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산층 은퇴 자금은 거주 지역과 사회보장연금(Social Security) 수령 여부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미국 개인재무 전문매체 GOBankingRates가 2025년 1월 발표한 원본 연구에 따르면, 사회보장연금을 받지 못한다면 미드웨스트 4개 주에서 20년간 은퇴 생활을 유지하려면 100만 달러 이상이 필요하다.
2025년 8월 8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사회보장연금을 수령하는 경우 필요한 자금이 크게 줄어든다. 예컨대 미네소타 거주 은퇴자는 연금을 받을 때 70만5,255달러, 미주리 거주 은퇴자는 45만6,775달러만 있으면 20년간 생활이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연구 결과 요약에 따르면 미드웨스트 12개 주별로 중산층 소득 구간, 사회보장연금 수령 시·비수령 시 필요한 은퇴 자금이 다음과 같이 산출됐다.
중산층 소득은 퓨리서치센터 정의에 따라 ‘전국 가구 중위소득의 2/3~2배’로 책정됐다.
일리노이(ILLINOIS)
▪ 중산층 소득 범위: 54,468~163,404달러
▪ 사회보장연금 수령 시 필요 저축액: 62만7,202달러
▪ 연금 미수령 시 필요 저축액: 108만9,360달러
인디애나(INDIANA)
▪ 중산층 소득 범위: 46,701~140,102달러
▪ 연금 수령 시: 47만1,855달러
▪ 연금 미수령 시: 93만4,013달러
아이오와(IOWA)
▪ 중산층 소득 범위: 48,765~146,294달러
▪ 연금 수령 시: 51만3,135달러
▪ 연금 미수령 시: 97만5,293달러
캔자스(KANSAS)
▪ 중산층 소득 범위: 48,426~145,278달러
▪ 연금 수령 시: 50만6,362달러
▪ 연금 미수령 시: 96만8,520달러
미시간(MICHIGAN)
▪ 중산층 소득 범위: 47,433~142,298달러
▪ 연금 수령 시: 48만6,495달러
▪ 연금 미수령 시: 94만8,653달러
미네소타(MINNESOTA)
▪ 중산층 소득 범위: 58,371~175,112달러
▪ 연금 수령 시: 70만5,255달러
▪ 연금 미수령 시: 116만7,413달러
미주리(MISSOURI)
▪ 중산층 소득 범위: 45,947~137,840달러
▪ 연금 수령 시: 45만6,775달러
▪ 연금 미수령 시: 91만8,933달러
네브래스카(NEBRASKA)
▪ 중산층 소득 범위: 49,990~149,970달러
▪ 연금 수령 시: 53만7,642달러
▪ 연금 미수령 시: 99만9,800달러
노스다코타(NORTH DAKOTA)
▪ 중산층 소득 범위: 50,633~151,898달러
▪ 연금 수령 시: 55만0,495달러
▪ 연금 미수령 시: 101만2,653달러
오하이오(OHIO)
▪ 중산층 소득 범위: 46,453~139,360달러
▪ 연금 수령 시: 46만6,908달러
▪ 연금 미수령 시: 92만9,067달러
사우스다코타(SOUTH DAKOTA)
▪ 중산층 소득 범위: 48,281~144,842달러
▪ 연금 수령 시: 50만3,455달러
▪ 연금 미수령 시: 96만5,613달러
위스콘신(WISCONSIN)
▪ 중산층 소득 범위: 50,447~151,340달러
▪ 연금 수령 시: 54만6,775달러
▪ 연금 미수령 시: 100만8,933달러
사회보장연금(Social Security)은 미국 정부가 운영하는 노후 소득 보장 제도다. 미국에서 일정 기간 이상 근무하고 급여세를 납부하면 62세 이후 월별 연금을 받을 수 있다. 한국의 국민연금과 유사하지만, 납부 방식과 지급률이 다르므로 참고 시 주의를 요한다.
GOBankingRates 연구진은 미주리 경제조사·정보센터(MERIC)가 제공한 각 주의 생활비 지수와, 미국 노동통계국(BLS) ‘소비지출조사’를 활용해 은퇴 세대의 평균 지출을 산출했다. 또한 2024년 12월 Zillow 주택 가치 지수를 근거로 주택 시세를 반영하고, 연방준비제도(Fed)가 공표한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를 적용해 주택 담보대출 상환액을 계산했다.
이와 같은 지표를 통합해 각 주별 평균 생활비를 추정한 뒤, 사회보장연금 수령 시·비수령 시 필요한 은퇴 자금을 각각 산정했다. 자료는 2025년 1월 24일 기준 최신 데이터를 사용했다.
해당 연구가 시사하는 바는 명확하다. 사회보장연금만으로는 노후 생활을 보장하기 어렵기 때문에 개인별로 추가적인 저축·투자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물가 상승률, 주택 시장 변동성을 고려할 때 은퇴 시점이 다가올수록 자산 포트폴리오를 주기적으로 재점검해야 한다.
전문가 의견에 따르면, 중산층 가구는 현재 소득의 최소 10~15%를 장기간에 걸쳐 적립식으로 투자해야 하며, 50대 이후에는 모기지 및 고정 지출을 최대한 축소해 현금 흐름을 확보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번 조사는 특정 주에 대한 절대적 ‘최적 금액’을 제시한다기보다, 상대적 비용 격차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예컨대 같은 미드웨스트라 하더라도 미네소타와 미주리의 필요한 은퇴 자금 차이는 25만 달러 가까이 벌어지며, 이는 세금 구조·의료비·주택비 차이에서 비롯된다.
향후 과제로는 2025년 이후 인플레이션 예상치, 사회보장연금 지급 가능성, 각 주의 세제 개편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시나리오 분석이 요구된다. 이런 변수에 따라 필요한 저축액이 추가로 10~20% 상승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