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아메리카 아파트먼트 커뮤니티즈, 2분기 순이익 1억720만 달러 기록…EPS 0.92달러로 전년 대비 상승

미드-아메리카 아파트먼트 커뮤니티즈(Mid-America Apartment Communities, Inc.; MAA)가 2025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이익 증가주당순이익(EPS) 개선을 동시에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분기 순이익은 1억720만 달러(주당 0.92달러)로, 전년 동기 1억103만 달러(주당 0.86달러) 대비 각각 약 6% 및 7% 증가했다.

2025년 7월 30일, 나스닥닷컴(Nasdaq.com)의 보도에 따르면, MAA는 같은 기간 매출도 5억4,99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5억4,643만 달러 대비 0.6% 늘었다. 회사 측은 미국 전역에서 운영 중인 임대 주택 포트폴리오의 입주율 안정임대료 상승이 소폭 매출 증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미드-아메리카 아파트먼트 커뮤니티즈 건물 전경

GAAP(미국회계기준) 기준 주요 지표*는 다음과 같다.
• 순이익: 1억720만 달러(전년 1억103만 달러)
• EPS: 0.92달러(전년 0.86달러)
• 매출: 5억4,990만 달러(전년 5억4,643만 달러)

회사는 2025 회계연도 전체 주당순이익 가이던스를 5.25~5.49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1분기 실적 발표 때 내놨던 5.20~5.45달러 범위를 소폭 상향 조정한 수치다. 경영진은 “견조한 주택 수요, 공급 제약, 고급화 리노베이션 효과”를 상향 조정의 근거로 제시했다.

EPS·GAAP 용어 간단 해설
EPS(Earnings Per Share)는 기업이 벌어들인 순이익을 발행주식 수로 나눈 값으로, 주주가 한 주당 얼마나 벌었는지를 보여준다. GAAP(Generally Accepted Accounting Principles)은 미국에서 통용되는 일반회계기준을 뜻하며, 국제회계기준(IFRS)과 구분된다. GAAP 실적은 조정 항목이 포함돼 있어 기업 실적의 보수적·표준화된 지표로 활용된다.

분석 및 시사점
MAA의 2분기 성적표는 매출 성장률이 0.6%로 제한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순이익률이 개선됐다는 점에서 눈에 띈다. 비용 절감, 이자 비용 관리, 고효율 신규 개발 프로젝트 등 내부 효율화 노력이 작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미국 남동부·남서부 지역의 젊은 전문직·원격근무 인구 유입이 안정적 수요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기조가 장기화될 경우 부동산 리츠(REITs)의 자금 조달 비용이 다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리스크는 상존한다.

경쟁사 대비 관전 포인트
같은 주거용 리츠인 에임코(AIMCO)·에벌론(AVB) 등은 고금리 국면에서 자산 매각이나 신규 개발 축소로 대응하고 있다. 반면 MAA는 보수적 부채 관리비용 효율성을 앞세워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임대료 상승세가 2025년 하반기에도 완만하게 이어질 경우 MAA의 EPS 가이던스 상단(5.49달러) 달성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자 유의 사항
주거용 리츠는 안정적 배당을 무기로 하지만, 지역 경기 침체·세제 변화·주택 공급 확대 같은 구조적 위험에도 노출돼 있다. 또한 환율 변동에 따라 달러 표시 수익이 국내 투자자 수익률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 MAA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돼 있으며, 틱커는 ‘MAA’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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