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희토류(USA Rare Earth), 지금 투자하기에 현명한가?

핵심 요약

USA Rare Earth(티커: USAR)의 주가는 2025년에 한때 230% 이상 급등했다가 이후 급락해 연간 기준으로는 약 20% 상승에 그쳤으나 최고점 대비로는 60% 이상 하락했다. 이 회사는 희토류 채굴 및 가공을 목표로 하는 신생기업으로, 현재는 재활용 및 가공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광산 건설은 아직 타당성 단계에 머물러 있다.

2025년 12월 25일, 모틀리 풀(Motley Fool)의 보도에 따르면 이 회사는 희토류 금속의 미국 내 생산을 목표로 하는 기업으로서 스마트워치에서부터 미사일 방어체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첨단 제품에 사용되는 희토류를 채굴·처리하려는 계획을 밝혔다. 다만 이 회사의 장기적 이야기는 매우 높은 리스크와 불확실성에 노출되어 있어 가장 공격적인 투자자만 고려해야 한다고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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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하는 회사인가?

USA Rare Earth의 회사명에서 알 수 있듯이 주된 사업 목적은 희토류 금속의 채굴과 가공(Processing)이다. 이 금속들은 스마트워치·전기차·풍력발전·국방 무기체계 등 현대 산업 전반에 필수적이다. 현재 대부분의 희토류 공급은 중국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공급망 위험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중국이 관세·수출 통제를 협상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은 국제적으로 대체 공급원 확보를 촉발했다.

시장 상황과 경쟁사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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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 대상인 MP Materials(뉴욕증권거래소: MP)는 이미 생산 중인 광산을 보유하고 있고, 2025년 중 미국 정부의 대규모 투자, 애플과의 파트너십, 주식 공개 등을 통해 약 총 15억 달러(약 1.5 billion USD) 규모의 자본을 조달했다. 반면 USA Rare Earth는 정부의 동일한 수준의 백업을 보유하고 있지 않으며, 광산 가동 전 단계인 타당성 조사(feasibility) 단계에 머물러 있어 실질적인 매장량 증명, 환경·인허가, 자본투입, 생산성 검증 등 많은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주가 변동성

2025년 동안 희토류 관련 주식들은 뉴스 흐름에 따라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USA Rare Earth는 한때 주가가 230% 이상 급등했으나 이후 급락해 연간 상승률은 약 20% 수준이다. MP Materials는 한때 500% 이상 상승하기도 했고 이후 상당한 조정을 겪었지만 연간 기준으로는 약 245%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두 회사의 큰 차이는 MP Materials는 생산 광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며, 이에 따라 정부·민간 투자 유치에서 신뢰도가 높은 편이다.

문제점과 리스크

가장 큰 문제는 USA Rare Earth의 핵심 가설(광산 건설 및 상업적 생산 개시)이 현실화되기까지 수년이 소요될 가능성이 높고 그 사이에 자금 조달 실패, 시장 가격 변동, 환경·인허가 문제, 기술적 난관 등 다양한 리스크가 존재한다는 점이다. 현재 회사는 재활용과 가공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광산 개발은 아직 확정된 생산 단계가 아니다. 또한 회사는 적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광산 착공 및 운영을 위해서는 대규모 자본 투자가 계속 필요하다.

투자자 관점의 판단

모틀리 풀의 Stock Advisor 리스트에는 USA Rare Earth가 포함되지 않았다. 해당 리스트는 향후 몇 년간 높은 수익을 낼 가능성이 있는 종목 10개를 선정하는데, 역사적으로 넷플릭스(2004년 추천 시점)나 엔비디아(2005년 추천 시점) 같은 사례에서 큰 초과 수익을 보인 적이 있다는 점을 제시했다. 다만 이는 과거 사례이고, 모든 신생 광산 개발 기업이 장기적으로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전문가적 분석: 불확실성·정책·가격 영향

첫째, 공급망 재편과 지정학적 리스크는 희토류 가격 및 관련 기업의 기업가치에 큰 영향을 준다. 중국의 수출 통제 가능성이 현실화되면 단기적으로 희토류 가격은 상승할 수 있으며, 이는 생산 능력을 가진 기업의 수익성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러나 USA Rare Earth처럼 아직 생산 전 단계에 있는 기업은 시장 기대만으로 주가가 급등하기 쉽고, 실질적 성과가 나타나지 않으면 급락 리스크가 크다.

둘째, 정부 지원의 유무가 투자 리스크를 크게 좌우한다. MP Materials 사례처럼 미국 정부의 직접 또는 간접적인 재정 지원·계약·전략적 파트너십은 자금 조달을 용이하게 하고 상업화 리스크를 낮춘다. 반면 USA Rare Earth는 동등한 수준의 공적 지원이 보도된 바 없으므로 민간 자본 조달의 난이도와 그에 따른 희석 가능성(주식 추가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이라는 리스크가 존재한다.

셋째, 환경·인허가 및 지역사회 수용 문제는 광산 개발 프로젝트에서 흔히 발생하는 변수다. 미국 내 광산 개발은 연방·주·지역 차원의 인허가, 환경영향평가, 토지 사용 문제 등을 거쳐야 하며, 이 과정에서 일정 지연과 비용 상승이 현실적으로 발생한다. 따라서 투자자는 타당성 조사 결과, 인허가 진행 상황, 조달 계획(자본 구조) 등 구체적 마일스톤을 확인해야 한다.

용어 설명(초보 투자자 대상)

희토류(Rare earth metals): 란트노이드 계열 금속 등으로 전기차 모터, 풍력 터빈, 전자기기, 방산 장비 등에서 자성 및 촉매 성능을 발휘하는 금속군을 말한다. 공급이 집중된 국가(예: 중국)에 의해 공급이 제한될 경우 전략물자 성격을 띤다.

타당성 조사(Feasibility study): 광산 개발 전 채굴 가능성, 경제성, 기술성, 환경영향 등을 분석해 프로젝트 추진 여부를 결정하는 단계다. 이 단계에서 충분한 매장량, 경제성 입증 등이 나와야만 실제 건설·운영 단계로 넘어간다.

드로우다운(Drawdown): 최고점에서의 하락폭을 의미한다. 투자자 관점에서는 자산 가치가 얼마나 크게 하락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결론 및 실무적 권고

투자자 관점에서 USA Rare Earth는 고위험·고불확실성을 감수할 의향이 있는 경우에만 고려할 대상이다. 보수적·중립적 투자자라면 생산 광산을 보유하고 공적 지원·확실한 자금조달 경로를 확보한 기업(MP Materials 등)을 우선 검토하는 편이 합리적이다. 단기적 뉴스 흐름에 의해 주가가 과도하게 요동칠 수 있으므로, 매수 시점은 구체적 마일스톤(예: 타당성 조사 완료, 인허가 승인, 대규모 자금 확보 또는 상업적 생산 개시) 후로 고려하는 것이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바람직하다.

향후 시장 영향 분석 측면에서, 만약 미국 내에서 다수의 희토류 채굴·가공 프로젝트가 상업화된다면 장기적으로는 공급 다변화로 인해 글로벌 희토류 가격의 변동성이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공급 다변화가 실패하거나 중국의 수출 통제가 장기화될 경우 희토류 가격 상승은 지속될 수 있으며, 이때 생산 역량을 보유한 기업의 실적은 큰 수혜를 입을 수 있다.

따라서 투자자는 정책 리스크·자금조달 계획·환경 인허가 진행 상황·실제 생산 능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포지션을 설정해야 한다. 단기 뉴스로 인한 과도한 투자 결정은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참고: 본 보도는 2025년 12월 25일 기준 공개된 정보와 보도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투자 결정은 개인의 판단과 책임 하에 이루어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