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시황]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BOT) 콩 선물 가격이 근월물 기준 1~2센트 상승하며 강보합권을 유지하고 있다. cmdtyView가 집계한 전국 평균 현물 콩(cash bean) 가격은 전장 대비 1.5센트 오른 $9.77 1/4를 기록했다. 반면 소이밀(soymeal) 선물은 정오 무렵 3달러 하락했고, 소이오일(soy oil) 선물은 14포인트 반등했다.
2025년 8월 18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미 농무부(USDA)가 이날 발표한 주간 수출 검사(Export Inspections) 결과 — 8월 14일 주간 — 대두(콩) 선적 물량은 총 473,605톤(1,740만 부셸)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주 대비 16.6% 증가했으나, 전주 대비 13% 감소한 수준이다.
이집트가 126,750톤으로 최대 구매국에 올랐고, 멕시코 109,887톤, 대만 76,141톤이 뒤를 이었다.
2024/25 마케팅연도 누적 선적량은 총 4,886만7,000톤(17억9,500만 부셸)로,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했다.
▲ cmdtyView 제공 현물 콩 가격 차트
같은 기간 중서부(Corn Belt) 북부 지역에는 주말 동안 비가 지나갔다. 특히 사우스·노스다코타, 미네소타, 아이오와 북부, 네브래스카 동부, 위스콘신, 일리노이 북동부, 인디애나 북서부에 고르게 강수가 집중됐다. 미국 국립기상청(NWS)은 “18~19일에는 위스콘신 남부와 일리노이 북부에 국지적 비가 남겠으나, 이후에는 대체로 건조한 패턴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투자자 포지션 동향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8월 15일(금) 발표한 커미트먼트 오브 트레이더스(Commitment of Traders, COT) 보고서에 따르면, 8월 12일 기준 콩 선물·옵션의 순매도(net short) 포지션은 전주 대비 30,660계약 줄어든 35,270계약으로 나타났다.
세부 호가(8월 18일 12:00 CT 기준)
• 2025년 9월물 콩 선물 : $10.23 1/2(+1 1/4센트)
• 근월 현물 가격 : $9.78 1/4(+1 1/2센트)
• 2025년 11월물 : $10.44 1/4(+1 3/4센트)
• 2026년 1월물 : $10.63(+1 1/2센트)
• 신규 작황(New Crop) 현물 : $9.70 1/1(+1 1/2센트)
* ‘커미트먼트 오브 트레이더스(COT)’ 보고서란?
COT는 CFTC가 매주 발표하는 자료로, 헤지펀드·상업 헤지 등 시장 참여자들의 선물·옵션 순포지션을 구분해 공개한다. 대규모 자금의 베팅 방향을 파악할 수 있어 농산물·금리·에너지 등 각종 파생상품 시장의 심리를 가늠하는 주요 참고 지표로 활용된다.
* ‘cmdtyView 현물 지수’란?
농산물 전문 데이터 업체 Barchart의 cmdtyView 플랫폼이 집계한 미국 전역 엘리베이터·가공업체·트레이더의 실시간 현물 거래 가격을 평균화한 지수다. 선물 가격만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실제 농가 매입·매도 단가를 보여준다.
본 기사 작성일 기준, 작성자 오스틴 슈뢰더는 해당 종목에 대한 직·간접 투자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았다.
시장 참여자들은 단기적으로 기상 여건과 중국·이집트 등 주요 수입국의 매입 속도가 가격 변동성에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들어 북부 중서부의 강수 패턴이 잦아들 경우, 수분 스트레스로 인한 수확량 변동 위험이 상존한다. 또한, 미·중 무역 관계 속에서 중국의 국영곡물회사 조달 동향 역시 주가와 현물 지수에 즉각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은 “순매도 포지션 축소와 수출 물량 증가가 겹치며 매도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면서도 “9월 중순 예상되는 USDA 작황 보고서에서 수확 전망이 증감 어느 쪽으로든 크게 조정될 경우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