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인덱스가 수요일 -0.43% 하락하였다. 연방준비제도에 우호적인 5월 미국 CPI 보고서가 발표되자 올해 말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달러의 상승세는 사라지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또한 예상보다 큰 5월 연방 예산 적자 역시 달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2025년 6월 12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더 많은 자본 유입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수요일에 미국 국채 금리 하락도 달러의 금리 차별화를 약화시켰다.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연간 기준으로 +2.4% 상승하여 예상에 부합하였다. 식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5월의 CPI는 연간 +2.8% 상승하여, 4월과 같은 수준이며, 예상치 +2.9%에는 미치지 못했다. 5월 미국 연방 예산 적자는 -3,160억 달러로, 예상치 -3,140억 달러를 상회하여 6개월 만에 최대치로 확대되었다.
시장에서는 6월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25bp 금리 인하 가능성을 0%로 보고 있다. 수요일 유로/달러(EUR/USD) 환율은 +0.53% 상승하며 1개월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달러의 약세로 인해 유로가 상승하였다. 또한 유럽중앙은행(ECB)이 2025년 4분기 유로존 임금 증가를 예상보다 높게 예측한 것이 ECB 정책에 호재로 작용하였다.
일본의 엔/달러(USD/JPY) 환율은 수요일 -0.21% 하락하였다. 일본 재무성이 다음 달 장기 국채 매입할 것이라는 시장의 추측을 부정하는 발언을 하면서 엔화가 반등했다. 동시에 미국 국채 금리가 수요일 미국 5월 CPI 보고서의 영향으로 하락하면서 엔화의 상승세가 가속화되었다.
8월 금 선물은 수요일 +0.30 (+0.01%) 상승하고, 7월 은 선물은 -0.381 (-1.04%) 하락하였다. 수요일 약한 달러는 귀금속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으며, 또한 미국 5월 CPI 보고서가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를 부채질하면서 저장 가치로서의 귀금속 수요도 강화되었다. 유럽중앙은행의 보고에 따르면 글로벌 외환 보유고 중 금 비중이 2024년 말 20%로 상승하면서 귀금속 가격에 지지를 제공하였다.
수요일 오후,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이라크에 있는 미국 대사관이 보안 위험이 증가함에 따라 대피 준비를 하고 있다는 소식에 안전 자산 수요가 늘면서 금 가격이 온스당 20달러 이상 급등하였다. 일본 재무성의 발언으로 수요일의 귀금속 상승폭은 제한되었으며, 미-중 무역 회담이 민감한 상품 유통을 회복하기로 계획하면서 안전 자산 수요는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