)”은 주택 임차료와 주택 관련 서비스 가격 상승률을 말하며, 소비자물가지수(CPI)에서 중요한 항목으로 전체 물가 지수에 큰 영향을 미친다. 1

FOMC 표결 결과(1월)에 대한 언급에서, 연준 위원들이 금리를 3.50%~3.75%의 범위로 유지하기로 10대2로 결정했으며, 미란 이사는 이 결정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는 점이 중요하다.


정책적 의미와 시장·경제에 미칠 영향 분석

미란 이사의 발언은 연준 내에서 금리 경로에 대한 이견이 여전히 존재함을 확인해 준다. 통화정책이 실제보다 더 ‘긴축적’으로 받아들여질 경우, 단기적으로는 소비·투자가 위축되며 성장률 하방 압력이 커질 수 있다. 반대로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면 단기적 성장 지원효과와 함께 자산가격(주식·채권·부동산) 상승 압력이 높아질 수 있다. 그러나 금리 인하가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경우 실질금리는 하락하여 장기적 물가 안정 목표에 부담이 될 수 있다.

특히 미란 이사가 지적한 주거비의 낮은 인플레이션은 전체 물가 지표를 진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만약 주거비가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공급이 수요보다 빠르게 늘어난다면, 연간 인플레이션율은 큰 폭으로 상승하지 않고도 실질 성장률을 끌어올릴 여지가 있다. 이는 노동시장을 추가로 보조하는 정책 여지를 제공할 수 있다.

시장 참가자 관점에서는 다음과 같은 시나리오가 가능하다. 첫째, 연준이 미란 이사의 주장대로 추가 완화를 도입하면 단기적으로 성장률 둔화 우려가 완화되고 주식시장과 리스크 자산이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 둘째, 로건 총재 등 긴축 기조 유지론자가 우세하면 금리와 채권 수익률의 하방 압력이 제한되며, 노동시장 안정성은 금리 유지하에서도 시험대에 오를 수 있다. 셋째, 인플레이션이 다시 상승하는 경우 연준은 통화정책을 재차 긴축할 여지를 남겨두게 된다.

정책 결정의 시사점은 연준의 미래 행보가 경제지표, 특히 주거비·고용·임금 상승률과 물가 지표의 향방에 크게 좌우된다는 점이다. 투자자와 기업은 금리 경로의 불확실성에 대비해 유동성 관리와 금리 민감 포지션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 정부 측면에서는 단기 성장 지원책과 물가 안정 간 균형을 고려한 정책 조합이 요구된다.


전문적 관찰

미란 이사의 발언은 연준 내부에서의 정책적 스펙트럼을 분명히 보여준다. 경제 성장 둔화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 통화 완화 여지가 필요하다는 주장은 노동시장 지원과 단기 성장 회복을 중시하는 관점이다. 반면 높은 물가 지속을 우려하는 견해는 통화 완화가 장기적 물가 안정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경계한다. 향후 분기별 경제지표(고용, CPI, PCE 등)의 흐름이 연준의 정책 우선순위를 결정짓는 핵심 변수가 될 것이다.

핵심 정리: 스티븐 미란 연준 이사는 2월 12일 달라스 연설에서 현 통화정책이 생각보다 긴축적일 수 있으며, 인플레이션은 현재로서는 심각한 문제가 아니라고 진단하면서 추가 금리 인하 필요성을 역설했다. 반면 로리 로건 달라스 연준 총재는 추가 인하에 반대하는 입장을 취하고 있어 연준 내 이견이 여전함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