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천연가스 재고 타이트로 가격 상승

미국 천연가스(3월물, NYMEX)는 2월 13일 종가 기준으로 상승 마감했다. 3월 Nymex 천연가스(NGH26)는 목요일 장에서 +0.044달러(+1.41%)로 거래를 마쳤다.

2026년 2월 13일, 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주(2월 6일 종료) 미 에너지정보청(EIA) 집계에서 천연가스 재고가 -249 bcf(billion cubic feet, 십억 입방피트)로 감소한 것으로 보고됐다. 시장 예상치인 -257 bcf보다는 소폭 적은 감소폭이었지만, 동기간 5년 평균인 -146 bcf보다 훨씬 큰 감소세여서 재고의 상대적 부족을 시사했다.


가격을 제한한 대기(수요) 요인과 생산·수출 흐름

목요일의 가격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이는 Commodity Weather Group이 2월 21일까지 미국 중서부와 남부 지역에서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예보해 난방 수요가 감소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날씨 전망은 단기 수요에 직접적 영향을 미쳐 가격 상승 폭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BNEF 집계에 따르면 목요일 기준으로 미국(lower-48) 건식가스(dry gas) 생산은 113.8 bcf/day로 전년 동기 대비 +8.5% y/y였다. 같은 날 lower-48 주(州) 가스 수요는 101.1 bcf/day로 전년 대비 -10.7% y/y를 기록했다. 또한 추정치는 미국 LNG(액화천연가스) 수출터미널로의 순유입이 19.6 bcf/day로 주간 기준 +1.7% w/w 증가했다고 밝혔다.


공급 증가 전망은 가격 하방 요인

미국의 생산 증가 전망은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할 수 있다. EIA는 2026년 미국 건식 천연가스 생산 전망치를 이달 초 108.82 bcf/day에서 109.97 bcf/day로 상향 조정했다. 현재 미국의 천연가스 생산은 기록에 가까운 수준이며, 지난 금요일 기준 활동중인 천연가스 채굴 리그 수가 2.5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점이 생산 추가 확대 기대를 뒷받침한다.


극한 한파의 영향과 지난달 급등 사례

앞서 1월 28일에는 대규모 한파가 미국을 강타하면서 천연가스 가격이 3년 만의 최고치로 치솟았다. 기록적인 한파와 영하권 기온은 가스정의 동결(freeze-up)을 초래했고, 텍사스 등지에서 생산 중단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약 50 bcf의 생산(미국 총 생산의 약 15%)이 일시적으로 오프라인

핵심 지표
· EIA 주간 재고: -249 bcf(주간, 2월 6일 종료)
· 5년 주간 평균: -146 bcf
· 재고 대비: 2026년 2월 6일 기준 재고는 전년 동기 대비 -3.6% / 5년 평균 대비 -5.5% 미만
· 유럽 저장고(2월 10일): 36% 채움(5년 평균 52% 대비 저조)


전력수요와 전력 출력 변화

전력수요 측면에서 에디슨 일렉트릭 인스티튜트(Edison Electric Institute)는 2월 7일까지 마감된 주간의 미국(lower-48) 전력 출력이 전년 동기 대비 +15.42% 증가해 91,4595 GWh로 집계되었고, 52주 누계(2월 7일 종료) 전력 출력은 전년 대비 +2.59% 증가한 4,315,797 GWh로 보고했다. 전력수요 증가는 난방용 천연가스 수요를 늘려 단기적으로 가스 가격에 우호적이다.


시추·리그 동향

Baker Hughes는 2월 6일 종료 주간의 미국 활동 중인 천연가스 시추 리그 수가 130기로 전주 대비 +5기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이 수치는 11월 28일 달성한 2.5년 만의 최고치와 동일한 수준이다. 지난 1년 동안 리그 수는 2024년 9월 보고된 94기(4.75년 최저)에서 회복했다.


용어 정리

여기서 자주 등장하는 용어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bcf는 ‘billion cubic feet’의 약자로 십억 입방피트를 의미하며 천연가스 거래와 저장량을 표시할 때 표준적으로 사용되는 부피 단위다. lower-48은 알래스카·하와이를 제외한 본토 48개 주를 뜻한다. LNG(액화천연가스)는 기체 상태의 천연가스를 액화시켜 수출·운송하는 형태를 뜻하며 국제 수요와 연결되는 중요한 변수다. 리그(rig)는 채굴 장비와 운영 단위를 뜻하며 활동 리그 수 증가는 향후 생산 확대 가능성을 가리킨다.


시장 영향과 향후 전망

단기적으로는 재고의 큰 폭 감소(-249 bcf)와 연료 수요 증가가 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특히 재고가 5년 평균보다 크게 낮은 점과 유럽 저장고가 평년 대비 낮은 수준(36% 대 5년 평균 52%)인 점은 국제 수급 긴장을 심화시킬 수 있다. 반면에 기온 상승 전망(2월 21일까지 예보)과 미국의 생산 증가 전망(2026년 생산 전망 상향, 리그 수 증가)은 가격을 억누르는 요인이다.

중기적으로는 아래와 같은 시나리오를 고려할 수 있다. 첫째, 추가적인 한파나 생산 차질이 발생하면 재고 부족 우려가 재점화되며 가격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둘째, 기상 조건이 평년 수준으로 회복되고 생산이 예정대로 증가할 경우 공급 여력이 개선되며 가격은 하향 압력을 받을 것이다. 셋째, LNG 수출 흐름이 확대될 경우(미국 발 LNG 수출 증대) 국내 재고는 추가적으로 압박을 받으면서 글로벌 가격 연동성이 강화될 수 있다.

정책·시장참여자 관점에서의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전력회사와 도시가스사는 재고·공급 리스크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계절적 수요 변화에 따른 헷지 전략을 점검해야 한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생산 증가와 리그 확대로 인한 공급 확대 가능성과 기상 리스크로 인한 변동성 확대를 동시에 고려한 포지셔닝이 필요하다. 정부·규제기관은 저장고 확보와 인프라(예: 파이프라인·LNG 터미널) 점검을 통해 비상시 공급 대응능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기자·자료 출처 및 공시

이 기사는 Barchart의 2026년 2월 13일 보도를 바탕으로 작성했다. 기사에서 인용한 주요 기관은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BloombergNEF(BNEF), Commodity Weather Group, Edison Electric Institute, Baker Hughes 등이다. 원문 작성자 Rich Asplund는 본 기사에 언급된 증권에 대해 직접적·간접적 보유 포지션이 없었다고 밝혔다. 모든 수치와 데이터는 해당 기관의 보고·집계 수치를 그대로 인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