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혼조 마감…다우 0.08%↑, S&P 0.29%↓, 나스닥 0.40%↓

뉴욕 증시가 헬스케어·통신·원자재 업종 강세와 금융·산업·기술 업종 약세가 맞서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08% 상승했고, 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0.29%, 0.40% 하락했다.

2025년 8월 15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장세는 업종별 수급 요인이 뚜렷이 갈리며 지수 간 방향성이 엇갈렸다는 데 특징이 있다.

헬스케어 섹터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다우 지수 구성 종목인 유나이티드헬스 그룹(UNH)은 12.03% 급등하며 304.16달러에 거래를 마쳐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통신 및 원자재 업종도 동반 상승했으나, 금융·산업·기술주는 차익 실현 매물이 몰리며 하락 압력을 받았다.


📈 다우 지수 내 개별 종목 동향

상승 상위주
• 유나이티드헬스 그룹 +12.03%(+32.67달러)
• 세일즈포스 +3.89%(+9.07달러) → 242.44달러
• 암젠 +2.15%(+6.24달러) → 296.53달러

하락 상위주
• 시스코 시스템즈 −4.46%(−3.09달러) → 66.21달러
• 3M −2.72%(−4.26달러) → 152.39달러
• 캐터필러 −2.33%(−9.71달러) → 407.79달러


📊 S&P 500 지수 성과

상승 상위 종목은 유나이티드헬스 그룹(+12.03%), 퍼스트솔라(+11.05%), 엔페이즈 에너지(+8.13%)다. 반면,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14.07%), KLA(−8.45%), 램리서치(−7.35%)가 약세를 보였다.


🖥️ 나스닥 종합지수 주요 흐름

급등주
• 리셰이프 라이프사이언시스 +257.14% → 14.00달러
• IO 바이오텍 +67.97% → 2.15달러
• 프리시젠 +58.92% → 2.94달러

급락주
• 쿠프리나 홀딩스 −87.34% → 1.19달러(사상 최저가)
• 플라이이 그룹 −86.86% → 1.02달러(52주 신저가)
• 매그니튜드 인터내셔널 −64.34% → 1.48달러(사상 최저가)


시장 폭·심리 지표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하락 종목은 1,642개, 상승 종목은 1,104개였으며 90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나스닥 시장에서도 1,957개 종목이 내렸고 1,359개가 올랐으며 152개 종목은 변동이 없었다.

CBOE 변동성지수(VIX)는 1.69% 오른 15.08을 기록했다.


원자재·통화 시장

금 12월물 −0.03%(−1.08달러) → 온스당 3,382.12달러*
WTI 9월물 −1.27%(−0.81달러) → 배럴당 63.15달러
브렌트유 10월물 −1.00%(−0.67달러) → 배럴당 66.17달러

외환 시장에서는 EUR/USD가 0.45% 상승해 1.17달러를 기록했고, USD/JPY는 0.39% 하락해 147.26엔에 거래됐다. 달러 인덱스 선물은 0.39% 밀린 97.72를 나타냈다.


용어·지표 해설

CBOE 변동성지수(VIX)는 S&P 500 옵션의 내재 변동성을 산출한 지수로 ‘공포지수’로도 불린다. 수치가 높을수록 향후 30일간 시장 변동성 예상치가 높아졌음을 의미한다. 보통 15~20 구간이면 안정적, 30 이상이면 변동성 확대 국면으로 해석된다.

또한 귀금속 가격 표기 단위인 ‘트로이 온스(troy ounce)’는 31.1035g에 해당하며, 국제 금·은 가격 산정에 사용된다. 일반 온스(28.3495g)와 단위를 혼동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가 시각

시장 참가자들은 반도체 장비주의 급락을 주목하고 있다. 주요 종목이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이면서 기술주 전반에 부담을 주는 양상이다. 반면, 재생에너지헬스케어 업종은 방어주 성격과 성장 스토리에 대한 기대감이 맞물려 매수 우위를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여름철 낮은 거래량 속 변동성이 확대되는 전형적인 장세”라며 “오는 주 연준(Fed) 관계자들의 발언과 대형 기술주 실적 발표가 변곡점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VIX가 15선에 머무르는 점은 그간 급등주·급락주에 국한된 변동성이 전지수 차원의 공포로 확산되지는 않았음을 시사한다.

투자자들은 업종별 실적 모멘텀과 연준 통화정책 신호를 병행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