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 지수는 2월 11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S&P 500 지수(SPY)는 전일 대비 -0.02% 하락했고, 다우 존스 산업지수(DIA)는 -0.19% 하락했다. 반면 나스닥 100 지수(QQQ)는 +0.10% 상승했다. 3월 E-미니 S&P 선물(ESH26)은 -0.08% 하락했고, 3월 E-미니 나스닥 선물(NQH26)은 +0.13% 올랐다.
2026년 2월 11일, 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지수들은 장 초반의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하고 혼조세로 전환했다. 이날 시장을 주도한 요인은 소프트웨어 업종의 매도세와 예상보다 강한 1월 고용 지표였다. 미국의 10년 국채 수익률(10-year T-note yield)은 +3bp 상승하여 4.17%를 기록했고, 다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금리 인하 가능성(25bp 축소)은 발표 전 23%에서 8%로 급락했다.
장 초반 시장은 상승 출발했다. S&P 500은 2주 만의 고점, 나스닥 100은 1주일 만의 고점을 기록했으나 소프트웨어주 일제 매도와 채권 금리 상승이 발목을 잡았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1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는 지난 13개월 중 최대 폭의 증가를 보이며 노동시장 안정 신호를 보냈다.
미국 주택담보대출은행(MBA)의 주간 모기지 신청 건수는 2월 6일 마감 주간에 -0.3% 하락했다. 구매용 모기지 지수는 -2.4%, 재융자 지수는 +1.2%를 기록했다. 30년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은 전주와 동일한 6.21%였다.
미국 노동부의 1월 비농업 고용자수는 +130,000명으로, 예상치 +65,000명을 크게 웃돌았다. 실업률은 예상과 달리 -0.1%p 하락한 4.3%를 기록했다(기대값 4.4%). 1월 평균 시급(연간 기준)은 전년 대비 +3.7%로 예상치와 일치했다. 아울러 2025년 기준의 연간 벤치마크 수정으로 -862,000명이 소급 조정되어 추가적으로 일자리 수가 삭감되었다(예상 -825,000명).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 제프 슈미드(Jeff Schmid)의 발언도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그는
“내 견해로는 추가 금리 인하는 높은 인플레이션을 더 길게 지속시킬 위험이 있어, 연준은 금리를 다소 제한적인 수준에서 유지해야 한다”
고 밝혔다. 이러한 매파적 발언은 채권 및 주식 시장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채권(금리) 동향을 보면, 3월 만기 10년물 T-note 선물(ZNH6)은 오늘 -7틱 하락했고, 10년물 수익률은 저점(약 4.117%)에서 상승했다. T-note는 장 초반의 상승분을 거의 반납했는데, 이는 예상보다 강한 1월 고용보고서와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 그리고 이날 재무부가 예정한 10년물 국채 $420억(42 billion $) 입찰에 따른 공급 압력 때문이다.
유럽 채권은 하락(수익률 하락)했다.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2.800%(-0.8bp)로 두 달 만의 저점 부근까지 하락했고, 영국 10년물 길트(gilt) 수익률은 4.486%(-2.0bp)로 2주일 만의 저점을 기록했다. 스왑 시장은 유럽중앙은행(ECB)의 3월 19일 회의에서의 25bp 금리 인하 가능성을 약 2%로 반영하고 있다.
해외 주식시장은 혼조였다. 유로스톡스50은 -0.32% 하락했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5주일 만의 고점으로 +0.09% 상승했다. 일본 닛케이 225 지수는 건국기념일(국경일)로 장이 휴장했다.
기업 실적·업종별 동향에서는 반도체와 AI 인프라 관련주가 시장을 지지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U)는 +6%를 상회하며 나스닥 100의 상승을 이끌었고, 마이크로칩(MCHP)은 +4% 이상 올랐다. 램리서치(LRCX), 웨스턴디지털(WDC), KLA(KLAC), NXP(NXPI), 텍사스인스트루먼트(TXN)는 각기 +3% 이상 상승했고,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AMAT), 아날로그디바이시스(ADI), 인텔(INTC)은 +2% 이상 상승했다.
반면 소프트웨어 섹터는 약세를 보여 전체 시장을 짓눌렀다. Atlassian(TEAM)은 -6% 이상 하락했고, Intuit(INTU)은 -5% 이상, Workday(WDAY)와 Autodesk(ADSK)는 -4% 이상 하락했다. Salesforce(CRM)는 다우지수 내에서 -4% 이상 하락했고, Microsoft(MSFT), Adobe(ADBE), Datadog(DDOG)은 -2% 이상 하락했다.
주요 종목별 급등·급락도 눈에 띈다. Teradata(TDC)는 +22% 이상 상승했는데, 이는 Q4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74센트로 컨센서스 56센트를 상회했고, 연간 조정 EPS 가이던스를 $2.55~$2.65로 제시해 컨센서스 $2.50을 상회했기 때문이다. Vertiv Holdings(VRT)는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13.25B~$13.75B로 제시해 +21% 이상 급등했다. Generac(GNRC)는 연간 EBITDA 마진을 18%~19%로 제시해 S&P 500 내에서 +16% 이상 상승했다. Lattice Semiconductor(LSCC)는 1분기 매출 가이던스 $158M~$172M을 제시해 +16% 이상 올랐고, Beta Technologies(BETA)는 아마존의 5.1% 지분 공시에 +15% 이상 상승했다. GlobalFoundries(GFS), Cloudflare(NET), Gilead(GILD) 등도 실적·가이던스 호조로 강세를 보였다.
반면 Mattel(MAT)은 Q4 조정 EPS 39센트로 컨센서스 54센트에 못 미치며 -23% 이상 급락했다. Rapid7(RPD)은 연간 매출 가이던스가 컨센서스에 못 미쳐 -25% 이상 하락했고, Lyft(LYFT)는 Q4 라이드 수가 컨센서스(255.87M)에 크게 못 미친 243.5M을 보고하며 -14% 이상 하락했다. Robinhood(HOOD)은 Q4 순매출이 컨센서스에 못 미쳐 -11% 이상 하락했다. Moderna(MRNA)는 미 RNA 독감백신에 대해 미 규제당국이 검토를 거부하면서 -10% 이상 하락했다.
향후 일정 및 시장의 초점으로는 이번 주 기업 실적 발표와 경제 지표에 시장의 시선이 집중된다. 목요일에는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24,000건(전주 대비 -7,000건)으로 예상되며, 1월 기존주택 매매건수는 전월 대비 -4.3%로 4.16M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요일에는 1월 CPI가 +2.5% y/y, 핵심 CPI(에너지·식료품 제외)도 +2.5% y/y로 예상되어 연준의 정책 판단에 중요한 재료가 될 전망이다.
용어 설명(참고) : E-미니(E-mini)는 S&P나 나스닥 등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소규모 규모의 선물계약으로 개별 투자자들도 접근하기 쉬운 파생상품이다. 10년물 T-note 수익률은 장기 금리를 나타내며, 연준의 통화정책 기대(금리 인하·인상 여부)와 전세계 자금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비농업 고용지표(Nonfarm Payrolls)는 미국 노동시장의 대표 지표로 매월 발표되며, 실업률과 평균 시급 등은 소비·물가·금융정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Core CPI(핵심 소비자물가지수)는 변동성이 큰 식료품·에너지를 제외한 지표로 물가 추세를 보다 안정적으로 보여준다. 스왑과 선물 시장의 금리 인하 확률은 시장 참여자들이 미래 정책을 어떻게 가격에 반영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시장 영향과 향후 전망(전문적 분석) : 이번 고용지표의 서프라이즈(예상 상회)는 단기적으로 채권 금리 상승과 연준의 조기 완화 가능성 축소로 연결되며, 특히 고밸류에이션을 가진 성장·소프트웨어주의 약세를 초래했다. 반면, 반도체·AI 인프라 관련 종목들은 실적 기대와 수요 전환으로 강세를 보였는데, 이는 시장 내 섹터 회전(sector rotation)이 지속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만약 향후 CPI가 예상 수준(연율 +2.5%) 또는 그 이상으로 나오면 연준의 완화 신호는 더욱 약화되어 장기 금리가 추가 상승할 소지가 있다. 이 경우 고성장·장밸류에이션 종목의 조정 압력이 커질 수 있다.
반대로 기업 실적이 전반적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흐름이 지속된다면,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주식 시장의 하방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이번 분기 실적에서 78%의 기업이 컨센서스를 상회한 점과 Bloomberg Intelligence의 S&P 4분기 이익 성장률 전망치 +8.4%는 펀더멘털(실적) 측면의 긍정적 신호다. 다만, 금리·인플레이션·연준 메시지가 서로 충돌하는 국면에서는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 포트폴리오 관점에서는 섹터 다변화 및 금리 민감도 관리가 필요하다.
투자자 관점의 실무적 시사점 : 단기적으로는 금리 민감도가 높은 성장주·소프트웨어주에 대한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 채권 금리 상승 지속 시 밸류에이션 조정 압력이 예상되므로, 실적 기반의 종목 선별이 중요하다. 반면 반도체·AI 인프라 등 실물수요와 기업 투자 확대의 수혜 업종은 방어적인 포지션 또는 선택적 비중 확대의 대상이 될 수 있다. 또한 국채 입찰 등 공급 요인과 주요 거시지표(특히 CPI·고용지표) 발표 일정에 따라 단기 트레이딩 기회와 리스크가 교차할 가능성이 높다.
기타 : 본 기사에 인용된 기업 실적, 가이던스, 지수 및 수치들은 2026년 2월 11일 발표된 자료를 바탕으로 정리했다. 기사 작성일 현재 Barchart의 리치 애스플런드(Rich Asplund)는 기사에 언급된 증권들에 대해 직접 또는 간접적인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았다는 점이 공시되어 있다.
