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철강 수입 관세를 50%로 두 배 인상하기로 한 결정이 글로벌 철강 시장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이 조치가 철광석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초기에는 다소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UBS에 따르면, 이와 같은 조치는 국제 철강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 철광석 가격은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2025년 6월 8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철강 협회는 이번 조치가 “철강 공급망 전반에 걸친 대규모 혼란과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하였다. 하지만 철광석의 가격은 여전히 시장의 기초 수요 측면에서 안정적이다.
현재 미국의 철강 수입은 올해 4월까지 약 3% 감소한 상태지만, 국내 생산자들은 약 78%의 가동률로 운영되고 있다. 높은 관세는 미 국내 열연 코일 가격을 현재 수준인 톤당 약 840달러에서 1000달러로 견인할 가능성이 있다고 UBS는 분석했다. 이로 인해 국내 생산 증대와 생산능력 재개가 가능할 수 있다.
UBS 분석가들은 “미국의 이러한 조치에 따른 무역 긴장의 고조가 글로벌 성장과 철광석 수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거시적 위험에도 불구하고 철광석 시장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물 가격은 중국의 항구 저장량 감소와 꾸준한 철강 수출 실적으로 톤당 약 96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UBS는 “철광석 가격은 대략 $100/t 수준에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며…” 라고 분석하면서, 전통적 수출국으로부터의 공급이 5월 말부터 회복세를 보이는 상황을 주목하고 있다. 철강 수출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중국의 영향은 매우 크다. 올해 2025년 중국의 완성 철강 수출은 이미 1억 톤을 초과하여 기록적인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국내 철강 생산이 둔화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철광석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를 뒷받침하고 있다.
투자 추천에 있어서 UBS는 주요 광산 기업인 Vale SA ADR, Rio Tinto, BHP Group Ltd, Fortescue Metals Group Ltd에 대해 ‘중립’ 등급을 유지하고 있으며, 현물 가격을 기준으로 상위 세 곳의 기업들이 약 3-4%의 현금 흐름 수익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UBS는 철광석 산업에 대한 궁극적인 영향이 “중국의 철강 수요 및 수출의 결속력”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시장에 추가적인 지원은 철광석 주간 수출량 증가에서 비롯된다. UBS 데이터에 따르면, 5월 마지막 주에 브라질의 수출은 960만 톤에 달해 연중 가장 강력한 주간 수치를 기록했다. 호주의 발송량도 개선 되면서 연초 부진했던 공급량을 안정시키고 있다. 한편, 달리안 철광석 상품 계약의 순매도 포지션은 5월 초 이후 증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