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르바, 일본 후기 단계(레이트스테이지) 스타트업 전용 2호 펀드 첫 클로즈에서 약 70억 엔 확보

도쿄 소재 벤처투자사 미네르바그로스파트너스(Minerva Growth Partners)가 후기 단계(레이트스테이지) 스타트업에 투자하기 위해 결성한 두 번째 펀드의 첫 번째 클로즈에서 약 70억 엔을 확보했다고 관련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가 전했다. 이번 자금조달은 일본 내 후기 자본의 부족 문제를 해소하려는 노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다.

2026년 1월 14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미네르바는 현재까지 확보한 금액에 대해 공식적인 언급을 거부했으나 이 펀드의 총 목표 모집액은 약 200억 엔이라고 밝혔고, 주요 출자자 가운데에는 정부 지원 투자기관인 재팬 인베스트먼트 코퍼레이션(JIC)이 포함되어 있다고 전했다. 이번 보도는 회사 측이 공식적으로 공개하지 않은 정보를 포함하고 있어 출처는 익명으로 처리되었다.

「기업들이 서둘러 상장하지 않고 더 성장한 후에 공개(IPO)를 목표로 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라고 미네르바의 매니징 파트너 무라시마 켄스케(村島健介)가 밝혔다. 무라시마는 모건스탠리 출신 은행가로, 2020년에 전 메르카리(Mercari) 재무담당이사(Chief Financial Officer)였던 나가사와 케이(長澤圭)와 함께 미네르바를 설립했으며, 홍콩 기반의 Pleiad Investment Advisors의 지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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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규모와 환산 : 보도에 따르면 첫 클로즈에서 확보한 금액은 약 70억 엔(약 4,400만 달러)이며, 펀드의 총 목표액은 약 200억 엔(약 1억 2,560만 달러)으로 제시되었다. 환율 기준은 기사에 표기된 $1 = 159.1600 엔을 적용하였다.

미네르바의 첫 펀드(2020년 결성) 규모는 192억 엔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 펀드에서 투자한 결제회사 Infcurion은 10월에 상장(IPO)을 완료했다. 첫 펀드의 성공 사례는 이번 2호 펀드 결성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

배경 및 맥락 : 일본은 상대적으로 고프로파일(high-profile) 스타트업의 수가 적고, 후기 투자(레이트스테이지) 자본의 부족이 기업들이 아직 규모가 작을 때 상장하는 경향을 부추긴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도쿄증권거래소(Tokyo Stock Exchange)는 소형 상장을 줄이기 위해 상장 기준을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기준 강화는 소규모 기업의 IPO를 억제하고, 기업들이 상장 시점을 늦추어 더 성장한 뒤 상장하거나 M&A(인수·합병)를 통해 외부 유동성을 확보하도록 유도할 가능성이 있다.

후기 단계 자금의 의미(용어 설명) : 후기 단계(레이트스테이지) 자금은 이미 제품·서비스가 시장에서 검증되어 매출이 발생하고 있는 스타트업이 보다 큰 성장 단계로 도약하거나 상장 전 밸류에이션을 개선하기 위해 조달하는 대형 투자다. 이러한 자금은 초기(시드·시리즈A 등) 투자와 달리 기업의 확장, 글로벌 진출, 혹은 상장 준비를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후기 단계 자본의 유입은 기업의 기업가치(밸류에이션)를 안정화시키고, 상장 시 과도한 희석을 줄이며, 성장 단계에서의 운영 리스크를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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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 구성 및 전략 : 미네르바는 설립 이후 후기 단계 중심의 투자 전략을 표방해 왔으며, 이번 펀드에도 정부 계열의 JIC가 출자자로 참여한 점이 눈에 띈다. 정부 출자 참여는 민간 자본 유치에 대한 신뢰도와 레버리지 효과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구체적인 출자자 명단과 각 출자 비중은 회사가 공개하지 않았다.

시장 영향과 시사점(분석) : 전문적인 관점에서 이번 펀드의 첫 클로즈는 다음과 같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첫째, 후기 단계 자금의 유입은 기업의 상장 시점 연기를 가능하게 하여 도쿄증권거래소의 상장 기준 강화와 맞물려 소형 상장 비중을 낮출 수 있다. 둘째, 후기 자금이 늘어나면 스타트업의 밸류에이션이 안정화되어 M&A 매물 또는 전략적 투자 대상으로의 전환이 수월해질 수 있다. 셋째, 정부 계열 출자의 참여는 다른 LP(유한책임출자자)들의 추가 출자를 촉진할 수 있어 일본 벤처 생태계의 자금 선순환 구조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다만 현실적으로 이번 첫 클로즈액(약 70억 엔)은 일본 전체의 후기 자금 수요를 단번에 해소할 수준은 아니며, 목표인 200억 엔을 달성하더라도 후기 시장의 규모 자체가 충분히 확장되었는지 여부는 추가적인 펀드 조성과 민간 자본의 유입 여부에 달려 있다. 또한 상장 기준 강화에 따른 기업의 선택이 반드시 후기 자금 유치로 귀결되는 것은 아니며, 일부 기업은 전략적 매각을 선택하거나 해외 상장을 고려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펀드 운용팀의 배경 : 미네르바의 주요 운용 인력인 무라시마는 모건스탠리 출신이며, 공동 설립자 나가사와는 메르카리의 전 CFO라는 이력을 갖고 있다. 이러한 금융·실무 경험은 후기 단계 투자에서 밸류에이션 산정, 상장 준비, 재무구조 개선 등의 실무적 지원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결론 및 향후 전망 : 이번 첫 클로즈는 일본 내 후기 단계 자본 공급 확대를 향한 작은 신호탄으로 볼 수 있다. 미네르바가 목표한 200억 엔을 달성할 경우, 일본의 후기 자본 부족 현상을 일정 부분 완화하고 스타트업의 성장 경로 다변화에 기여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시장 전반의 변화는 다수의 펀드 결성, 민간 투자자의 적극적 참여, 그리고 규제·거래소 정책의 상호작용에 의해 좌우될 것이며, 그 추이를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

참고: 기사에 표기된 환율 기준은 $1 = 159.1600 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