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0월 연방 재정적자 2,190억 달러…전년 대비 390억 달러 축소

미국 연방정부 2025년 10월 재정수지 동향

미국 연방정부의 2025년 10월 재정적자는 2,190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2024년 10월) 대비 390억 달러 줄어든 규모다. 해당 추정치는 미 의회예산국(CBO)이 제시한 것으로, 세수 증가가 지출 증가폭을 상회하면서 적자 폭이 축소된 것으로 분석된다.

2025년 11월 10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10월 연방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750억 달러 증가했다. 증가는 주로 개인소득세급여세(payroll tax), 그리고 관세(customs duties) 수입 확대에서 기인했다. 반면 지출(outlays)은 전년 동월 대비 370억 달러 늘었으나, 이는 일부 지출 시차(timing shift)의 영향이 반영된 결과다.

지출 시차란, 특정 지급일이 주말·공휴일과 겹칠 때 회계 처리상 지급이 앞당겨지거나 뒤로 밀리는 현상을 뜻한다. 11월 1일이 토요일이었던 탓에, 통상 11월 1일에 집행될 일부 지급이 10월로 이연되어 포함됐다. CBO는 이러한 시차 효과를 제거할 경우, 10월 지출은 오히려 전년보다 700억 달러 감소하고, 이에 따라 적자 축소 폭은 1450억 달러에 달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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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예산국(CBO): “지급 시점 변동을 제외하면, 2025년 10월의 연방지출은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으며, 그에 따라 적자 축소 폭은 표면치(390억 달러)보다 훨씬 컸을 것이다.”


세수 확대와 지출 구조의 동학

세입 측면에서는 개인소득세 및 급여세의 견조한 증가와 함께 관세 수입 확대가 핵심 동력이었다. 반면, 지출 측면의 증가는 명목상 370억 달러였지만, 앞서 언급한 지급일 변동의 효과가 크게 작용했다. CBO는 또한 2025년 10월 1일부터 시작된 ‘재량지출(Discretionary Appropriations) 효력 공백(lapse)’이 10월 중 일부 지출을 낮추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재량지출 효력 공백’은 의회가 해당 회계연도 초에 적시에 세부 예산배정을 마무리하지 못해 일시적으로 새로운 지출 권한이 부재한 상태를 의미한다. 이는 필수 지출(Mandatory)과 달리 해마다 배정이 필요한 예산에 영향을 주며, 단기적으로 월간 지출 감소를 유발할 수 있다. 다만 이는 구조적 긴축이라기보다, 배정 지연에 따른 ‘일시적’ 수치 변화라는 점이 중요하다.


2025회계연도 전체 결산: 적자 1.8조 달러, 2% 축소

2025회계연도(2024년 10월 1일~2025년 9월 30일) 전체로 보면, 연방 예산적자는 1조 8,000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2024회계연도) 대비 410억 달러(2%) 감소한 수준이다. 연간 세수는 6%(3170억 달러) 증가했는데, 개인소득세관세가 세수 확대를 견인했고, 법인세 수입 감소가 일부 이를 상쇄했다.

반면 연간 연방지출은 4%(2,750억 달러) 증가했다. 지출 증가는 주요 사회보장성 급여국채 이자비용(net interest) 상승이 주도했다. 특히 공공부문 순이자 비용이 미 역사상 처음으로 1조 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높은 금리 수준과 누적된 연방채무 잔액이 맞물리며 나타난 구조적 부담을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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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지출의 전반적 증가는 연방 학자금 대출 프로그램, 예금보험(deposit insurance), 중소기업청(SBA) 관련 지출 감소가 일부 상쇄했다. 그 결과, 순증 압력은 유지되었으나 확대 속도는 다소 둔화된 모습이다.


핵심 수치 한눈에 보기

• 2025년 10월 적자: 2,190억 달러 (전년 동월 대비 390억 달러 축소)

• 10월 세입 전년 대비: +750억 달러 (개인소득세·급여세·관세 증가)

• 10월 지출 전년 대비: +370억 달러 (11월 1일 토요일로 인한 지급 시차 영향)

• 시차 조정 기준: 지출 -700억 달러, 적자 축소폭 1,450억 달러

• 2025회계연도 적자: 1조 8,000억 달러 (전년 대비 410억 달러(2%) 감소)

• 2025회계연도 세수: +6%(+3,170억 달러) (개인소득세·관세 증가, 법인세 감소)

• 2025회계연도 지출: +4%(+2,750억 달러) (급여·이자 증가, 학자금·예금보험·SBA 지출 감소)

• 공공부문 순이자 비용: 사상 최초 1조 달러 상회


맥락과 해설: 숫자가 말해주는 재정의 현실

월간 적자는 계절성과 지급일 변동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이번 10월 수치는 표면적으로는 적자 축소폭이 제한되어 보이나, 시차 효과를 제거하면 ‘지출 감소’와 ‘적자 큰 폭 축소’라는 상이한 그림이 드러난다. 이는 단기 월간 데이터 해석 시, 지급 스케줄과 회계 처리의 중요성을 환기한다.

재량지출 효력 공백 역시 월간 지출을 낮추는 방향으로 작동할 수 있다. 다만 이는 지출 자체의 구조적 축소라기보다는 예산 권한의 ‘시점’ 문제에 가깝다. 다시 말해, 단기 지출 둔화가 향후 보충 배정이나 집행으로 ‘이연’될 가능성도 존재한다는 뜻이다.

연간 관점에서는, 세수(+6%) 증가가 적자 축소에 기여했지만, 지출(+4%) 증가가 이를 상당 부분 상쇄했다. 특히 순이자 비용 1조 달러 돌파는 미국 재정의 비용 구조가 고금리·고부채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음을 상징한다. 이자비용은 서비스 축소나 조세 확대 없이는 쉽게 줄이기 어려운 비탄력적 지출 항목으로, 향후 재정 여력과 정책 선택지를 제약할 소지가 있다.


용어 설명과 이해 돕기

의회예산국(CBO): 미국 의회 산하의 초당파적 예산분석 기관이다. 세입·세출 전망, 정책 비용추계 등을 수행하며, 정부 재정에 대한 독립적 평가를 제공한다.

재량지출(Discretionary Appropriations): 국방, 교육, 연구개발 등 의회가 매년 배정하는 지출로, 필수 지출(Mandatory)과 달리 예산승인 없이는 집행이 제한된다. 효력 공백(lapse)은 해당 배정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일시적으로 새로운 지출 권한이 사라지는 상황을 뜻한다.

지출 시차(timing shifts): 지급일이 주말·공휴일과 겹칠 때, 회계 기준상 지급이 앞당겨지거나 뒤로 밀리는 현상이다. 이로 인해 월간 비교가 왜곡될 수 있어, CBO는 정기적으로 시차 조정 수치를 병행해 제시한다.

순이자 비용(Net Interest): 연방정부가 보유한 총공공부채에 대해 지급하는 이자에서 이자수익 등을 상계한 순부담 비용을 말한다. 금리수준과 부채잔액에 좌우되며, 정책재량이 제한적인 경직성 지출로 평가된다.


정책·시장 관전 포인트

첫째, 월간 수치 해석에서는 시차 효과예산 배정 상태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 이번 10월 사례처럼 표면 수치조정 수치의 간극이 클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연간 재정 프레임에서는 세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이자·급여 중심의 지출 구조가 적자 축소 속도를 제약하고 있다. 셋째, 순이자 1조 달러 돌파는 향후 지속가능한 재정경로 논의에서 핵심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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