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지표 부진에 연준 12월 금리인하 기대 강화… 아시아 증시 동반 상승

아시아 증시가 수요일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예상보다 약한 미국 경제지표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완화 기대를 키우며 전일 뉴욕 증시의 반등을 뒤따랐다는 평가다. 일본을 제외한 MSCI 아시아 태평양 지수/indices/msci-ac-asia-pacific-x-jp1% 상승했고, 일본 닛케이/indices/japan-225-futures1.8% 올랐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0.2% 소폭 상승하며 위험자산 선호 개선을 시사했다.

2025년 11월 26일,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증시는 이달 초 매도세로 잃은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S&P 500/indices/s-p-500-tr나스닥 종합/indices/nasdaq-composite은 화요일 기준 사흘 연속 상승했다. 이는 소매판매 증가세가 예상에 못 미치고 소비자신뢰지수가 약화한 데이터가 나오며, 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에 힘이 실린 영향으로 해석된다.

웨스트팩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에서 “주요 주식시장이 녹색 물결을 이뤘고, 선물 흐름은 현지 장 시작부터 견조한 출발을 예고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미국 소비자신뢰 하락과 소매판매의 부진한 수치 이후, 연준이 12월에 다시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베팅이 늘며 시장 심리가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주목

연준 정책기대와 채권금리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FedWatch 도구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선물은 12월 10일 다음 연준 회의에서 25bp(0.25%포인트) 인하가 단행될 암시 확률 80.7%를 반영했다. 이는 1주일 전 50:50(동전 던지기 수준)에서 크게 높아진 수치다.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indices/10-year-treasury-yield4.0037%로 소폭 상승 마감한 4.002%를 근소하게 상회했다. 수익률은 화요일 이번 달 들어 처음으로 4% 하단을 잠시 하회한 뒤 되돌렸다.

원유·에너지와 상품

유가/commodities/gold는 전일 하락 뒤 보합권에서 안정세를 보였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이 지원하는 평화안을 진전시킬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히면서, 이는 러시아 에너지 교역에 대한 서방 제재가 완화될 가능성을 열어 시장 내 공급 증가 기대를 자극했다. 브렌트유 선물/commodities/brent-oil0.3% 오른 $62.68안정되는 모습을 보였는데, 전일 5주 최저를 기록한 뒤였다. 유럽 에너지 가격은 1년 반 내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다.

주목

한편 OPEC+는 일요일 회동을 앞두고 있으며, 세 명의 OPEC+ 소식통산유량을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외환시장: 달러, 유로, 엔, 파운드

유로화는 달러당 $1.1564변동이 미미했으며, 지난 한 달 동안 0.3% 상승했다. 달러/엔 환율은 0.2% 올라 ¥156.33을 기록했고, 주요 교역상대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추적하는 달러인덱스99.833으로 보합이었다.

파운드화(스털링)/currencies/gbp-usd$1.3166으로 보합을 나타냈다. 이는 영국 정부 예산안 발표(수요일 예정)를 앞두고 4거래일 연속 상승한 이후의 흐름이다. 레이첼 리브스 영국 재무장관은 영국의 경제전망 하향이 예상되는 가운데, 금융시장의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 새로운 증세를 발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오세아니아: 뉴질랜드·호주

뉴질랜드 달러/currencies/nzd-usd0.9% 급등한 $0.5669를 기록했다. 뉴질랜드준비은행(RBNZ)이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해 2.25%로 조정하고, 기존의 완화적(비둘기파적) 지침을 일부 거둬들였기 때문이다.

호주 증시0.7% 상승했고, 호주달러/currencies/aud-usd0.2% 강세를 보였다. 10월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상승하면서, 호주중앙은행(RBA)의 완화 사이클이 종료될 수 있다는 베팅이 강화됐다. 현물 금/currencies/xau-usd은 온스당 $4,131.780.2% 상승했고, 비트코인/crypto/bitcoin/btc-usd0.5% 올라 $87,438.53을 가리켰다.


용어 해설과 맥락

MSCI 아시아 태평양(일본 제외) 지수는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주식시장의 광범위한 동향을 보여주는 대표 지표다. 연방기금금리선물CME FedWatch는 시장 참가자들의 연준 정책 확률을 실시간으로 추정하는 도구로, 수치가 높을수록 해당 결정(예: 금리인하)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는 시장의 베팅을 뜻한다. 미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 세계 위험자산 가격결정의 기준 할인율로 여겨져, 작은 변동도 주식·신흥국·외환 시장에 파급된다. 브렌트유는 글로벌 원유 벤치마크 가격이며, 달러인덱스는 달러의 광의적 강도를 가늠하게 해준다.

기사에 언급된 소매판매 둔화소비자신뢰 약화는 통상적으로 경기 냉각 시그널로 해석된다. 이는 물가 압력을 누그러뜨려 금리 인하 가능성을 키우는 한편, 동시에 기업이익 전망에는 상방과 하방의 상쇄 요인을 동시에 만든다. 따라서 단기적으로는 금리 민감 업종성장주에 우호적일 수 있으나, 향후 실제 지표 추세정책 커뮤니케이션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여지가 있다.


시장 관전 포인트

12월 10일 연준 회의: 25bp 인하 80.7% 반영. 향후 발표될 고용·물가 지표가 확률 경로를 흔들 수 있다.
채권금리 4% 축: 10년물이 4% 안팎에서 공방을 이어갈 경우, 밸류에이션 재산정이 주식·원자재·외환에 연쇄적으로 작용할 가능성.
에너지 변수: OPEC+ 동결 가능성과 우크라이나 평화안 관련 뉴스플로우는 공급 측 리스크 프리미엄을 재조정할 수 있다.
오세아니아 통화·정책: RBNZ 인하RBA의 스탠스는 역내 위험선호에 미묘한 차별화를 만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