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상품거래소(NYMEX) 천연가스 선물 가격 동향
12월물 뉴욕상업거래소(NYMEX) 천연가스 선물(티커: NGZ24) 가격이 19일(화) 전일 대비 0.025달러(+0.84%)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다. 이번 상승으로 최근월물 기준 가격은 5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5년 10월 31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11월 말부터 12월 초까지 미국 전역의 기온이 급격히 떨어질 것이라는 예보가 나오면서 겨울철 난방 수요 기대가 커졌고, 이는 천연가스 가격을 끌어올렸다고 분석된다. 예보 전문업체 맥사 테크놀로지스(Maxar Technologies)는 11월 28일~12월 2일 기간 동안 미국 대부분 지역의 기온 전망이 전반적으로 더 추워졌다고 밝혔다.
천연가스 생산·수요·수출 흐름¹을 살펴보면, BNEF(블룸버그NEF) 집계 기준 19일 기준 미국 본토(하와이·알래스카 제외) 드라이 가스(dry gas) 생산량은 하루 1,011억 입방피트(−4.1%·전년 대비), 같은 날 가스 수요는 776억 입방피트(+1.0%·전년 대비)였다. 미 LNG(액화천연가스) 수출 터미널로 유입된 순량은 하루 134억 입방피트(−1.1%·주간 대비)로 집계됐다.
전력 수요와의 상관관계도 주목된다. 미국 전력협회인 에디슨일렉트릭연구소(Edison Electric Institute)는 11월 9일 종료 주간 미 본토 전력 생산량이 전년 동기 대비 3.19% 증가한 73,297GWh(기가와트시)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52주 누적 전력 생산량은 4,164,003GWh로 1.6% 늘었다. 전력 생산이 늘어날수록 발전용 천연가스 수요 역시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 재고·시추 동향이 시사하는 공급 여력
지난 14일(목)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주간 재고 보고서는 가격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11월 8일 기준 미국 천연가스 재고는 전주 대비 42억 입방피트 늘어 시장 전망치(39억 입방피트)와 5년 평균치(29억 입방피트)를 웃돌았다. 이에 따라 재고 규모는 전년 대비 3.7%, 5년 평균 대비 6.1% 많아 공급 여력이 충분함을 시사했다. 한편 유럽 가스 저장고 충전률도 11월 10일 현재 93%로, 5년 평균 92%를 소폭 상회했다.
공급 측면에서는 베이커휴즈(Baker Hughes)의 주간 리그(시추장비) 보고서가 주목된다. 11월 15일 주간 미국 천연가스 시추 리그 수는 전주 대비 1기 감소한 101기로, 9월 초 기록한 3년 반 최저치(94기)보다는 소폭 높은 수준이다. 팬데믹 시기 저점이었던 2020년 7월 68기에서 2022년 9월 166기까지 급증한 이후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맥사 테크놀로지스는 “급격한 기온 하락이 예상되는 만큼 천연가스 난방 수요가 단기간에 크게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용어 설명²: Lower-48은 하와이·알래스카를 제외한 미국 본토 48개 주를 의미한다. bcf/day는 하루 10억 입방피트(billion cubic feet per day)의 약어로 가스 생산·소비량을 나타내는 단위다. 드라이 가스는 수분·액상 탄화수소를 제거한 순수 천연가스를 가리키며, 리그(rig)는 석유·가스 시추장비를 뜻한다.
◆ 필진·면책 조항
본 기사를 작성한 리치 애스플런드(Rich Asplund)는 기사 작성일 기준으로 본문에 언급된 어떤 증권에도 직·간접적인 투자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기사에 담긴 정보는 단지 참고를 위한 것이며, 투자 자문이나 매매 권유가 아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바차트(Barchart) 공시 정책을 참조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